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지가 20년이 넘어가는데, 처음으로 Personal Check Fraud를 당했습니다.
처음 유학왔을때 사람들이 personal check 을 많이 쓰는걸 보고, 굉장히 위조에 취약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런경우가 없더니만, 이번에 첨 당했네요.
예전에는 이런 첵들을 은행에 가서 Cash out 하다보니, 걸리거나 (혹은 안하거나) 했을것 같은데, 요즘은 ATM이나 전화기로도 deposit이 가능하다 보니....
150불 첵을 써서 보냈는데, 숫자는 앞에 2를 붙여 넣고 (2150), 글자로 써놓은 부분은 그냥 overwrite한것 같습니다. 수정액을 쓰고 한것 같은데, 흑백으로 스캔된 이미지로는 그냥 지저분하게만 보여서 잘 모르겠네요. 받는 사람도 이름을 그냥 바꾸었더군요.
은행에 전화 걸어서 신고하니, 스크래치 아웃한다음에 쓴것 같다고, 돈을 전액 돌려준다고 하네요.
이것도 지금 발전산으로 두번 들어와서 기분이 편치는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첵 두장을 한번에 보내었어서, 다른 check은 일단 캔슬 시켜 두었습니다.
원래 첵을 받아야 되는 사람 (회사)에게는, 앞으로 첵말고 밴모 같은걸로 페이하겠다고 일단 이메일은 보냈네요.
제 생각에는, 누가 우편함에서 쓱싹 한다음..... 한달간 기다렸다가 위조해서 ATM같은데서 입금(?) 시킨것 같습니다.
제이름이 떡하니 있는데, 제 삼자에게 첵을 써주지는 않았겠지요?
이런경우에, 은행이 이 사람을 찾아내어 transaction을 취소 시키는지, 아니면 그냥 없던일이 되는것인지 (은행만 손해?) 잘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앞으로는 그나마 있는 첵으로 페이하는 것들도 점점 줄일까 생각중입니다.
근래에 보기 힘든(?) low-tech fraud를 당해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저도 이게 항상 의문이었어요. 아파트 렌트비, 전기세, 세금납부 등등 모두 그냥 체킹 어카운트 번호랑 라우팅 넘버만 있으면 그걸로 바로 페이가 되는걸 보고, 그냥 나쁜맘만 먹으면 남의 체크 받았던거 이용해서 내도 되는거 아닌가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무튼 은행에서 해결해 줘서 다행이네요.
저는 주기적으로 check 써야하는곳은 항상 online bill pay 로 해서 보네고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정리가 깔끔하고, 우편요금도 없고 좋습니다) 아니면 다 credit card 입니다.
Check 는 받아서 입금한사람에게 더 risky 한것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 일에 빠지기가 싫어서요.
개인 check 쓰는 일은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네요. 신청서류랑 동봉해야 할때 등등은 어쩔수 없을때가 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첵의 사용이 무척 줄었는데.... 보니까, traffic ticket 관련해서 변호사에게 첵을 써준 적도 있군요.
deposit 체크하는 부서에서 일을 잘 처리하지 않은 경우네요.. 보통 저 정도로 티가 날 정도면 프로세스 전에 반려되어야 마땅한데;; 그래도 잘 해결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다 추적이 가능해서 check fraud한 사람 계좌에 청구할 겁니다. 그 이상으로 처벌할 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이게 원래 ATM으로 들어가면 pending이다가 수작업을 통해서 confirm이 되는 구조인가요? 추적이 가능할것 같은데, 이런 일을 한다는게 참.....
저도 우편으로 보내는 경우는 billpay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보통은 계좌 번호와 좀 다른 번호로 체크가 발급되고 프린트된 체크로 나가기 때문에 위조에 조금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직접 주는 경우는 정말 믿을만한 사람에게만 개인 체크를 줘야 될 것 같고요.
체크를 쓰는 주용도는 개인 계좌간 현금 주고 받는 용도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로서리에서 첵 쓰시는 분들 꽤 많았었는데, 그런분들은 대부분 사라지신듯 하네요....
요즘은 개인간 현금도 밴모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리....
전자 결제가 흔한 마당에.. 이제 체크좀 그만 썻으면 좋은련만
아직, 소규모 이벤트 등에서 흔히 체크만 받은 경우도 흔합니다.
* 캐쉬 - 누가 빼돌리거나, 들고가면 어떡해?
* 신용카드 - 우린 그냥 동네 이벤트야.. 사업자 등록도 안 했고.. 카드 못 받음.
* 전자결제 (페이팔, 벤모) - 그게 뭐야? 그거 막 해킹 당한다는데.. 어떻게 믿나?
* 체크 - 받는 사람 이름 써 있으니,, 다른 사람은 훔쳐가도 돈이 안되고, 내는 사람 이름도 있으니, 따로 장부 만들 필요도 없고.. 최고임!!!
이런 마인드가 아직도 미국에선 흔합니다. 다음주도 애들 운동 이벤트인데. Check only 입니다.. ㅜㅜ
오... 설득되네요(?)ㅎㅎ
조금 다른 이야기이기도 하고 개인적인 느낌인데,
아직까지 체크를 써서 낼때, 체크 쓰는 맛이 있다고 할까요...
아직 "현"님께서 말씀하신 것 같은 경험이 없어서이기도 하고
한국에선 없는 방법이다보니,
저에게는 "체크 쓴다는게" 따라하고 싶은 겉멋같은 느낌이 있어요. ㅎㅎ
한국도 있긴 합니다.
Checking account = 당좌 예금 이거든요.
가계용 당좌 예금, 기업용 당좌 예금 으로 나뉘는데, 가계용 당좌 예금은 유명무실해졌죠.
80년대 쯤에 가계 수표라는 이름으로 조금 유행했었던 것 같은데, 거의 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죠.
모양도 자기앞수표 같이 생겼는데 가계수표라고 씌여져 있었어요.
손으로 쓰지는 않게 기계 이용해서 프린트해서 사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실물로는 어릴 때 한 번 본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있기는 있다고 하더군요.
월말 아님 월초에, bill 우편으로 날라온것들 책상에다 올려두고, 하나하나 첵을 적어서 봉투에 넣어서 우표를 붙여 두면, 한번에 정리된것 같고 해서 뿌듯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
미국은 그래도 일이 잘못되면 은행에서 책임을 잘 져주기 때문에 체크가 안 없어지고 아직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에서는 아직 체크 많이 쓰지 않나요?
저도 걱정이 되어서, 제 카본카피랑, 되돌아온 스캔 이미지를 준비해 두었는데요, 은행에서는 잘못된걸 인지 하니까, 바로 금액을 전액 돌려 주더군요.
이런 일이 있었네요.
그런데 체크에 영어로 써주지 않나요? two thousand라고 .. 그렇게 쓸 만한 공간이 없었을 텐데..
그리고 금방 티가 났을텐데.. 그게 안걸리고 그냥 넘어간게 아주 신기하네요.
미국은 한국처럼 온라인 송금이 속도도 느리고 무료가 아니라서 수표를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수표가 가장 안전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서 받는 사람이 수표로 받겠다고하면 그렇게 끊어줬는데 이것도 조심해야겠군요.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받는 사람 이름과 금액 적는 부분은 어떻게든 지우고 위에다 썼던것 같습니다.
처음엔 수정액인가 생각했는데, 볼펜 지우는 지우개 같은걸로 빡빡 문질러서 지운후 위에다 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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