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올리는 후기가 그리 좋은 내용이 아니네요 ^^;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저희 동네 - DFW - ICN 여정이고, DFW에는 어제 오후에 도착해서 하얏 리젠시에서 하루 잤습니다.
도착해서 호텔에 전화하니 바로 셔틀을 보내주었습니다. 5분도 안 되어서 도착했던 것 같아요.
DFW-ICN은 10:55 출발이었는데요, 공항이 한산할 거라는 착각(?)에 9:10쯤 방에서 나왔습니다.
어제 호텔로 올 때 셔틀이 바로 왔기도 했고, 트립어드바이저였나 어디선가 매 15분마다 셔틀이 다닌다고 읽었던 걸 기억하고
셔틀도 금방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로비에 가니 여러 팀이 셔틀 기다리고 있어서 금방 올거란 착각을 더 굳게 해주었네요.
그런데 셔틀이 9:40에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카운터에 도착하니 priority 줄이 엄청 길었어요. 대략 봤을 때는 main보다 좀더 많을 정도로요.
기다려서 카운터에 10:15쯤 갔을 때는 이미 마감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1시간 뒤 출발하는 대한항공으로 엔도스되는지 물어봤는데 카운터에서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800번으로 전화해보라고 하는데, 전화해보니 대기가 1시간이어서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월요일 출발편으로 변경했는데 비지니스 티켓을 이코노미로 해놨네요 -_-; 다시 줄 서서 다른 직원에게 말하니 비지니스로 바꿔주었습니다.
사정상 4학년 둘째 아이만 데리고 다녀오는 여정인데, 달라스 강제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렌트해서 h마트 가서 아이 좋아하는 음식 사와서 호텔방에서 먹으면서 놀고 있네요;;
둘째만 데리고 여행하는 거는 유치원 다닐 때 홍콩 디즈니 갔던 것에 이어 두번째인데,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한국 이틀 늦게 가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오히려 손을 꼭 잡아주네요. 벌써 다 큰 것 같아요ㅠㅜ
코로나여도 성수기는 성수기인가 봅니다.
저 같은 실수하지 마시고 넉넉하게 공항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아이고 안타깝네요. 공항엔 항상 일찍 가서 라운지에서 대기하는 것이 최곤데...
뜻하지 않은 일로 훗날 기억에 남는 여정이 추가될 수도 있으니 자녀분과 좋은 시간 보네세요.
네, 말씀해주신대로 아이와 이틀동안 잘 쉬고 잘 먹고 이제 비행기타고 가고 있어요. 당시에는 정말 혼란스러웠는데 나중에는 웃으면서 회상해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될 것 같아요 :)
손을 꼭 잡아준 둘째... 뿌듯 하시겠어요.
홧팅입니다.
네, 원팔님,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
고생하셨네요. 저는 가끔 공항에 늦게 가면 직원과 앞사람한테 영해를 구하고 체크인해달라고 합니다 ㅜㅜ 물론 엄청 미안한대 비행기를 놓칠 수는 없으니까요. ㅠㅠ
저도 직원 두명에게 상황을 설명해봤는데요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하더라구요ㅠㅜ 앞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자니 줄이 너무 길었구요.. 앞으로는 최대한 일찍 오기로 했습니다ㅎㅎ
DFW 하얏 리젠시 말씀이죠? Terminal C일텐데 주차장만 지나면 걸어서 터미널까지 접근 가능합니다. 그리고 출발은 Terminal D에서 하시겠지만 Terminal C에서도 체크인은 가능합니다 (들어가서 피플무버 탑승하시면 Terminal D까지는 5분정도안에 무난히 도착할것 같습니다.).
네, 맞아요! 안그래도 호텔 셔틀이 너무 늦어져서 직원에게 걸어갈 수 있는지 물었었거든요. 그런데 heavy 태그 붙은 짐만 4개에다 기내용 2개, 전부 6개 짐을 저와 아이가 끌고가야 했는데 직원이 보더니 엘레베이터 없고 계단만 있어서 힘들거라고 얘기해서 포기했었어요ㅠㅜ
포인트 아끼려고 그랜드가 아니라 리젠시에 갔었는데요, 그랜드에서 잤었다면 아마 그 시간에도 짐 붙이고 탑승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고생많으셨네요. 저도 1월후반에 DFW에서 오버나잇하고 ICN으로 넘어가는 예정있습니다. goodseed님의 교훈을 삼아 일찍 체크아웃하고 공항에 가도록 하겠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layover가 11시간30분이라서 짐은 바로 ICN으로 갈거같습니다. AA에서 overnight이라도 환승시간이 12시간까지는 짐을 안 찾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이것도 막상 가봐야 알겠죠.)
저도 비슷하게 (코로나 시기 이전에) 인터네셔널 출발인데 공항 프라이어티 카운터에서 기다리다 체크인 시간 놓친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우버 영수증 들이밀고 내가 공항도착을 이때 했는데 카운터에서 기다리다 시간 다 보냈다. 30분정도 기다린거 같습니다.
너희가 스태핑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대기시간이 길어서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항의했더니 받아주더군요.
시간이 빠듯하고 체크인 줄이 길때는 증거자료를 하나정도 모으는게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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