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ka 격리킹 comkang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격리를 5번, 111주를 했네요(현재 5번째 격리중입니다).
서울 자가격리 2주 2회, 홍콩 호텔 격리 2주 1회, 자가격리 2주, 1회, 지정시설(호텔) 3주 1회이네요. 아마도 한국-홍콩 왕복을 올해 두어번 더할듯하니 총 예상 격리는 20여주 정도되겠네요ㅜㅜ
격리를 자주 하다보니 나름 노하우가 쌓여서 격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많으신거 같은데, 궁금하신 점 있으면 연락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성실히 알려드리겠습니다(쪽지는 자주 확인을 안하는터라 좀 늦을 수 있습니다)
제가 겪은 격리의 가장 중요한 원칙 몇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마음먹기가 중요하다.
: 일명 마인드 컨트롤, 내가 갇혀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인생에서 얻은 정신적인 디톡스기간이라고 생각해라. 집이나 호텔 객실에 갇혀있다고 생각해서 답답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위험한 외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고 생각하자. 이해가 잘 안가시는 분은 원효대사 해골물로 유명한 일체유심조 일화를 찾아서 읽어보자. 진리는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울 뿐이다.
2. 본능에 충실하자.
: 규칙적인 생활? 이런거 하지말고 2주동안 졸리면 자고 배 고프면 먹고 심심하면 평소 보고 싶었던 드라마, 영화, 무협지, 판타지 소설, 만화를 보자. 외로우면 연락이 뜸했던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자. 카톡같은 메신저 말고 음성으로 전화 또는 줌같은 영상통화를 하자. 참 게임도 강추. 문명이나 디아블로 이런거 하다보면 시간 금방 간다.
3. 격리는 혼자 하자.
: 국가에서 괜히 격리지침을 만든게 아니다. 부부나 연인 또는 가족이 같이 좁은 공간에 있으면 평소와 다르게 다툴 일이 많이 생긴다(5번의 격리중 1번을 같이 격리했는데 제일 힘든 격리였다) 피치못할 사정이 있지 않는 이상 혼자 격리를 추천드린다. 또한 같이 하더라도 방2개이거나 원베드룸 이상 숙소를 빌려서 격리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그리고 밥 메뉴는 먹고싶은걸 하루씩 사이좋게 시키기로 한다.
이상 격리 필수 3원칙이었습니다.
실용적인 팁 하나 드린다면, 한국 입국시 자가격리 여부는 숙소 관할 보건소와 구청(시청)에 문의하시는게 제일 정확합니다. 그리고 이동수단은 가급적 콜밴을 이용하시는게 제일 편합니다(인천공항 - 서울시내, 대략 65000원+톨비, 카드결제가능)미리 예약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숙소 잡으실때 도시의 경우 관할 보건소에서 도보 가능 거리에 있는 곳이 편합니다. 이제 2번 검사가 의무화 되었고 도착1일이내 검사로 바뀌었습니다. 12일차에 2회차 검사도 받아야합니다. 음식 지원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 지역은 음식물 지원 없습미다.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합니다.
아이고 저보다 더한? 분을 만났네요. 저도 작년 한국 다섯번 방문에 네번 자가격리라 한국서 8주 미국서 8주해서 16주 였는데...
