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시작되는 9월 학기에 저희 아이가 처음으로 킨더에 가게 되었어요.
2016년생 5살이구요.
원래 작년에 Pre-K를 갔어야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보내지를 못했네요.
저희 집에서는 한국말만 거의 쓰구요. 그래서 아이가 한국말은 엄청 잘 하는데, 영어는 잘 못합니다.
지난 7월부터 줌으로 영어 선생님 붙여서 파닉스 위주로 하고 있지만, 학교를 막상 보내려니 걱정이 되긴 하네요.
주변 학교에 신청했고, waitlist에 있다가 최근 두개의 학교로부터 등록하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학교 1) 집에서 걸어서 등교 가능 / 영어만.. / In district
학교 2) 집에서 차 타고 5분 거리 / Korean Dual Language program / Out of District
아이 픽업할 때, 주차 문제도 있고 해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정하고 싶긴 한데,
아이가 영어를 못하니, Korean Dual Language program이 있는 곳으로 가서 먼저 학교에 적응하는 게 맞을지..고민이 정말 많이 됩니다.
저도 미국에서 학교를 대학교 외에는 다녀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네요.
실제로 자녀들을 학교에 많이 보내시고,,또 아마도 저와 같이 영어를 못한 채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셨던 분들이 많으실 거 같은데요.
혹시 조언을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떤 학교가 아이에게 더 좋을지요.
학교 1이 ESL이 있으면 괜찮을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비슷한 상황에 작년에 킨더를 갔는데 하루에 30분 정도 빼서 ESL을 까따로 하더라구요.
1번 학교도 문제 없을듯 합니다.
제 아이 경우도 이름, One, Two, Three, Hi, Bye. 이정도 밖에 못했는데 학교가서 또래 아이들과도 잘 놀고 수업도 잘하고 아무런 문제 없었어요.
한 6개월 정도 지나니 저보다 더 발음 좋게 영어를 하는걸 발견했습니다. ^^
아이들 언어 배우는게 정말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배운다고들 하잖아요.
학교가 가까운게 은근 도움 많이 됩니다.
dual language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운용되는지 확인 해보십시요.
저희 동네에 중국어 dual language 학교가 있는데 중국인들은 안 보내는데 백인들은 보냅니다.
수준이 그렇다는것입니다. 아예 그 언어를 모르면 보낼만 한데 조금이라도 알면 보낼 필요가 없는 수준.
저희 학과 교수님 1분이 이중언어교육에 대해서 연구하시는데, dual language program의 장점들이 많더군요. 그중에 기억남는건 이중언어를 사용하거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인지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많더라구요. 제 아시는분 동네에서는 한인들이 English-Korean Dual language 학교에 서로 보낼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 계속 사실 계획이면 2번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왜냐면 나중에 한국어 많이 까먹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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