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년 겨울이 되면 게시판에서 가습기 관련 글이 새로 올라오거나 토잉되는걸 봐요. 많은 분들께서 본인 혹은 가족분들의 (특히 어린 자녀분들) 건강을 위해 정보를 알아보시는거겠죠. 저도 습한 한여름에도 수분크림이 없으면 세안 후 얼굴이 땡길정도의 극건조 피부를 가지고 있어 가습/보습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아침에 일어나 가습기 청소를 하다가 갑자기 게시판에 글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나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과 청소법 (사실 청소법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지만) 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몇몇 분께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전에 제가 보고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은 가습기 관련 유튜브 영상 두개를 공유해요
1. 가습기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가습기의 비밀 4가지 (https://www.youtube.com/watch?v=7Fhxkaw4huM): 초음파식 가습기에 대한 설명
2. 장소에 따라 다른 가습기를 써야 한다? 가습기 사기 전 꼭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CPMUZZZkgoA): 가열식, 그리고 기화식 가습기에 대한 설명
이 곳 게시판에 과거 가습기 관련 글을 보면 댓글에 '초음파식 가습기는....', '이건 물을 끓여 사용하는 가습기인데....', '기화식이라... 필터를 교체해줘야해요.'등등의 내용이 있는데 저는 위의 두 영상을 보기전까지 정확히 이 댓글들의 내용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또 여러 가습기 종류들의 차이가 뭔지 잘 몰랐어요. 사실 작년까지 초음파 가습기 말고 기화식 그리고 가열식 가습기는 실제로 본 적도 없었거든요. 아마 저 말고도 여러분 계실꺼라 생각해요. 제가 영상 내용을 요약해서 글로 정리하여 올리면 좋을텐데 15분 정도 시간 내셔서 직접 영상을 보시는게 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여 그냥 링크만 남겨요 (네, 사실 제가 귀찮아서요... 죄송합니다).
(영상을 다 보시고 오셨다고 전제 한 후...)
개인적으로 (both visible/invisible) 청결/위생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라 고민 끝에 기화식 가습기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고, 구체적으로는 많은 분들께서 댓글로 추천해주셨던 Honeywell社 HCM-350W을 구입하였습니다. 2-3달전에 Walmart에서 반짝세일을 하길래 $38에 구입하여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기화식 가습기이기에 어쩔 수 없는 가장 notable한 단점은 1) Filter 교체로 인한 maintenance cost, 2) Fan noise인데 저는 '위생적 사용'이라는 장점이 이 두 단점을 커버한다고 생각해요. $20~25의 저렴한 초음파 가습기를 구입하셔서 한 겨울 사용하시고 버리고 새로 구입하시는 분들도 계신 듯 한데 1달 ~ 1달반에 한 번씩 교체해줘야하는 필터가 $5.5 (호환 필터: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7QNPNN4/ref=ppx_yo_dt_b_asin_title_o00_s00?ie=UTF8&psc=1)~$8(정품 필터: https://www.amazon.com/HONEYWELL-Replacement-Wicking-Filter-Count/dp/B07W69P2TK/ref=psdc_13397451_t1_B07V4T5477)인걸 감안하면 그렇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고, Fan noise도 1단계로 해놓을 경우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아요.
제 방이 300sqft정도인데 이 방을 습도 50-60%정도로 Steady하게 유지시켜줍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s://www.nytimes.com/wirecutter/reviews/the-best-humidifier/
그리고 사용에 대한 팁은: https://www.milemoa.com/bbs/board/5376505 의 댓글에 @Sceptre님께서 남겨주신 댓글
'''''''위에도 소개 된 허니웰 HCM350W 추천합니다. 저는 단점이 적잖이 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완벽에 가까운 가습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열식 초음파식 다른 기화식 다 써 보았는데 결국 이 제품만한게 없더라구요...
쓰는데 요령이 좀 필요한데, 필터 1~2일에 한번 뒤집어 주시고, 뒤집으실 때 손 깨끗이 씻으셔야 필터가 깨끗하게 유지 되는 것 같습니다. 한번 물을 채우시면 중간에 전원 끄지 마시고 물이 다 떨어져 필터가 완전히 다 마른 후에 끄셔야 필터에 곰팡이 스거나 잡내 나는 것 도 방지하실 수 있구요. 쓰시다 보면 집안 습도에 맞춰서 물이 얼마만큼 소모 되는지 감이 오실텐데요. 밤에만 사용하실 경우에는 물을 하룻밤 쓸 만큼만 넣어넣고 쓰시는것도 방법입니다. 필터 관리만 잘 되면 필터 하나 가지고 한달에서 한달 반 정도 쓰는 것 같네요.
