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관점에서 볼 때 2020 년은 정말 다이나믹하고 특이한 해였습니다.
COVID-19 사태로 인해 SP500 지수가 3월말에 30% 이상 다이브를 하였는데요.
2008 년 서브 프라임 사태 재현 혹은 더 심각해 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예측을 무시 하는 듯 몇 개월 만에 회복을 하더니
11월, 12월 막판 스퍼트로 오히려 최고점을 찍어 버렸죠.
참고로 2008 년 서브 프라임 사태시에는 전고점 까지 회복하는데 4년이 걸렸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2020년 1년 동안의 SP500 Index 의 만달러 성장 그래프인데요 (10K Growth Graph)
2020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 까지 총 +15%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SP500 추종 펀드 경우 배당, 자본이익 등이 발생하므로 실제 Index 보다는 조금 더 높게 나올 건데요.
뱅가드, 피델리티, 찰스스왑 SP500 펀드 모두다 2020년 1년 수익률 17% 정도를 기록하였습니다.
(즉 1월 1일에 $10,000 넣어 놓고, 주가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가만히 놔뒀으면 12월 31일에 $11,700 으로 되었다는 것이죠)
그러면 뱅가드 브랜드의 뮤추얼 펀드 가운데 2020 년 동안 어떤 펀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지, SP500 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은 펀드, 흥미로운 펀드 역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루즈해져서 첫번째 시간에는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 Top 5 만 적겠습니다 ^_^)
참고로 주의 할 점은 (뻔한 이야기 Start...)
1. 투자라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1년 수익률만 보는 것은 어느 정도 펀드의 성격을 알 수 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2. 과거에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해서 미래에도 동일한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3. 사용하는 웹사이트, 그래프 세팅, 날짜 선택에 따라서 수치, %에 조금씩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4. 소개해드리는 펀드, 투자 상품등은 참고하시되 마지막 결정은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Vanguard International Growth Fund / 뱅가드 인터네셔널 성장주 펀드가 56% 성장으로 1위를 차지 하였습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테슬라, ASML (반도체, 회로), MercadoLibre (온라인 마켓, 옥션) 등의 다국적 성장주 기업이 포함되어 있는 펀드입니다.
펀드를 두개 적은 이유는 동일한 펀드인데 VWIGX 의 경우 Investor Share 로 $3,000 부터 시작하며 ER 은 0.44%
VWILX 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Admiral Share 로 $50,000 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하며 ER 은 0.33% 입니다.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가 아닌 펀드 매니저가 직접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로 1981 년 부터 시작된 역사가 있는 펀드입니다.
장기 수익률 역시 5년 22%, 10년 12%, 5년의 경우 9% 로 준수합니다.
수백개가 넘은 해외 성장주 펀드의 동일 카테고리 펀드 내에서 항상 수익률 5위 안에 랭크 되었습니다.
Vanguard US Growth Fund - 뱅가드 US 성장주 펀드 역시 56% 의 성장률을 기록하였지만 소수점에서 아슬아슬하게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올해 성장주가 좋은 성과를 거둔 결과를 반영하듯 1, 2위를 성장주 펀드가 차지하였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의 미국내 성장주로만 구성을 한 펀드로 1959년 (*_*) 부터 운용이 되어온 역사 깊은 펀드입니다.
VWUSX 는 Investor Share 로 $3,000 투자로 시작 ER 은 0.38% , VWUAX 는 Admiral Share 로 $50,000 부터 시작 ER 은 0.28% 입니다.
5년 수익률 22%, 10년 수익률 18%, 15년 수익률 12% 로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트 오른쪽에 있어서 보이지는 않는데 1958 년 부터 평균 11% 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1959 년에 만달러를 넣어두고 아무런 추가 없이 60년 넘게 그냥 가지고 있으면 지금 $7.5M 됩니다.
물론 일반인들이 한 펀드에 60년 동안 가지고 있을 수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역시 시간이 돈 이라는 것을 수치로나마 보여주지 않는가 합니다.
Vanguard Consumer Discretionary Index Fund - 조금은 생소한 뱅가드 소비재, 리테일 인덱스 펀드가 46% 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아마존, 테슬라, 홈디포, 나이키, 맥도날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뱅가드 펀드의 특성상 Sector Fund 에 Admiral Share 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100,000 부터 시작, ER 은 0.10% 입니다.
조금 더 낮은 금액으로 들어갈 수 있는 Investor Share 는 따로 없으나 ETF 버전이 있습니다 (VCR)
2005년 부터 시작된 펀드이며 5년 수익률 19.34%, 10년 수익률 17.99%, 15년 수익률은 13.16% 를 기록하였습니다.
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Index Fund / 뱅가드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인덱스 펀드가 43% 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2020 년은 성장주와 기술주의 한 해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상위권을 성장주, 기술주 펀드가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컨슈머 펀드와 마찬가지로 섹터 펀드에 Admiral Share 이기 때문에 $100,000 투자 부터 시작 ER 은 0.10% 입니다.
기술주 펀드 이지만 IT 회사만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비자, 마스터카드 등의 파이낸스 회사 등도 동시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IT, Tech 회사들이 꽤 오래전부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기 때문에 2020년 한해 수익 자체는 4위에 위치하였지만 실제 장기 수익률 자체는 위에 나열한 펀드보다 높습니다.
