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힘들었던 2020년이 이제 다 가고, 2021년은 백신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는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 이후의 삶에 대한 다양한 기대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일모아에 다양한 직업과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있는 만큼, 집단 지성을 활용해서 각자의 분야에서 생각하시는 코로나 이후의 삶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면 어떨까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글타래가 쌓이면 정말 가치있는 배움의 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우선 저부터 시작하면, 저의 전문분야는 교육인데, Khan Academy로 유명한 Salman Khan이 2016년 9월 TED (https://www.youtube.com/watch?v=-MTRxRO5SRA)에 나와서 나눈 이야기에서 실마리를 찾아봅니다. 교육은 Marstery가 목표가 되어야 되는데, 지금까지 아이들은 Grade에 노예가 되어서 실제로 과목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점수만 잘 받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라는 점을 꼬집으면서, 자신이 Khan Academy를 설립한 목적은 언제, 어디서나 Motivation만 있으면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센터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 역시 선구자적으로 온라인으로만 공부하는 Minerva (https://www.minerva.kgi.edu/)라는 곳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쩔 수 없이 대학을 가야되기 때문에, 아니면 취직을 해야되기 때문에 학점만을 우선 생각했다고 하더라도, COVID-19으로 강제적으로 Zoom을 이용한 교육이나 independent study를 통해서 스스로 mastery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단점도 많기 때문에 잘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겠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열심히 적응하면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진다면 학력을 위한 공부가 아닌 mastery 자체가 목적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그렇다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나 방법은 이미 너무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누가 더 motivation이 있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찾아서 할 수 있을까가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학력 자체를 레주메에서 빼는 회사들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런 motivation은 어디서 올까 라는 질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nput이 많아야지 Output을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옛날처럼 남들이 이런 직업이 전망이 있을거야 라고 무작적 따라가기 보다는 자신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나는 이런 것을 하면 평생 행복할 수 있겠다는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일모아를 더 열심히 해서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야하는 것이 코로나 이후 가장 중요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론은 마일모아!
Happy New Year!
여러가지 생각하게 해주신 글 감사합니당
좋은 글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
Btw, 닉네임이 제 동료 이름하고 같으시네요. 괜히 반가워서요 ㅎㅎ
언컨택트라는 책이 한국에서 나왔었네요. 그책에 대해 참고할 만한 글이 있어 공유합니다.
https://in.naver.com/writer-eunhee/contents/235867434106112?query=%EC%96%B8%EC%BB%A8%ED%83%9D%ED%8A%B8
그 동기가 어느 나이 이후로는 상당한 부분이 성적 에너지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선생에 대한 제자의 이끌림, 제자에 대한 선생의 이끌림, 선생의 지성과 자기 지성을 부비고 싶은 제자의 갈망, 제자에게서 자기의 과거를 보는 선생의 자기애, 선생의 눈에 들어 선생이 자기를 선택해주길 바라는 제자의 욕망, 제자를 지적으로 유혹해서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냄으로서 자기의 능력을 확인받고 싶은 선생..이런 것들이요. 아이러니하게도 비대면 수업에서 일어나기 거의 불가능한 화학작용이겠네요. 주류 교육학에서는 이런 윤리적으로 문제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론을 어떻게들 보시는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Drive by Dan Pink라는 책을 보면 motivation을 소프트웨어에 버전을 붙이듯 1.0, 2.0으로 나눠서 소개합니다. Motivation 1.0은 당근과 채찍인데, 말씀하신 성적 끌림도 여기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본질에 대한 추구보다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대에 노력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단점은 당근(보상) 이나 채찍(처벌)이 없으면 motivation이 사라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소개하는 이론은 진정한 motivation 을 위해서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1. Autonomy (선택의 자유) 2. Mastery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에 더 노력하게 됨) 3. Purpose (지속적인 motivation을 위해서). 이런 점을 고려해 보시면 어떻까 합니다.
얼마전에 본 테드 토크도 그 책을 보고 직장에서의 불안장애를 극복한 사람의 강연이었는데 autonomy, mastery, purpose가 인상적이어서 저도 수첩에 써뒀어요. 교육에도 해당되는 얘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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