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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ebay가 엉망이군요...scammer 주의

푸른등선 | 2013.02.27 14:46:5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오늘 황당한 상황을 확인하고 주의를 드릴 겸 글을 씁니다.


ebay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가입해서 가끔 인터넷 중고거래용으로 사용해왔는데요. 최근에 오랜만에 안쓰는 (버릴 수는 없고 쓸일은 없는 그런) 컴퓨터 메모리를 팔려고 물건을 등록했습니다. 가격으로 치면 20달러도 안하는 그냥 그런 제품이구요. 사실 팔아도 그만 아니면 말고 뭐 그런 제품이죠...그런데 예상대로(?) 판매가 잘 안되다가 두번째 relist한 상황에서 어떤 bidder가 나타났습니다. 이틀지나서 물건값도 지불했고 별 생각없이 배송 라벨을 프린트를 했지요. 무심코 넘기려다 수령자 이름을 보니 "YSYSO Prebbiebeadman " 이라고 써 있더라구요. 주소는 뉴욕의 자메이카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름을 보니 이건 사람 이름이 아닌데 뭐 좀 찜찜하다 싶었어요.. 구글링을 해보니 아래 페이지가 떡 뜨더군요..


http://blog.collins.net.pr/2011/08/when-did-ebay-remove-rights-to-leave.html


쉽게 말씀드리면 이베이에서 저가의 컴퓨터 메모리 등을 비드 해서 돈을 지불한 뒤에 판매자가 배송을 하고 물건을 수령해 놓고서는 물건을 못받았다고 이베이에 클레임을 걸어서 돈을 환불받는 스캐머였습니다...아래가 간략한 인적사항이구요..(위 사이트에서 공개된 내용이라 문제는 없을 듯)...뭔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온라인상의 신종 좀도둑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에 기반을 두고 미국에 뭔가 커넥션이 있는 스캐머 같습니다...


Ji Bng Pang

tvbuddy2013

mui_daisy@yahoo.com.cn


YSYSO Prebbiebeadman

14547 155th St

# A9198

Jamaica, NY 11434-4205

United States



뭐 어디가나 스캐머나 사기꾼은 있기 마련이죠...여기까지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베이에 report a buyer항목으로 간단한 클레임 내용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deal을 캔슬을 하겠다고 하니 buyer와 상호 협의가 안되면 final value fee (ebay가 뗴어가는 판매 수수료죠...거의 9%나 합니다)는 환불이 안된다고 하네요...buyer는 들통난것이 화가 났는지 말도 없이 합의를 못보겠다고 리젝을 놓아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이상 제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알게되었죠..이제는 판매수수료를 이베이에게 뜯기게 된 셈입니다.. (더 우스운 상황은 제가 다시 relist한 똑같은 물건에 아무 생각도 없이 슬그머니 다시 비드를 넣어놓았더군요...ㅋ 바로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이 스캐머가 어제 오늘 사이에 비드해서 낙찰받은 컴퓨터 메모리만 수십개 입니다...@_@  용팔이 아저씨들도 이렇게는 물건 매입을 안할텐데요..ㅋ)


당연히 이 모든 프로세스가 말이 안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서비스 센터를 컨택하려고 했더니 우습게도 이메일이나 채팅으로는 일체의 컨택 방법이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큰 온라인 판매사이트가 그 흔한 이메일 컨택조차 운영을 안한다고 합니다.....이 스캐머가 활개친 게 몇년이 넘은 것 같은데 오늘도 여전히 열심히 활동하도록 이베이는 그냥 방치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구매자가 (물건을 받아놓고) 거짓말로 물건 못받았다고 말하면 판매자는 거의 꼼짝없이 돈을 못돌려받는 시스템이네요....저는 다행히 물건 보내기 전에 캔슬을 했으나 판매 수수료는 환불받기 힘들것 같습니다....듣자하니 전화를 한다해도 ebay CSR들 수준도 엉망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베이가 이렇게 고객서비스 개념이 없는 무법천지인지는 처음 깨달았습니다. 이베이 시스템이 참 우스운 것은 이 스캐머의 feedback 평점은 전부 positive입니다. 물건 구매하고 바로 돈을 입금하면 대부분 판매자들은 의심없이 positive를 주기 마련인데 그 뒤에 일종의 뒤통수를 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물건을 받아놓고는 판매자가 물건을 안보냈다며 정작 판매자 feedback에는 negative를 올려 놓는다고 하네요...그러면서 물건받고 돈만 돌려받는 수법이지요......판매자들이 리포트를 해도 반응이 없는 모양입니다. 알아서 조심하라는 그런 정책인가 봅니다...


아무튼 이베이 거래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관리가 너무 엉망이네요...수수료도 너무 비싸구요...(특히 판매자에게 불리한 조건들이 많이 보입니다..)


p.s. 하루 전에 리포트를 했는데 이베이에서 아직까지 반응이 없는데 혹시 뭐라고 연락이 오면 다시 업데이트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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