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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금요스페셜]
북캘리 베이지역에서 첫 집을 사려다가 배운 것들, 느낀 것들, 팁 등등... [bn edition]

bn | 2021.05.08 02:08: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밑에 @강풍호님의 글을 보고 끄적이던 걸 올려봅니다. 쓰다가 말았는데 생각나면 다시 업뎃 하겠습니다. 

 

1. 베이지역 특화 내용이 아닌 한 인터넷 정보는 버린다. 

 

베이지역의 부동산 구매는 다른 지역에서의 기본원칙이 지켜지지 않습니다. 그냥 보지도 마라는 건 너무 쎈 표현이지만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e.g., 

 

 * 모기지 페이먼트는 소득의 xx% => 집 사는 건 영끌이다

 * contingency는 보통 loan/appraisal/inspection 이런게 들어간다. => 컨틴전시 넣으면 요즘같은 마켓에선 오퍼 절대로 안된다

 * 어라 요런 집이 떴네 이번 주말엔 바쁘니 다음 주말에 보러갈까? => 핫한 집들은 목요일에 떠서 주말 사이에 오퍼 받고 월요일 되기 전에 끝난다. 

 * Conforming loan / PMI etc. => 베이지역은 어지간하면 점보론이니까 이런거 다 해당사항 없다. 

 

2. 다운페이만 필요한게 아니다. 

 

렌더마다 다르지만 요즘같은 세상에는 많은 경우 1년치 모기지 payment를 reserve로 갖고 있을 것을 요구합니다. 요 reserve는 401k 같은 구좌 잔고도 카운트 되지만 잔고의 일부만 인정이 된다. 이건 렌더마다 기준이 다르니 렌더와 미리 파악하는게 좋습니다. 

 

집 값의 20% 다운페이를 하면 PMI라는 걸 안 낼 수 있어서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진다는 건 보통 conforming loan 얘기같고요. 요새는 어지간하면 점보론은 20프로 맞춰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미친' 셀러 마켓에서는 20프로 다운페이 밖에 없으면 론이 꼬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셀러들이 별로 안 좋아합니다 (=오퍼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3. 모든 소득이 income이 아니다. 진짜 왠만하면 현 직장에서 2년 근속하고 집 쇼핑하는 걸 추천한다.

 

가장 안전한 건 base salary입니다. 보너스랑 RSU는 보통의 경우 2년 근속 이후에만 된다고 보는게 좋으며 (아니면 저처럼 무쟈게 렌더 찾아 삼만리 해야 합니다) 이것이 인정되는 비율은 렌더마다 기준이 다르고 심지어 COVID-19같은 사건이 터지면 매달 기준이 오락가락 합니다. 포닥 월급 같은 계약직 월급은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4. 다운페이와 Reserve는 한 계좌에 몰아넣고 두달간 놔둔다. 그다음 돈 움직이지마라. 

 

돈이 거쳐간 모든 계좌의 두달치 statement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오퍼넣을때 pre-approval letter와 잔고증명을 보통 첨부해야 하는데 여러곳에 퍼져있으면 너무 영끌하는 구매자 (= 론이 꼬일 수 있는 구매자)로 보일 수 있어 셀러들이 별로 안 좋아 합니다. 

 

5. 모든 신용카드 밸런스는 0으로 맞추고 두달간 대기한다. 그리고 프리어프루벌 전 90일간은 카드 아무것도 만들지 않는다. 

 

신용카드 밸런스는 현재 채무액으로 잡힙니다. 매달 보고가 되는데 0으로 맞추는게 좋습니다.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밸런스가 있는 신용카드의 minimum payment가 DTI 계산할 때 들어가므로 하나도 없는게 좋고 미리 크레딧 리포트에 들어가기전에 페이오프 해 놓는게 좋습니다. 차지카드는 전액 DTI 계산에 넣는 렌더도 있는 듯 합니다. 

 

불가피하게 써야 된다고 하면 신용카드 한장으로 몰아서 쓰도록 합니다.

 

6. 401k loan payment도 DTI 계산에 들어간다. 

 

401k 론 payment는 계산 안들어간다고 인터넷에 써있는데 제가 컨택한 모든 렌더들은 401k loan re-payment를 dti 계산에 넣었습니다. 

 

7. 첫 집 살 때는 레드핀 비추. 어차피 buyer realtor 비용은 셀러가 내준다. 

 

미국에서 집 사는 과정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터넷으로 막 찾아봐도 잘 모르는게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모기지 대출, 동네 설명, 로케이션 분석, 현재 마켓 상황 인지, 셀러 리얼터랑 정보 탐색, 오퍼 작성, 어프레이졀 꼬였을 때의 contingency plan, disclosure 및 inspection 분석, 집 구매후 뭘 고쳐야 하는지 파악 등등. 특히 베이지역의 경우 컨틴전시 웨이브 안하면 비딩에서 매우 불리해지는데 첫 집 구매자는 disclosure 보다가 멘붕 오는 수가 있습니다. 

