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회계 대학원 준비 고민 중인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도움 부탁해요

나선희 | 2021.06.03 23:26: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마일모아에 많은 유능한 회원님들의 얘기 들어보고 싶어서 글 남겨요.

 

저는 미국에 와서 AICPA 자격증 가지고 10여년 업무 경력이 있는데, 로컬 회계법인에서 3년 정도 audit 경험을 갖고 지금은 industry 에 돌아와 일하고 있어요. 어쩌다보니 최근 1~2년 사이에 직장을 몇번 옮기게 됐는데 그때마다 나름 이유가 있었지만 현재 커리어 상황에 고민이 많네요. 많은 연봉과 높은 직책을 이유로 직장을 옮겼는데,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감이나 회사에 쌓여있는 많은 어려운 문제들로 도망가고 싶어지는 마음만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자세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와서 보니 너무 상황이 안좋네요. 우울증이 의심될 만한 증상들을 겪으면서 심적으로 괴로워지니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행히 P2 가 응원해 주면서 (맞벌이 부부입니다) 차라리 업무가 어렵지 않고 스트레스가 적은 곳에 일하면서 대학원을 다녀보겠냐고 권하는데,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요. 이게 시간 낭비 돈 낭비는 아닐지....

 

대학원을 졸업하면 그 이후에 경력을 꾸준히 쌓을 수 있는 탄탄하고 안정적인 회사에 지원해 볼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지금은 최근 1~2년간 회사를 몇 번 옮긴 탓에 career path 가 제가 봐도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듯 해요. AICPA 받은 지 몇 년이 지나서 공부를 다시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도 있을것 같고 학교 졸업 후에 취업 박람회 같은 곳에서 좋은 기회를 찾거나 새로 구직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좝 서칭 하는데 디즈니, SCE, Mattel 같은 좋은 기업들은 레쥬메 보내고 인터뷰 기회 조차 받을 수가 없더군요. 가족을 생각해서 더이상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전문성도 인정 받고 업무 성취감도 느끼고 하고 싶은데, 지금은 업무 파악만 하다가 회사를 또 옮기고 하게 되었어서 걱정이 많아요. 돈이나 직급 이런 욕심은 이제 없고, 안정적인 업무 환경, 워라밸 이런게 더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이직을 자주 하면서 비슷한 생각 하신 분들은 어떻게 이런 상황을 극복하셨는지 알고 싶네요.

댓글 [17]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92] 분류

쓰기
1 / 5730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