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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아이의 유치가 자연적으로 빠지기 전에 미리 빼준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

까페라떼 | 2021.07.19 20:02:5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이(곧 7살)의 충치 치료때문에 second opinion을 다른 소아치과에 받으러 갔는데요. 충치치료와 별개로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들어서 경험있는 분의 의견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Panoramic x-ray를 찍고 보더니 아이가 턱이 너무 작은데 새로 나오려는 영구치는 커서 자리가 매우 부족하다고 하면서 아랫니 3개 그리고 윗니 5개를 뽑자고 하더라구요. 미리 자리를 만들고 나오게 해놔야 나중에 교정을 하더라도 훨씬 덜 힘들다고요.

 

아랫니는 2-3개월 내에 뽑는게 좋고(지금 막 밀고 나오려는데 위에 이빨이 안빠지고 있다고요.) 윗니는 6개월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laughing gas로 2번 나눠서 하거나(아랫니 먼저 몇 달 후에 윗니), laughing gas로 잘 안되거나 trauma가 걱정되면 마취(general anesthesia)를 하고 OR에서 한번에 8개를 뽑자구요.

 

충치때문에 가게 된 치과에서 자연적으로 빠진다고 생각하고 있던 유치를 8개를 한꺼번에 뽑아야 한다고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더라구요.

 

제 아이는 유치가 나올 때부터 이미 비뚤어지게 나왔고 턱이 작다는건 이미 알고 있었어요. 교정도 당연히 언젠가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미리 8개나 이빨을 뽑아야 한다고 하니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 판단이 되지를 않네요. 자연적으로 빠질 때까지 기다리면 안되는건지..

 

의사는 너무 단호하게 아이에게 필요한 치료라고 말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일단 OR에서 한꺼번에 하겠다고 예약까지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OR에서 8개를 뽑는다는게 맘에 걸려 결국 laughing gas로 바꿔서 일단 아랫니 뽑고 몇 달 후에 윗니 뽑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예전에 아이가 laughing gas로 3살에 치료한 적이 있는데 막 울고 치료과정이 좋지 않았어요. 이후 좀 커서 잇몸 마취 주사는 잘 하더라구요. 잇몸 마취하고 뽑으면 안되냐고 했더니 3개를 그럼 주사를 놔야하는데 그렇게 하면 아이가 너무 힘들다고 laughing gas로 해서 잘 안되면 general anesthesia로 하자고 하네요.

 

이렇게 하는 치료가 맞는건지... 진짜 필요한 상황이고 어차피 빠져야 할 이빨인데 그냥 이빨 8개라는 사실에 애가 힘들까봐 제가 받아들이지 못해서 마음이 불편한거 같기도 하구요.

 

원래 다니던 소아치과 의사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동네에서 괜찮다는 분으로 소개 받아서 처음 찾아간 거였는데 경력도 많으시고 만나보니 시원시원하시고 자신감 넘치시고 이후에 이메일로 궁금한 내용 보내면 바로바로 답도 해주시고 좋더라구요.

 

몇 일 전에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니 친구인 치과의사에게 물어보겠다고 해서 x-ray 사진을 보냈습니다. 그 친구분은 이빨이 crowded하고 아래 이가 trapped 되어 있고 이 갯수도 좀 모자란거 같은데 orthodontist도 만나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8월에 또 orthodontist 예약을 해놨습니다.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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