 

8. 집은 무조건 buyer realtor랑 같이 보러가야 seller가 realtor 비용을 보전해 준다. (케바케인듯 합니다) 

 

혼자 무턱대고 오픈하우스라던지 레드핀 투어 예약해서 가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셀러가 바이어 리얼터 비용 안 내줍니다. Builder한테 구매해도 마찬가지로 구경갈 때 리얼터 데리고 가서 얘가 내 리얼터에요 하셔야 합니다. 

 

9. 집 보러가기 전에 budget부터 명확하게 하고 가라. 최대 지를 수 있는 금액을 알아야 비딩 붙었을 때 지를 수 있다. 

 

괜히 지를 수도 없는 가격의 집 보다가 현실적인 버짓의 집을 보면 괜히 마음만 상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비딩이 붙었는데 최대 지를 수 있는 금액이 계산이 안되서 머뭇거리다가 비딩에서 지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욕을 하게 됩니다. 

 

집 보러 다니기 전에 렌더들과 얘기해서 얼마까지 론이 나오는지 Monthly mortgage payment + property tax + home insurance + HOA 등의 all inclusive payment가 감당가능한지 최소한 대충이나마 계산을 때려보고 가는게 좋습니다. 최대 론 금액 계산은 질로우에 affordability calculator가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Pre-approval 받아보시면 대충이나마 얼마까지 론 가능한지 계산이 됩니다. 

 

10. 론 승인은 DTI + 다운페이 + reserve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대체로 요 세가지가 충족되면 론이 승인된다고 보면 됩니다. 승인 기준은 렌더마다 다르므로 렌더한테 물어보고 다녀야 합니다. 

 

DTI란 Debt to income ratio라는 건데 All-in cost (Mortgage payment + insurance + tax + HOA + 기존의 다른 loan payment등) / Gross income으로 계산합니다. 기존에 론이 있거나 401k 론을 할 예정이라던지 카드 밸런스가 남아있는 경우 DTI 계산이 더 높게 나옵니다. 

 

렌더마다 max DTI allowed 가 있기 때문에 그 리밋을 넘어가면 론을 승인해 주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빌리는 금액을 줄여서 mortgage payment를 낮추는 방식으로 DTI를 맞춰야 합니다. 특히 베이지역에서는 요게 중요한데 테크 기업들의 compensation structure가 일반적인 경우와는 다르게 base salary보다 stock (RSU/ESPP)이나 annual bonus의 비중이 큰경우가 왕왕 있고 그게 인정 되는 비율이 렌더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운페이가 충분해도 DTI가 문제가 되서 안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Zillow에도 Debt-to-income calculator가 있으니 한번 보세요. 좀 보수적인 은행들은 베이지역에서 대충 43프로 까지는 인정해 주고 좀 봐주는 데들은 50 정도까지. 이율이 1프로 정도 높은 렌더는 DTI 60까지 해준다고 하는 렌더들도 있었습니다. 

 

다운페이는 어지간해서는 20프로 넘어야 한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20프로 미만이면 PMI (conforming loan의 경우)가 붙거나 아니면 이자율이 확 올라가는데 (특히 jumbo loan) 그러면 베이지역 특성상 DTI가 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극단적인 셀러마켓이라 셀러들이 많은 다운페이를 선호하고 컨틴전시를 전혀 넣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정가가 적게 나와서 론이 꼬일 때를 대비해 25-30프로는 다운페이를 준비하는게 맞기 때문입니다. 

 

11. Pre-approval에도 등급이 있다. 그리고 Pre-approval받는다고 실제 론 승인이 안날 수도 있습니다.

 

Pre-qualification: 그냥 숫자만 넣어서 대충 이정도면 론이 나온다는 그냥 단순 계산만 해서 주는 레터. 

Pre-approval: 렌더가 서류까지 다 받아서 일단 검토한 후 이정도 론이 나올 것 같다는 레터. 

Pre-underwritten: 서류를 접수해서 검토했고 underwritting 팀에도 미리 체크 받았으니 우리는 이 조건에 론을 제공하는 걸 거진 guarantee 합니다. 

 

보통 베이지역에서는 최소 Pre-approval은 있어야 합니다. 렌더가 ㅂㅅ짓 하면 pre-approval까지 받아놓고 실제 론이 승인 안나는 괴랄한 일이 벌어집니다. 

 

12. 내가 원하는 지역을 찾자.

 

베이지역은 아시겠지만 동네마다 날씨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고 집값도 천차만별입니다. 자기가 어떤 분위기의 동네를 원하는지 찾아봅시다. 대체로 학군/커뮷/집값 중에 두개만 건져도 성공이라고 봅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번화가 이런게 가기는 꺼림직 하지만 저희는 주말마다 동네의 공원들을 다녀보며 동네를 드라이브 하곤 했습니다. 

 
13. 같은 10점 학군이라고 비슷한 학교가 아니다
 
교육청은 돈이 없어서 학교 수준은 시궁창인데 모두가 사교육을 빠방하게 해서 시험성적을 끌어올리는 학교. 예전부터 백인들이 살던 부자동네라서 마약이나 성범죄 문제가 있는 학교. 등등. 아니면 특정인종이 90프로 이상인 학교 등등 종류는 다양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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