청소도 쉬운게, 수증기나 물방울이 분무되는 형식이 아니라 유닛 하부에 물 담기는 부분이랑 물통만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면 되는데요. 생각보다 깨끗하게 유지 되어서 크게 자주 청소해야 하는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청소에 요구되던 신경이 필터 관리에 가는 점은 있습니다. 이런 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다른 가습기 쓰는 것 보다 잘 때 코에 느껴지는 공기의 질이 달라서 꾸준히 쓰게 되는 제품이네요. 후두암 수술 후유증으로 습도에 굉장히 민감한 지인이 저희 집에서 묵을 때 이 가습기 틀어 드렸더니 다음날 바로 집으로 주문해서 사용하시는걸 보고 괜찮은 제품이라는걸 실감했습니다.
필터는 허니웰 필터보다 Durabasics필터가 쓰기가 좀 더 쉬워서 대량으로 구매해 두고 쓰고 있습니다. ''''''
위 댓글에서 @Sceptre님께서 말씀하신 '유닛 하부 물 담기는 부분' 그리고 '물통'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유닛 하부 물 담기는 부분'은 완전 오픈형이라, 그리고 '물통'은 사진에 보이진 않지만 입구가 굉장히 넓어 청소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신기(?) 했던건 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했을때 쉽게 볼 수 있었던 연분홍색의 물떼가 이 가습기에서는 거의 생기질 않더라고요?
아래는 제가 청결에 예민한 인간이라 추가적으로 한 청소에요. 제가 두 세달 사용을 해보니 물통과 하부 유닛 외에 Fan과 그 주변부에도 약간의 먼지와 뭔가 끈적끈적한것들이 붙어있는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근데 안타깝게도 이 Fan 위의 Cover가 분리가 안되더라고요(?). Fan에 연결된 전선들이 있어 물로 청소할 수도 없었고요. 아마 돌아가는 Fan에 손이 닿아 다치는걸 방지하기 위한 안전상의 이유로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데 청소를 못하는게 너무 찝찝해서 검색을 해보니 반강제적 방법이지만 분리가 가능하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3UDNl10dWEA. 저도 분리하는데 성공을 했고 Fan부분까지 완벽하게 청소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청소를 마친 후에 커버를 다시 설치하지 않았어요. 나중에 청소할 때 편하려고요. 댁에 어린 자녀가 있으신분께는 당연히 바로 다시 막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혼자 혹은 P2와만 지내시는 분들은 이렇게 오픈해놓으셔도 무관할거같아요.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썼더니 뭔가 두서가 없는 듯 하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이곳에서 가습기 글을 보고 있던 중 이 모델도 고려해 보았었는데 감사합니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이 방이 300스퀘어 핏이라고 하셨는데, 좀 많이 더 큰 방도잘 커버가 될 지 고민이네요. 침실이 1000스퀘어 핏이 조금 넘는데, 혹시 이렇게 넓은 방을 효율적으로 커버하는 모델이 있기나 한지 고민입니다. 그래서 바이패스 옵션도고려하고 있구요. 일단 하나 들여서 사용해보고 안 될 듯 싶으면 강아지방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할 듯 하네요.
안녕하세요, Wirecutter 리뷰를 보니 700sqft까지는 문제 없는듯 한데 1000sqft까지는 어떨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ㅠㅜ 말씀하신대로 넓은 방을 가습기 하나로 커버하는게 쉽지는 않을거 같은데 아예 두 개를 사용하시는건 어떨까요!?
저도 이거 쓰고 있어요. 2개 사서 필요한 곳곳마다 옮겨 다녀서 쓰고 있습니다.
목 칼칼할 때 키고 자면 다음날 확실히 괜찮아요.
필터관리가 힘든거에 동의합니다.
예전에 한 번 방치했다가 1주일만에 곰팡이 피더라구요.
