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 편찮으신 어머니를 뵈러 아이와 함께 한국에 갑니다.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이 될 것 같아 무리하게 일정을 짜다보니 갈땐 같이 가지만 돌아올 땐 아이만 먼저 돌아오는 일정 입니다.
유나이티드 마일로 편도 귀국 항공권을 끊었고 루트를 에어캐나다로 잡아서 마이너라도 혼자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마이너의 경우 돌봄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직항만 되고 3월 기준 코로나로 인해 이 돌봄 서비스 제공 자체도 불분명 했구요. 지금은 어떤지 문의하려고 해도 고객센터 전화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문의를 못했습니다.
문제는 이 일정을 항공사에서 임의로 바꿨는데
1. 인천 - 토론토 - 아틀란타 일정을 "인천 - 토론토 - 뉴왁 - 아틀란타" 로 바꾸면서 첫 비행기의 토론토 도착 시간보다 두번째 비행기의 토론토 출발시간이 3시간 먼저인 불가능한 일정으로 바꿔놨습니다. 아이가 시간여행을 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정이죠.
2. 1의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뉴왁-아틀란타 구간이 에어 캐나다가 아니라 마이너인 아이가 탑승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구간은 넌스탑이니 돌봄서비스만 신청하면 가능할지도...
3. 사실 두번이나 갈아탈 거 였으면 아틀란타가 아닌 제가 거주하는 도시 공항으로 처음부터 예약했을 겁니다. 혼자 여행을 처음 해보는 아이라 환승을 한 번 만 하게 하려고 아틀란타 도착으로 한건데 어차피 두 번 환승해야 되면 도착지를 바꿔달라고 요구하는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네요.
항공사에게 여행이 가능한 일정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건지 (시간여행이 필요없는 일정으로 바꾸는건 당연하고 거기에 추가로 도착지를 변경하거나 아니면 처음 예약한 것 처럼 1회 환승만 하는 일정으로 바꿔달라고)
그러는 와중에 마일리지가 더 필요한 일정이 되면 그건 제가 부담해야 하는건지 - 그런데 남은 마일리지가 별로 없어요 -
혹시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분 계실까요? 아이는 13세 입니다. 에어 캐나다는 12세 부터 단독 여행 가능하구요.
United Airline에 전화하셔서 여행이 가능한 일정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두 최근에 United에서 한국행 일정을 강제로 변경하였는데 여행이불가능한 일정 이었습니다. 전화로 변경을 요청했고 마일리지 추가 없이 제가 원하는 일정으로 (사실 옵션이 거의 없었습니다...) 변경해 주었고, 일정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한 번 더 무료 변경을 요청하였는데 무료로 다시 변경해 주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전화를 했는데 계속 안받아서 한국 유나이티드로 전화하려고 지금 기다리는 중입니다. 마일리지는 추가로 안내도 되는군요. 다음 관건은 그럼 도착지 변경이 가능하냐의 문제군요. 도착지 변경 없이 가능한 루트로는 직항이 안되어서 아이가 혼자 탑승하는게 허용이 안될 듯 합니다.
한시간 하고도 49분을 더 기다려서 간신히 통화를 했습니다. 서울 사무소는 금방 전화를 받았지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며 본사로 연락 하라 하더군요. 한국어 서비스로 전화하면 덜 기다릴거라 했는데 맞는 말 이었지만 제 경우가 복잡해서 한국어 서비스 직원이 해결할 권한이 없었고 결국 본사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오오~래 기다린 후 상담 했습니다. 결론은.... 도착지도 바꿔줄 수 있고 마일리지를 더 낼 필요도 없지만 아이는 직항만 돌봄 서비스를 쓸 수 있다는 룰을 아주 엄격하게 적용하기 때문에 유나이티드로는 아이가 한국에서 동남부로 올 수 있는 방법이 없답니다.
예약은 취소하고 대한항공 직항이나 AA 편도 레비뉴 티켓을 구입하는 방법 말고는 없는 듯 합니다.
시골선생님, Skyteam님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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