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몰아닥친 강추위로 나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봄이 끝나도록 움이 안트길래 비료와 super thrive 두 통을 들이 부었더니 잎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문제는 새 가지가 밑둥에서 엄청 나오는 겁니다. 사진은 현재상황이구요.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정원관리 전문가 분들의 조언을 기대해 봅니다.
잔잔님 집 예쁘네요!!!!
가지는...그냥 잘라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이런 뻔한 답을 원하시는게 아닐지도....^^
잘라도 되는가 궁금해서요
보시면 위쪽 가지에 잎이 안올라와서 아래에 잎이 좀 있어야 광합성에 도움이 되지않나 싶기도 하구요
속어인지 모르겠지만 sucker라고부르는 거 같았는데 그냥 주기적으로 잘라 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가지치기랑 같은 개념일거에요
감사합니다
중간에 질문 죄송합니다ㅜㅜ 나무 주위로 돌 삥 둘러서 놓으신거 시멘트 발라야 하는건가요...?
얼마전에 Lowes에서 돌 사서 똑같이 했는데 전 시멘트는 안했거든요ㅜㅜ
바르는건 아니구요, 퀵크리트 뿌려주고 물을 뿌려주면 됩니다. https://youtu.be/WJmPBu754z8 이런식으로요. 시멘트 없으면 대부분 몇년 지나면 씰그러지기도 하는데 유튜브처럼 해주시면 잘 유지가 됩니다.
전 업체썼습니다
지난번엔 직접했는데 제대로 하려면 힘들어요
땅파서 와이어두르고 시멘트 붓고 레벨러봐가면서 돌 쌓아야해요
시멘트없이 해도 되는데 바닥에 천같은거(로스가면 팝니다. 화단밑에까는거) 두르면 멀치가 흘러나가거나 잔디가 올라오는걸 어느정도 방지할수 있습니다.
어 좀더 일찍 잘라줬어야 하는 거 같은데요. 지금이라도 잘라내셔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저도 잘 아시는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오늘 잘랐어요 ㅎ
나무 몸통(trunk)을 잘라내면 뿌리에 저장된 양분이 몸통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저렇게 뿌리로부터 다시 싹이 나오게 되는데요. 제 생각에 나무 윗부분(나뭇잎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 죽어서 그런 것 같네요. 비료를 주신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저렇게 원형형태 retaining wall의 block 틈새를 시멘트로 완전히 막게 되면 그 사이로 빗물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여서 썩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정도 사이즈라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아무튼 굳이 다 막을 필요는 없을 겁니다.
빗물나오는 구멍을 냈습니다.
혹한에 물관이 죽은게 아닌가 싶어요
어쨌든 잘라야 하는거군요
저희집도 나무 몇그루가 저래서 정기적으로 잘라주고 있는데요 저도 그게 귀찮아서 어떻게 할까 생각중에 잔잔님 포스팅 보고 잠시 구글 서치를 해봤습니다.
이분이 사용하시는 제품이 괜찮아 보이네요. Sucker Punch 라고 하는데 이베이나 아마존에도 있고 월마트에서 스프레이 식으로 뿌리는것도 있습니다. Video description 에 사용후기를 적었는데 효과가 있는거 같아 저도 한번 사용해보겠습니다.
https://youtu.be/fpIbOg3TR44
오
리뷰 부탁드려요
윗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나무 밑둥에서 나오는 것들은 잘라주셔야 합니다.
양분이 위로 못올라가게 하고 미관상도 않좋고 저렇게 너무 바닥에서올라오면 흙에서 오는 병충해에 취약해집니다. 특히 접붙인 나무인 경우에는 원하는 가지가 아닌 다른 나무의 가지가 나오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자르실 때에는 잘 소독된 전지가위를 사용하셔서 세균감염되지 않게 잘라주세요.
전문농가에서는 @잭울보스키 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약을쳐서 못자라나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약의 농도를 잘 못 맞추시면 나무가 고사할 수 있으니 이 방법을 사용하시려면 주의하셔서 사용하세요.
@조아마1 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정말로 윗 가지가 죽었는 지를 확인해보기 위해서 위의 가지 껍질을 손톱이나 칼로 살살 긁어보시면 살아있는 가지에서는 초록색부분이 보일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아무리 껍질은 벗겨도 갈색만 나오는 경우라면 그 가지는 죽어있으므로 잘라주시고 살아있는 가지 위주로 키우셔야 할 듯 합니다. 만약 초록색이 보인다면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시간이 되면 잎이 올라옵니다.
나무의 종류와 @잔잔하게 님 기후대를 알면 강추위가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도 잘 준비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강추위가 왔을 때 나뭇잎을 다 떨어지고 없었다면 나무는 준비가 잘 되어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충분한 수분 공급이 냉해피해를 이겨내게 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지역은 달라스 인근인데 이번 겨울에 0F밑으로 내려가버려서요. 나무를 뽑고 새로 심어야하나 고민도 됩니다
가지들 긁어가면서 확인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달라스 사시는군요, 반갑습니다. ㅎㅎ
저번 텍사스 한파로 나무의 얇은 가지들이 많이 죽어서 잎이 저렇게 나는 집들이 주변에 많더라고요.
저 상태에서 저렇게 잎이 난 가지들 다 잘라버리면 나무가 잘못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옆집도 수십년된 제법 큰 도토리 나무인데 위에 가지들이 다 죽어서 아래만 살짝 나더라고요. 아마 종래에는 베어내야하지 않을까 싶긴 해요...
위에 잔가지들을 살펴보시고 죄다 죽었다 싶으면 다른 방도를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ㅜㅜ 네
게다가 작년에 심은 나무라...
최악의 경우 뽑고 새로 심는것도 생각중입니다
Bulletproof님이 말씀하신대로 이렇게 뿌리나 나무 밑둥에서 자라나는 잔가지들을 sucker라고 하는데 보통 나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상처가 있으면 거기에 대한 생존 본능으로 생겨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작년에 나무를 심으시고 겨울에 강추위를 겪으셨다니 transplanting 이후 나무가 새로운 환경에 충분히 적응하기 전에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어서 받은 스트레스가 원인일거라 생각됩니다. 그 밖에도 sucker의 흔한 원인은 가지치기하다 나무에 상처를 내거나 뿌리에 병충해가 생겼을 경우에도 많이 생기고 간혹 nursery에서 키우는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온도 적응력이나 병충해에 강한 수종을 많들기 위해 접붙이기(graft)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뿌리 부분에 발견 못한 상처에서 뒤늦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sucker는 가능한 어린 상태에서 제거해 주시는 게 좋고, 일반적인 가지치기 하듯 잘라주시면 되시만 너무 바짝 자르게 되면 나무에 다른 상처를 내서 여러 갈래로 생기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세요.
또 한 가지 나무를 심으실 때 주의할 점은, 사진에서는 suckers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뿌리 윗부분까지 너무 많은 양의 흙이나 mulch를 덮어주시곤 하는데 이렇게 되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뿌리 부분에 온도가 높아져서 좋지 않습니다. 가급적 root flare 부분을 ground level에 맞게 심으시고 나무 기둥 주변부에는 mulching을 너무 두텁게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문적인 답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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