경험글 감사합니다. 지금은 p2가 너무키면 곰팡이 생긴다고 지금은 잠깐 사용안하고 있는데 다시 사용하게 되면
올려주신 글 보고 메인테넨스 잘 해야겠네요.
저도 월마트에서 세일할때 사서 잘 쓰고 있어요. 필터관리 팁도 감사해요~
저도 이 모델사용했는데 필터관리를 잘하려해도 한겨울나는데 호환 필터가격이 $30-40 듭니다. UV다음에 필터라 청소 안하면 곰팡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고 증발식이라 찬바람이 나오는것도 감안해야 해서 결국 매년 가열식 가습기 새로사는걸로 바꿨어요. 청소 신경안쓰고 어차피필터값으로 한시즌쓰고 버리자는 생각이니 맘이 편합니다. 가열식느전기요금은 더 나오지만 방도 따뜻해지니 나 쁘지 않은 옵션이에요.
제가 이 모델을 세개 사서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오래되니깐 물통 밸브의 고무에서 새까만게 묻어 나오더라고요.
물로 씻어도 끝없이 묻어 나오고, 또 이게 공기중에 증발시키는 물에 섞여있으면 호흡기에 안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물통 뚜껑만 교체하려고 했는데,
허니웰에서 뚜껑이나 물통만 따로 팔지 않고 있습니다. 파트넘버도 있고 교체도 되는것처럼 해놓았는데, 그냥 가습기 더 팔아먹을 심산인지 따로 안파네요.
재고가 없고 다음달에 확인하라는 식으로 대응을 하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그사람도 물통 따로 구입하려고 허니웰에 계속 전화해서 매달 확인했는데,
그 사람의 리뷰에 의하면 그렇게 매달 확인하며 3년을 기다려도 물통 재고가 생기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깔끔하게 가습기 세대 다 포기하고, 새로 세대 구입했습니다.
증발식 가습기 가성비는 허니웰 말고는 딱히 선택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모델이 discontinued인거같은데 혹시 다른 비슷한제품(?),대체모델 사용해보시거나, 추천해주실분 계실까요? ㅠㅠ
원글쓴이입니다. 저는 위에 서술된 이유로 필터 교체형 기화식 가습기 (Evaporative Humidifer)를 추천드립니다.
Amazon에서 Evaporative Humidifier를 검색하신 이후 제품 설명 혹은 리뷰를 읽어보시면서 1) 청소 용이정도, 2) 교체필터 가격을 고려하신 후에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써주신덕에 무조건 기화식해야지 하고 찾아보고있었답니다! :)
타겟에 이 모델이 비슷해요.
링크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용량 쬐끔 작은거 말고 생긴거가 비슷해서 눈여겨보았는데... 비슷하다고 해주시니 더 마음이 가네요.감사합니다.
두해 겨울을 이 가습기로 잘 냈는데, 오늘 쓰려고 꺼내보니 도저히 못쓰겠네요ㅠㅜ 저희방이랑 아이방 하나씩 필요해서 @ooak님께서 추천해주신 타겟 모델 하나랑 wirecutter에서 작년이랑 올해 1등차지한 Leviot 모델 하나씩 주문했네요~
영상에 나온 이유 때문에 저도 가열식 가습기만 고집해서 쓰고 있었어요. 낮에는 안쓰고 밤에만 쓰는데 일주일이면 석회가 엄청 낍니다. 식초로 닦아주면 금방 깨끗해지지만 그 직후에 사용하면 냄새가 너무 심해서 문제예요 ㅠ.ㅠ
추천해주신 가습기를 보니까 탱크 사이즈가 0.8갤런이더라구요. 이 물을 다 쓰는데 몇시간 정도 걸리나요? 제가 쓰고있는 허니웰 1갤런짜리 가열식 가습기는 12시간 정도면 1갤런을 다 쓰더라구요. 그래도 가습력이 부족함을 느껴서 이거보다 가습력만 좋으면 시도해보려구요.
오랫동안 Out of Stock이었던걸로 알고 있는데 할인된 가격에 아마존에 다시 올라온듯해요: https://www.amazon.com/Honeywell-Humidifier-Medium-Gallon-White/dp/B002QAYJPO?ref_=ast_sto_dp&th=1&psc=1
오, 이게 다시 올라와있는지 몰랐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방금 하나 주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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