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tial 직군의 일을 하고 있어서, 내년 초에 2주일 동안 출장을 가야만 합니다. 출장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확률은 없어 보여서 준비를 꼼꼼히 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2주일 동안 출장을 가는데 무엇을 가져가야만 하고 공항이나 호텔, 4인이 쉐어하는 렌터카 같은 곳에서 주의할 사항이 무엇이 있을까요?
출장은 남캘리(코비드 최악 지역)에서 알라바바(요즘 나빠지는 지역)입니다.
1. 비행기는 델타로 예약했습니다. 아래글이 도움이 되었고 감사드립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7903976
2. 호텔은 회사에서 늘 사용하는 곳, 출장지 근처의 메리엇트 입니다.
1층 달라고 하는게 나을까요?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안타려고 합니다. 그외 호텔 안에서 주의 사항이 있을까요?
웬만하면 식사도 룸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3. 4인 출장인데 매니저에게 큰 밴으로 렌트하자고 했습니다.
개인짐 + 장비 넣을 펠리칸 케이스가 2개있다보니 SUV 보다는 Van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이것보다 2개의 SUV가 나을까요?
4.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할까요? 한번도 이용해 보지 않은 한인 택시 서비스를 사용해 보고자 합니다. 차 안에서 양해를 구하고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고 타는게 좋겠지요?
5. 긴급약으로 가져갈 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요?
타이레놀 및 감기약(한방 종합감기약, 웬지 느낌이 안좋을 때 미리 먹을 용도) 정도 생각 나는데 추가로 가져가야할 상비약이 있을까요?
5. 기본적인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 건강한 식사, 매일 운동,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고 하는데, 건강한 식사 부분이 제일 마음에 걸립니다.
장기간 사먹는 미국 음식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건 치킨 샐러드 정도 되겠습니다. 건강한 메뉴 좀 추천해 주세요.
6. 2주동안 따로 운동없이 일하고 먹고 잠만 잘 것 같아서, 호텔방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가져가 보려고 합니다.
매일 미니멈 15분 운동이 목표구요, 맨손운동 + 밴드를 이용한 운동정도 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호텔 헬스 시설은 닫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외에 제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생각하기는 싫지만), 제가 생각하는 워스트 시나리오가 있는데, 출장 중에 멤버 중 한명이라도 코비드에 노출이 되는 케이스 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호텔에서 자가 격리하면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에야 집으로 오는 비행기를 탈 수 있겠지요? 출장이 길어지고 원치 않는 타지생활을 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당연히 ER을 가야하겠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가지로 신경이 많이 쓰이시고 걱정되실거 같아요.
물리적으로 준비할 것들은 미리 조심하시기도 하시고 다른 분들도 댓글로 많이 도움 주시리라 생각됩니다.
한가지 첨언하자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잘 관리하시고 왠만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시길 바래요. 스트레스로 인해 더 힘들어지고 피곤해진 몸의 면역체계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입니다.
아무쪼록 안전히 잘 다니시고 무사히 집에까지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일준비도 스트레스고 여행 자체도 스트레스고 그렇습니다만, 생각해 보니 스트레스 덜 받는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직항이신가요?? 되도록이면 직항 타시고, face shield 구비하셔서 비행기내에서 착용하세요. :)
2. 호텔은 가급적이면 최고층으로 잡으세요. 위에 층에 다른 손님이 쿵쾅거리면 휴식에 방해 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따로 타면 그다지 감염의 위험은 높지 않습니다. 1층에 방이 있는 호텔이면, 높아봐야 5층이 최고층일텐데.... 정 신경 쓰이시면 엘리베이터에서 숨 참으시면 그 정도는 금세 갑니다.
3. 직장 동료분들과 렌터카를 쉐어하시는걸 말리고 싶습니다. 일상시 비용 절감을 위해 렌트카 쉐어를 권장하던 곳들에서도, COVID 이후 essential worker의 안전을 위해 렌터카를 따로 쓰도록 예외를 인정해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렌트 하며 따로 운전자 이름을 올리지 않는 이상, 렌트카를 빌리는 한 사람만 운전이 가능하겠고요. 하루 이틀 단기 출장도 아니고 2주 장기출장이면, 음식 투고하거나 마켓에서 생필품 장 봐오는데 자동차를 쉐어하는 경우 많은 불편함이 있을겁니다.
4. 렌터카 따로 하시면 우버나 리프트를 사용 안해도 됩니다. 1월 알라바마는 매우 쌀쌀합니다;;
5. 체온계와 나이퀼/데이퀼 추천드립니다. 마스크 여분까지 꼭 챙겨가시고요.
출장지에 익숙하지 않으시면 결국 많은 경우 패스트푸드에 의존하게 될겁니다. 야채 셀러드는 포기해도 과일 정도는 근처 그로서리 마켓에 먹기 좋게 썰어져 나오는것도 많으니 꼭 사다가 챙겨 드세요. 혹시 군 부대 쪽으로 출장 가시는거면 항상 군부대 근처에 한식당을 찾을 수 있으니 take out 가능한가도 한번 찾아보시고요.;;;; =_=
6. 호텔의 fitness center는 아마도 문 닫았을 가능성이 높고요.. 밴드 운동은 짐의 무게도 늘지 않고, 괜찮을거 같습니다.
호텔 실내에서 신으실 슬리퍼와 병따개 챙겨가세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댓글이 한동안 안달려서 이 시기에는 역시 여행을 많이 안다니다 보니 노하우가 많이들 없으시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지난번 호텔에 갔을때 높은 층의 건물과 수영장 옆에 2층 짜리 건물이 따로 있었습니다. 저는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방갈로와 같은 수영장 옆 방에 묶었는데 요번에도 그쪽으로 달라고 할까 생각중이었습니다. 그냥 고층이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엘리베이터 생각만 했네요.
우버 서비스는 집에서 공항에 갈때 필요한 건데요, 그냥 한인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합니다.
사람마다 코비드를 대하는 정도가 달라서 참 어렵습니다. 저보다 더 신중한 팀 멤버도 있고, 무심한 멤버도 있는데, 무심한 멤버가 바로 매니저입니다. 저는 적어도 2개의 렌터카를 요청했는데 따로 이야기를 안하시는 것 보아서는, 그냥 밴 하나만 예약했을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밴도 제가 이야기해서 SUV에서 업그레이드 한 것입니다. 돈이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그냥 생각이 너무 달라서 고민이네요. 마스크는 항상 쓰고 일하지만 같이 가깝게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회사 분위기가 그렇네요. 결국 이런 분위기다 보니 회사에서 코비드 환자가 드문 드문 나오고 있는 편입니다.
조언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체온계, 나이퀼, 데이퀼을 가져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teeter.com/product/teeterbell/
멀티그립 덤벨이랑 운동 프로그램인데 전신운동 됩니다..
저는 10파운드짜리로 하고 있는데 요즘은 무게가 6파운드라 줄었나보군요.
6파운드 정도면 크게 부담되지도 않고 괜찮을 거 같네요.
동작 중에 누워서 하는게 있으니 요가 매트를 구비하시거나 아니면 샤워용 타월로 하셔도 되긴 합니다.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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