5년 수익률 28.48%, 10년 수익률 19.86%, 15년 수익률 14.63% 입니다.
VIGAX - Growth Index Adm Share / 성장주 인덱스
VSGAX - Small Cap Growth Index Adm Share / 소형 성장주 인덱스
VMGMX - Mid Cap Growth Index Adm Share / 중형 성장주 인덱스
VMGRX - Mid Cap Growth Inv Share / 중형 성장주 액티브
다 성장주 펀드입니다. 대형주, 소형주, 중형주, 중형주에서도 펀드 매니저가 운영하는 액티브 펀드.
대형주는 애플, 마이크로소포트,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테슬라 등이 포진되어 있고,
중형주는 모더나, Snap Inc, Twilio Inc, Lululemon, 다큐사인 등이 있으며,
소형주는 지브라 테크놀로지, 엣시, 테라다인, 캐털런트 등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올해에 SP500 에 추가된 회사가 많네요.
올해 2020년에 수익률 33% - 40% 정도 기록을 하였습니다. 뭉뚱그려서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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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펀드의 경우 올해 특별히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SP500 펀드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습니다.
기존 SP500 혹은 Total Stock 위주로 투자를 하시고 추가로 +를 하시고 싶으신 분은 한번 쯤 고려해봐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어떤 뱅가드 펀드가 낮은 수익률을 보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순위 땡큐요 ^_^
흥미있는 분석 감사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과거의 수익률은 절대 미래의 수익률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즉 최근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를 선택하는 전략은 최선이 아닐수 있어요. 최근 몇년간 연도별 펀드 수익률 랭킹을 살펴 보시면 확인하실수 있을 거예요.
옳으신 말씀 (하지만 사람인지라 왠지 모르게 눈길이 가는... ^^;;;)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의외로 SWPPX가 더 좋네요.
다른 S&P 500에 비해서 수익률이 낮다는 기사도 본 것 같은데 올해는 좀 다른가 봅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함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구요.. 마지막에 첨삭만화 ㅋㅋ 잼나네요.. 이거 다음 첨삭만화가 더 기대되는 이상한...??
ㅎㅎㅎ 재밌는 짤 찾아봐야 겠네요 ^^
정리 글 감사합니다!
역시 시간이 돈이라는 말을 한번 더 되새겨보게 되네요!
맞습니다. 오래 가지고 있을 수록 무시 못할 숫자가 나오죠.
액티브 펀드 저력 있네요
귀가 팔랑 입니다
확실히 특수 상황일 때 매니저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하느냐에 따라서 액티브 펀드 그리고 펀드 매니저들의 저력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러려고 돈 더주면서 펀드 관리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런글을 보면 손가락이 근질근질하지만 전 아직 몇십년은 묵혀야 하기에 무적권 ER 낮은 VTSAX에 묻따말 더블로 갑니다
넵 2020 년만 보면 근질근질 한데요, 장기적으로 보면 또 수치가 다르거든요.
VTSAX 좋죠 ^^
정보 감사해요. 2021년은 우상향으로 쭉쭉 더 좋은 수익률이 나면 좋겠네요.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넵 감사합니다!
동산 자산의 50% 정도 해당하는 401k 와 Roth IRA 는 모두 VTSAX 에 있습니다. 나머지 자산은 한국/미국 개별 주식 (주로 성장주와 COVID 로 회복 못하는 항공/크루즈/극장)
넵 뱅가드 성장주 펀드 경우 오랜 시간 동안 매니지 되온 펀드로 역사와 저력이 있습니다. 관심 가져 보셔도 좋을 것 같애요.
당장 옮기고 싶지만 KoreanBard님도 2번에 쓰셨던 뻔한 이야기를 다시한번 상기하면서 요동치는 맘 억제합니다.
The performance data shown represent past performance, which is not a guarantee of future results.
(아 이름이 뭐더라 하는 아재들을 위해)
양호열
이용팔 노구식 김대남
헉 지금 보니까 제가 위에 펀드중에 1번 3번을 taxable로 가지고 있네요. 솔직히 제대로 보지도 않고 마음 흔들릴까봐 스크롤 아래로 내리고 댓글 먼저 달았습니다. 그럼에도 제 전체 포폴이 지난 해 전체 시장 인덱스에 약간 못 미치던데 아마 reits 하고 Energy 섹터에서 좀 부진 했던거 같네요. 하여간 또 다시 명언을 상기하면 투자는 가장 boring해야 한다는 명언도 상기합니다. 사실 일년에 제 밴가드 로긴은 한 두 세번 로긴 하다보니 제가 어떤 펀드를 가지고 있는지 까먹을 때가 종종 있네요.
작년엔 401k 밸런스 모두 SP500 지수연동 Vanguard Instl 500 index trust (17%) 에 있었는데 4월 코로나 폭락때 한 번 뺐다넣다에 성공하여 45%를 달성했습니다.ㅋ 올해는 Vanguard Extended market index trust 로 옮기니까 지금까지는 수익률이 훨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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