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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미터에서 뛰어내려야하는 아기 거위의 운명

엣셋트라 | 2021.06.05 00:30:1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NBA mania 자유 게시판에 5월 31일 Damon Bailey님이 쓰신 글을 보고 인상에 깊게 남아 퍼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4852422

 

 

(warning: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영상을 보지 마세요. 잔혹한 장면은 없습니다.)

 

 

Arctic Goose(혹은 Barnacle Goose)는 그린랜드의 120미터 높이의 척박한 바위산 꼭대기에 알을 낳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바위산이 아니라 머털도사(!)가 사는 곳처럼 생긴 높은 첨탑같은 곳입니다.

네발 짐승은 커녕 raven도 날아오를 수 없을만큼 높기 때문에 새끼 거위를 잡아먹으려는 동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곳에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워낙 척박한 바위산이라 먹이를 찾으려면 멀리 있는 강가까지 갔다 와야합니다.

먹이를 찾으러 한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데 너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알을 품고있는 25일 동안 어미 거위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몸무게의 30%가 빠집니다.

 

더 큰 문제는 알에서 태어난 새끼 거위가 내려갈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것입니다.

새끼 거위들이 나는 것을 배우려면 한달이 걸립니다.

어미 거위는 힘도 없을 뿐더러, 부리와 발갈퀴는 새끼 거위를 물거나 들고 갈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어미 거위가 날아서 내려가 있으면 새끼 거위는 한명씩 바위 절벽으로 몸을 던집니다!!!

 

영상에서는 세 마리의 새끼 거위가 부화했고 놀랍게도 이들의 자유낙하를 완벽하게 찍었습니다.

이들이 아무런 겁도 없이 아찔하게 몸을 내던지는 자유 낙하 모습은 그 어떤 영화의 슬로우 모션보다도 더 긴장되고 무섭습니다.

 

땅에 떨어지며 운이 좋게 살아남는다고 해도 더 무서운 포식자의 시련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이들은 곧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해야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50% 정도의 새끼 거위만 생존을 한다고 합니다.

 

 

아들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를 절로 되뇌이게되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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