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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아 같이가! Vroom에 리스차 판 이야기.

유랑 | 2021.05.24 22:45: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3년간 리스로 타던 차를 돌려줄 때가 됐습니다.

마침 이웃도 차를 바꾸려고 자기 차를 중고마켓에 파는 중이었는데 Carvana가 가격이 제일 좋다고 여기에 팔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Carvana라는 회사에 대해 알아보자를 시전 하던중 리스카도 구매를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버립니다.

 

이렇게 Carvana에 대한 리뷰를 보던중 Vroom이라는 회사도 있음을 알게 되고, Swift나 Carmax도 온라인으로 차를 거래할 수 있게 됨을 알게 됩니다.

결국 이 4군데 회사와 로컬 중고차 딜러 한곳까지 총 5군데에서 견적을 받아본 결과.

 

4/23, Vroom으로 온라인 상에서 48,327불을 주겠다는 견적을 받아냅니다. Swift에선 못산다고 나오고, Carvana나 로컬딜러 Carmax 모두 45,000불 이쪽 저쪽이라, 3천불 이상을 더주는 Vroom이 당첨. 하지만 이게 말이 될까 하고 의심의 먹구름이 꽈악.

 

파이낸스 회사인 Bmwfs에 전화를 걸어 리스한 차를 팔 수 있는지 확인을 하고, 웹상에서 페이오프 금액이 44,761불 임을 확인합니다.

 

차를 그냥 리턴하면 350불을 내야하는데 Vroom에 팔면 오히려 3,566불 손에 쥐게 되는 거네요. 공똔 벌 생각에 심장이 나대기 시작합니다.(우후!)

 

리스라 못 팔 경우에 대비해 차를 반납하기 위한 프리인스펙션을 신청해서 3일뒤 검사를 마칩니다. 사소한 터치업이라 리턴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거라는 대답을 듣습니다.

 

4/27, 온라인에 떠돌던 루머처럼 이렇게 머뭇거리는 동안 Vroom에서 오퍼 가격을 올려줍니다. $48,827으로 500불을 더 올려줍니다.

 

Vroom에 팔기로 결정한 이후로 진행이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만 간신히 확인하던 중, 

 

5.11, 이때가 되서야 Vroom을 집중 추궁한 결과, 딜러 페이오프 레더를 못받아서 계약의 진행이 지연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들 바뻐서 bmwfs에서 페이오프 레더를 언제 받을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결국 제가 직접 bmwfs에 연락해서 딜러페이오프 레더를 달라고 합니다. bmwfs는 특정 딜러한테 보내야 되는거라 딜러에서 직접 리퀘스트 하라고 합니다. 저는 그냥 general한 폼이라도 달라고 부탁하니, 1분만에 딜러용 페이오프 레터가 이메일로 옵니다.

 

충격적이게도 딜러 페이오프 가격은 세금이 빠진 41,902불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한번 충격을 먹습니다. 나 바보아냐?)

페이오프 레터를 Vroom에 보내고 차를 픽업하겠다는 스케쥴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리스 만기가 5/19일이라 일주일안에 모든게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입이 바짝 바짝 마릅니다.

 

5.17, 밤 9시가 넘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당연 스팸이라 생각하고 안받습니다. 그러자 차를 내일 아침에 픽업하겠다는 메세지가 옵니다. ?? Vroom에서 연락 못받았는데? 혹시 스캠은 아니겠지 하고, 낼 아침에 Vroom에 확인하고 픽업하라고 하니, 트래킹 오더를 보내 줍니다. 그래서 일단 픽업 스케쥴을 잡고, 

 

5.18, 다음날 아침 일찍 Vroom에 전화해서 확인하고, 시집보내면서 새차도 못한 차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기념 사진한장 박고 고이 보내줍니다. 차를 픽업한 회사가 보내준 Bill Of Lading을 Vroom 으로 보냅니다. remotepurchase@vroom.com로 보내야 했습니다.

 

5.19, Vroom에 전화해서 bmwfx에 책 보냈나 확인합니다. 2~3일 걸린다던 책은 3~4일 걸린다고

혹시나 하고 Vroom웹사이트에 가보니 제차가 이미 매물로 52,500불 정도로 올라와 있습니다.

 

5.24, 역시나 비지니스 4일을 꽉채워 책을 보내줍니다. 금액은 6,924.95불. 딱 한달 걸렸네요.

 

나도 모르는세 세상은 저 혼자 저만치 달아나, 시대에 뒤쳐저 느긋하게 따라가던 저는 하마터면 7,274.95불을 영접하지 못할뻔 했습니다.

20210524_134219.jpg

 

경험 팁.

1. 요즘 중고차 값이 엄청 오르고 한주 한주가 달라서 꼭 여러곳에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 이웃도 Carvana에서 원래 가격보다 2천불 더 주겠다고 연락와서 팔았습니다. Carvana는 차를 픽업할때 체크를 주고 가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르고, 이웃은 가격도 Vroom보다 더 높았다고 합니다.

2. 전화를 자주해서 진행 상황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 전화 받는 사람 말고, 단계 단계 담당 부서와 통화해야 합니다.

3. 딜러 페이오프 레터는 직접 받아서 전달해야 합니다.

4. 2주 이상 넉넉하게 잡고 진행해야 합니다.

5. 리스 차량은 온라인 폼에서 Title에 올리는 칸에 아무 이미지나(저는 bmwfs가 가지고 있다고 쓴 이미지 화일을 올림) 올리면 됩니다.

6. 리스 기간이 지났지만 5.18일에 한달 연장 시켜 놓고, 페이먼은 안나가게 해 놨습니다. 리스 페이먼 그래이스 피리어드가 10일이라 bmwfs에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7. 다들 아시겠지만, 딜러에서 인스펙션 받으면 이것 저것 고치라고 견적이 엄청 나옵니다. 그러니 파이낸스 컴퍼니에 전화해서 인스펙터 보내 달라고 하면 추가 비용없이 정직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S.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라고, 난 Vroom에서 그돈주고 정말 사갈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라고 의심의 눈으로 사태를 지켜보시던,

사랑은 착취하는 거야라는(쟁취를 잘못 말한거라고 하지만 평소 행실을 보면... ㅠ.ㅠ) 명언을 제조해 내신,

저의 껌딱지는 벌써 천불을 강탈해 67% 세일 한다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사러 출타하셨습니다.

본인만 아니면 우리가 두배는 더 부자였겠지만, 대신 두배는 행복하게 살고 있는거라는 명언까지 남발하시면서...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라고 노래를 부르시면서 나가셨습니다.)

 

제가 좀더 부지런 했더라면, Vroom에서 받은 돈으로 Vroom 주식을 사서 주식 평가 이익을 1,500불 더 보았을텐데, 지금이라도 어차피 꽁돈이니 Vroom 주식을 사야 하는 거 아니냐고 상의해야 할 껌딱지님은 외출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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