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아기(10개월) 동반 장거리 이사 조언 부탁드립니다

AleSmith | 2021.06.29 16:00:3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면서 시카고에서 보스턴으로 이동 예정입니다. 10개월 된 아기와 함께 하려니 상황이 복잡해서 현재 고려중인 두 가지 계획 중에 뭐가 더 나은지 아내와 머리를 싸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 회원님들 중에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 계실까 하여 의견을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어떤 안으로 선택하든지 공통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는 아내, 아기와 함께 한국에 있는 처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보스턴에 살 집은 7월 중 저 혼자 가서 알아보고 올 예정이구요. 시카고 집에서는 큰 가구는 다 팔고, 옷이랑 아기용품 정도만 U-pack 등의 서비스로 부칠 예정입니다. 

 

(1안) 저만 먼저 들어가서 시카고 집 정리하고, 보스턴 집 세팅까지 마친 후 아내+아기는 8월중 한국 -> 보스턴 직항으로 입국

 

(2안) 7월에 다 같이 한국 -> 시카고 이동 후 시카고 집을 함께 정리하고 보스턴까지 다 같이 비행기로 이동

 

1안이 좋은 이유: 훨씬 쉽다!

2안이 좋은 이유: 사실 2안을 포기하기 힘든 이유는 굉장히 주관적인데요, 시카고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시카고 다시 들렀다가 보스턴 갈거라 생각했어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살던 아파트 이웃들도 떠나기 전에 한 번 만나고 싶고, 아기 데리고 동네 구석구석에서 사진도 찍고 싶고 등등요. 또 가족들과 한두달 떨어져 지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큰 부분입니다.  

 

1안의 단점: 2안의 장점을 놓친다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2안의 단점: 역시 1안의 장점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1) 시카고 짐 정리하는 것도 아기가 있으면 여러모로 쉽지 않을테고, (2) 아기와 함께 하면 시카고/보스턴 공항 이동도 훨씬 복잡하고, (3) 보스턴에서 첫 며칠 동안 가재도구도 없이 아기 데리고 지내는 건 너무 고생이 아닌가 등등입니다. 저희가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고 있는 중이라 당장 보스턴 도착하는 날 애는 뭘 먹일 것이며, 아기는 어디 재울 것이며.. 생각만해도 좀 갑갑하긴 하네요. ㅎㅎ

 

사실 제가 쓰면서도 1안을 두고 2안을 한다는 게 약간 말이 안되는 거 같긴 합니다만, 회원님들 중에 2안도 할만할걸? 해봤는데 괜찮았어!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까 해서 여쭤봅니다. (물론 2안 하다가 죽어날걸? 이런 의견도 가감없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8]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95] 분류

쓰기
1 / 5730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