처음엔 뭣도 모르게 시작하였고, 두번째엔 잘 먹고, 세번째엔 시간이 너무 안갔고, 네번째엔 방안에서 19파운드 감량... 뭐 집에 왜 다시 살이 찌는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시니 마지막까지 화이팅입니다!! ^^
삼주후에 미국에서 한국 홍콩 중국 방문 예정입니다, 난이도두 요 순서라고 들었습니다 ㅎㅎ 홍콩 혹시 어느 호텔에서 격리 하셨나요? 메리엇 숙박이나 쌓으려 메리엇 계통 보구 있습니다 ㅎㅎ
음 혹시 방문 순서를 바꾸실 수 있으면 바꾸시는게 어떤가요. 엄청난 차이가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한국 홍콩 중국이 아니라 한국 중국 홍콩으로 말이죠. 그 이유는 홍콩에서는 중국이외에 국가에서 오면 지정시설 3주 격리를 해야하고 중국에서 오면 자가격리 2주만 하면 됩니다. 격리기간도 1주일이나 줄고 집이나 레지던스에서도 격리가 가능하죠. 홍콩 입국 및 격리에 관한 자세한건 따로 연락주시면 상세히 설명드릴게요. 지금 포포인추 통총에서 격리중입니다. 新격리호텔+designated-hotel-list-v2_en.pdf
감사합니다 쪽지 드리겠습니다
3. 격리는 혼자 하자.
: 국가에서 괜히 격리지침을 만든게 아니다.
ㅋㅋㅋ 진리의 경험담이시군요
저도 치료차 세번째 자가격리마치고 병원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네번째도 해야할거 같습니다. 혼자 다니다 보니 그건 편하네요. 그리고 전 미리 발권도 할수 없는 상황이라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이 저에게는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격리 무사히 마치시길~
맞습니다. 저도 요즘 출발 하루전날에 티켓 구입하고 호텔 예약했었죠 ㅎㅎㅎ 그건 편하더라구요. 미리한다고 해서 티켓값이 저렴하지 않더라구요. 저도 4월이면 격리 13주를달성하러 다시 한국에 갈듯 합니다 ㅎㅎㅎ
저도 가고 싶은 마음은 수백만번 들었는데 격리땜에 참고 있네요.
대단하세요.
고생 많으셨네요 2주 엄두도 나지 않는데요;;
한국 2주 자가격리는 할만합니다 ㅎㅎㅎ
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한번도 자신이 없어서 한국방문 망설이고 있는데요. 물론 시간도 없긴 합니다ㅠㅠ 격리 합해서 최소 3주는 시간적 여유가 나야 갈텐데 1주 보내자고 2주 격리하는게 엄두가 안나네요.
저는 격리를 한번밖에 안해봤지만 정말 마음가짐에 따라서 격리 생활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첫 격리에서 배운점과 여기 써주신 말씀 바탕으로 준비한다면 다음번 격리는 조금 덜 괴로울것 같네요^^;;
격리도 자주 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ㅎㅎㅎ 마인드컨트롤이 제일 중요합니다
고생 많으심다.
혼자하면 격리가 아님다 휴가이죠.
맞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격리에 임해야합니다 ㅎㅎㅎ
격리킹 그의 독주는 이어진다!!
ㅎㅎㅎ 사실 지금도 격리중입니다.
와... 대단하시네요.
저는 딱한번 와이프랑 격리했었는데....
저는 한국을 6년만에... 와이프는 11년만에 가는것이었는데.... 격리를 ㅜㅜ
똑같은 창밖만을 바라보며.... 우리가 진짜 한국에 와있기는 한건가....
배달음식을 먹어보면 분명 한국은 한국인거 같은데....
원룸을 2개빌려서, 이방 저방 왔다갔다하면서 지냈는데도....
그때도 힘들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참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화이팅!
격리 3원칙을 지키면 격리가 쉽습니다 ㅎㅎㅎ
오늘 격리해제 되었습니다. 이번이 네번째 격리였구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수요일에 해제됩니다. 격리13주파 6번째네요 ㅎㅎㅎ 다음달도 격리예정이네요
겨우 두 번 째인데 세상 지루하고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격리킹의 격리 3원칙...! 3번은 이미 돌이킬 수 없지만, 1번과 2번을 잘 지키면 남은 격리 기간 동안 조금은 덜 툴툴대며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3번이 제일 중요합니다 ㅎㅎㅎ 3번을 지키셔야 격리가 수월합죠. 격리 잘 마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24:20 남았습니다. ㅎㅎㅎ
대단하시네요...전 격리하게 되면 그냥 일할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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