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댈 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
차마 그대 바라보지 못하고
외면해야 했던 나였음을
아시나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대 오가는 그 길목에 숨어
저만치 가는 뒷모습이라도
마음껏 보려고 한참을 서성인 나였음을
왜 그런 얘기 못했냐고 물으신다면
가슴이 아파 아무 대답도 못하잖아요
그저 아무것도 그댄 모른채
지금처럼만 기억하면돼요 우릴 그리고 날
21세기가 시작 한 어느 가을 날, 위 가사가 담긴 노래가 우리 귓전에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을 날 떨어지는 나겹을 보며, 자신이 사랑했던 (아니? 좋아했던/) 짝사랑을 상상하며 많은 사람들이 아마 이곡을 들었겠죠? 아니면, 해어진 연인들도 이 곡을 들었을지 모르죠.
만약, 이 감정에 공감하신다면, 이 글을 일고 계신 분도, 적어도 20대 후반이나 30대 이후 사람이겠죠?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10대 청소년들의 취미는 바로 라디오 듣기였습니다. 당시엔 인터넷도 없을 시절이니, 그저 일방적인 미디어를 접할 수 밖에 없었겠죠.
저 역시, 90년대 말, 20000년대 초, 라디오를 엄청 듣고 살았습니다. 낮엔, MBC 4U의 2시에 데이트, MBC표준 FM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저녁엔 이의정의 "FM 데이트," "이소라의 밤의 디스크쇼," 아주 짧게, 유희열의 "음악 도시" 성시경의 "푸른 밤" 등등등....
적고 보니, MBC 개열만 많이 들었었네요. SBS에는 Forever, 텐텐, 정지영의 스윗박스 등이 같이 방송했던걸로 기억 납니다. 그래도, 밤 세서 듣지는 않았지만, 제 친구들 중엔 신혜철의 고스트도 많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그런 향수가 있어서 그런지, 몇일 클럽하우스를 사용해보니, 예전 감성이 다시 올라오는 것 같아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글을 쓰기 전, 마모에 관련 된 글이 있나 검색을 해봤더니, @빛나는웰시코기님의 클럽하우스 소개글과 @마일모아님의 클럽하우스 초댓장에 관련된글이 있네요.
아무래도 많이 가입 하신것 같은데, 각자 개설한 방이 있다면 이 글의 뎃글로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낮에 클럽 하우스에 들어갔다가, 뉴욕에 계신분과 함참 수다도 떨었네요.
그리고, 장거리 운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운전하시는 분들의 클럽을 하나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운전하면서, 이야기도 하시고, 졸음도 쫒고요.
길지 않은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제 일 관련된 분야 클럽에 가서 기웃거리거나
아니면 가수 호란(@zihadahl)이 노래 부르는거 들어요.
한국시간으로 밤이라 오전에 일하면서 들으면 좋더라고요.
마일관련 방도 자주 열려요! 그방 여시는 분들이 대부분 여기 계시는 마일모아 베테랑 분들일거라 짐작을 해봐요 ^^
조성모의 아시나요...
미국올때 들고온 '테이프' 중에 하나였는데^^;
그러게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네요...
(조성모 노래는 갠적으로 피아노가 최애 입니다)
ㅋㅋㅋㅋㅋ. 나중에 노래방기개 킬 기회가 잇ㄷ면 한번 번호 입력해봐야겠네요......
기억하기도 쉽네요.
클럽하우스는 해본 적 없지만 라디오 스테이션 목록을 보니 어렸을 때 누나와 함께 듣곤 했던 이문세씨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생각나네요. 창밖에 별들도 외로워~ 노래 부르는 바암~ 다정스런 그대와 얘기 나누고 싶어요~ 아... 부모님도 젊으셨고 어렸던 그 때의 제가 어땠었는지 이제 기억도 잘 안 나네요..
전 처음 가입했을때 관심있는 키워드 검색해서 팔로워 많은 분들 팔로우하니까 재밌는 방 많이 뜨더라구여
전, 그걸 스킺했어요.ㅠㅠ
클럽하우스가 도대체 뭔데 이 난리인가 했더니.. 그런거였군요!
작년까지 한글학교에서 2nd generation 고등학생들 가르쳤었는데요, 당시에 읽었던 text중 하나에서 라디오에 관한 내용이 나와서 제가 제 10대시절엔 밤에 라디오들으면서 공부했었다, 라디오에 사연도 보내고 음악도 신청했었다... 라는 얘길 해줬었거든요. 그랬더니 애들이 무슨 별나라 얘기 듣는듯한 반응을 보여서 -_- 격세지감을 느꼈었는데 (한국과 미국 10대들의 문화차이 일수도 있구요), 그 아이들은 클럽하우스를 통해 저희세대와 비슷한(?) 추억을 쌓겠군요... ^^;
결국 라디오시대가 다시 도래하게 됭 셈이죠.
손 편지로 쓰던 사연이 삐삐, 헴드폰 문자, 인터넷 게시판을 넘어서 이제 음성으로 사연을 전하고 거기서 음악도 듣고 창작도 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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