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3월 중순에 다녀왔는데요.
예전에 한 번 슬쩍 가봤던 적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괜찮길래 가족들이랑 한 번 쉬러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봄방학을 맞아, 또 어디 멀리 갈 상황도 안되고 해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마침 힐튼 아스파이어 카드에서 매년 주는 주말 무료 숙박권도 쓸겸해서 그거 하루, 그냥 캐쉬로 하루 해서 2박을 했네요.
뭐 특별히 어딜 다니고 그럴 생각은 없었고, 잘 쉬다 오고 싶었습니다.
날도 추워서 해수욕을 할 수도 없을거라고 생각했고, 또 수영도 뭐.
그냥 해변가 걷다가 좀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그렇게 편하게.
그런데 첫 날 도착해서 쉬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바람이...바람이... 이렇게 센 바람은 데쓰밸리에 갔을 때 그 소금밭에서 한 번 맞아보고, 그 이후로 처음 맞아 보는 바람이었습니다. 해변가에는 모래가 너무 날려서 나갈 수도 없더군요.
저희 작은 애가 연을 한 번 날려 보고 싶다고 해서 연을 가지고 나왔는데....
뭐 손에서 놓는 순간 줄을 끊고 날아가 버리고. (다행이 하늘로 날아가 버린 것은 아니어서 빨리 쫓아가서 줏어 왔네요.)
그래서 포기하고 방에서 Catan 게임하면서 놀다가 점심으로 어부의 집에 가서 광어회를 간만에 잔뜩 먹고, 또 방에서 쉬었습니다. (바람 때문에 뭐 할 수 있는게...)
마지막 날은 그래도 날이 좋았습니다.
둘 째날은 바람때문에 정신없어서 뭐 사진도 못 찍고, 마지막 날에 오기 전에만 사진 찍고 그러고 왔네요.
또 돌아오는 길에는 간만에 카마릴로 아웃렛에서 쇼핑도 하고.
하도 바쁘고 정신없었어서 쉬러 갔던 것이라, 잘 쉬기는 했는데...돌아오고 나서도 너무 바빠서 미칠 뻔 했네요.
또 어디론가 도망갈 기회가 없나 머리 굴리는 중입니다.
저 해변에 자주 놀러갔던 기억이 나서 반가워요. ^^
투숙하셨던 호텔에 언젠가 함 가보려고 하는데, 어떤가 궁금해요. 다른 엠버시처럼 방 크고, 또 (만달레이)비치 끼고 있으니 전망은 나올까요?
네. 방도 크고, 지금은 코비드 때문에 아침은 투고 박스에 담아서 방에 가져가서 먹을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저희는 예약을 1룸 스윗으로 2 퀸이 없다고 해서 그냥 1 킹으로 일단 헀는데요.
현장에서 바로 2퀸으로 업그레이드 해줬고, 파샬 오션 뷰로 바꿔 주더라구요. (예전에 한 번 완전 오션뷰에서 1박 해본 적 있었는데, 탁 트인 바다가 보여서 시원했습니다.)
아, 물론 힐튼 다이아몬드 회원이라는 것 때문에 가능했겠죠.
저희는 너무 잘 지내다 왔습니다. 일, 월, 화로 다녀온 것이라 주초라 사람이 없었는지, 그 큰 호텔이 조용...하더라구요. 하하.
방 크고, 업글 후하고, 그리고 오션뷰까지 잘 나오면 됐죠.
산타바바라로까지 가는 게 아니라면, Oxnard 근처에 마음에 드는 체인호텔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여기로 해야겠어요. 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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