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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DFW-ICN 비행기 놓친 후기

goodseed | 2020.12.20 07:13: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처음 올리는 후기가 그리 좋은 내용이 아니네요 ^^;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저희 동네 - DFW - ICN 여정이고, DFW에는 어제 오후에 도착해서 하얏 리젠시에서 하루 잤습니다. 

도착해서 호텔에 전화하니 바로 셔틀을 보내주었습니다. 5분도 안 되어서 도착했던 것 같아요.

 

DFW-ICN은 10:55 출발이었는데요, 공항이 한산할 거라는 착각(?)에 9:10쯤 방에서 나왔습니다.

어제 호텔로 올 때 셔틀이 바로 왔기도 했고, 트립어드바이저였나 어디선가 매 15분마다 셔틀이 다닌다고 읽었던 걸 기억하고 

셔틀도 금방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로비에 가니 여러 팀이 셔틀 기다리고 있어서 금방 올거란 착각을 더 굳게 해주었네요. 

그런데 셔틀이 9:40에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카운터에 도착하니 priority 줄이 엄청 길었어요. 대략 봤을 때는 main보다 좀더 많을 정도로요.

기다려서 카운터에 10:15쯤 갔을 때는 이미 마감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1시간 뒤 출발하는 대한항공으로 엔도스되는지 물어봤는데 카운터에서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800번으로 전화해보라고 하는데, 전화해보니 대기가 1시간이어서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월요일 출발편으로 변경했는데 비지니스 티켓을 이코노미로 해놨네요 -_-; 다시 줄 서서 다른 직원에게 말하니 비지니스로 바꿔주었습니다.

 

사정상 4학년 둘째 아이만 데리고 다녀오는 여정인데, 달라스 강제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렌트해서 h마트 가서 아이 좋아하는 음식 사와서 호텔방에서 먹으면서 놀고 있네요;;

둘째만 데리고 여행하는 거는 유치원 다닐 때 홍콩 디즈니 갔던 것에 이어 두번째인데,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한국 이틀 늦게 가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오히려 손을 꼭 잡아주네요. 벌써 다 큰 것 같아요ㅠㅜ

 

코로나여도 성수기는 성수기인가 봅니다.

저 같은 실수하지 마시고 넉넉하게 공항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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