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가려면 월급도 중요하지만 의료보험 지원여부도 참 중요하죠. 특히 의료보험을 회사에서 지원해준다해도 본인만 지원해주고 가족은 안되는 경우, 보험비 전액 다 회사에서 내주는 경우 등 경우의 수가 참 많습니다. 해서 아이들에게는 벌써부터 이런 제도도 알려주곤 합니다. 가령 월급이 많아도 의료보험비를 내 호주머니에서 많이 내야한다면, 외려 월급은 적어도 전액 회사에서 의보 커버해주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런거죠.

 

저는 감사하게도 지난 이민생활동안 저/와이프 모두 전가족 커버되는 의료보험을 갖고 있었고 그로 인해 별 걱정없이 살아왔었습니다.

심지어 둘째 낳을 때는 내야할 코페이를 두 번째 보험으로 커버를 했었는지 1센트도 안낸 적도 있죠.

 

최근에 와이프 병원이 의료보험 회사를 바꾸면서 HMO로 바뀌게 되었는데, 늘 하던대로 전가족 다 신청했었습니다.(저는 PPO)

보험이 바뀌었으니 소아과에 보험 업데이트를 했고, 병원갈 일이 있어서 예약을 하려했더니만,

PPO/HMO를 동시에 소유하고 있으면 HMO가 우선순위이며, 그 HMO로는 저희 아이들 소아과가 커버가 안되기에 저희를 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enrollment기간에만 add/remove가 되니 말 그대로 난감한 상황이였죠.

결론적으로는 와이프 HR에 잘 이야기해서 아이들을 겨우 뺐습니다만, 이런 사실을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더군요.

 

혹시라도 모르셨던 분들을 위해 정보차 남겨둡니다.

 

다른 사례

가령 제가 내시경을 받는데 와이프 보험이 혜택이 더 좋다고 와이프 보험으로 가면 되느냐? 안됩니다. 저나 와이프는 무조건 본인보험이 우선입니다.-이것도 생활하면서 알게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