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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알래스카 오로라 여행기 - 1

ehdtkqorl123 | 2021.11.08 02:28: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뜻하지 않게 일주일동안 휴가가 생기는 바람에 어딜 가야 잘 갔다는 소문이 날까 생각하다가

겨울이고 하니 오로라가 한번 땡겨 윗동네로 한번 올라가보자 결정을 했습니다.

2년전 스웨덴에서 있는동안 북극권에 Kiruna/Abisko에 갔을때 하필 눈폭풍이 몰아쳐서 희끄무리하게 잠깐 보고 온게 천추의 한이라

이번엔 제대로 적당히(?) 오래 있을 각오를 하고 표를 질렀습니다.

처음엔 캐나다의 옐로나이프를 생각했었는데 코시국에 아무리 국경열렸다지만 검사받고 또 올때 검사받는거 번거롭고

마침 그쪽동네는 아직 외부인에 개방 안했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냥 국내선으로 가자 하고

알라스카의 페어뱅크스로 결정 완료!

표는 그냥 레비뉴 발권으로 알래스카 항공 224불에 샀습니다

JFK-SEA-ANC-FAI

뉴욕에서 알래스카 직행이 없어서 ㅠㅠ 환승 2번에 총 14시간, 이정도면 한국 편도나 삐까삐까...

그래도 요즘 오로라 앱 보니까 페어뱅크쪽으로는 자주 출현하고 변수는 구름이지만 

현지 알래스카대학에 설치된 오로라 라이브캠으로 확인하니 오로라가 자주 보여서 그냥 운에 맞기고 가즈아~

 

10월 30일 인 11월 4일 아웃인 5박 6일 일정으로 짰습니다.

초반 3박은 Booking.com 에서 찾은 Billie's Backpacker's hostel에서 일 40불 머물고

마지막 이틀은 IHG 포인트 털겸 해서 일 3만포인트 쓰면서 예약 완료

 

차는 일단 공항에서 알라모 젤 싼거 이코노미로 4일 토탈 232불짜리 예약 완료

 

시애틀로 가면서 보이는 산봉우리가 참 멋있더라고요

Screen Shot 2021-11-07 at 5.07.39 PM.jpg

 

랜딩하면서 보니 왜 빌게이츠와 베조스가 시애틀에 터잡으시고 나라세웠는지 알겠더란..

 

Screen Shot 2021-11-07 at 5.08.21 PM.jpg

 

시애틀 공항 PP 라운지에서 대충 허기 채우고

 

Screen Shot 2021-11-07 at 5.09.16 PM.jpg

 

다시 비행해서 앵커리지 공항 도착

환승 또하려니 참 피곤하긴 하네요

왕년의 제가 아니라는게 느껴집니다 흑흑

 

Screen Shot 2021-11-07 at 5.09.54 PM.jpg

 

제 짐은 저게 다입니다

백팩에는 여행내내 한번도 열일 없었던 랩탑이랑 작년 겨울말에 사서 이번에 처음 개시하는 캐나다구스

렌즈 3개 카메라랑 삼각대 옷이랑 컵라면 5개 햇반 컵밥 2개 뻥튀기 1개 새우깡 1개 뿌셔뿌셔 2개 그리고 뉴욕살면서도 겨울에 한두번 신는 부츠

미니멀 패킹은 아니지만 다 쑤셔넣고 가네요

 

Screen Shot 2021-11-07 at 5.10.35 PM.jpg

 

페어뱅크까진 1시간

대충 창밖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고있는데

오오 뭔가 창밖으로 희멀건한게 넘실넘실 댑니다

눈을 다시 찡그리면서 봐도 확실히 어두운 하늘 위로 뭔가 밝은게 보이는게 진짜 100% 오로라

ㅠㅠ 이렇게 첫 영접을 합니다 크흐 징조가 좋다

 

Screen Shot 2021-11-07 at 5.12.40 PM.jpg

 

그렇게 도착한 페어뱅크

공항은 크진 않지만 진짜 아기자기합니다

이것저것 좀 늑대 박제도 있고 공중엔 비행기도 매달아두고

진짜 아늑한 느낌이려나요 

저와 30개국 이상을 돌아다닌 분신과도 같은 라이언 캐리어와 한장

 

Screen Shot 2021-11-07 at 5.15.20 PM.jpg

 

우버를 타고 이제 호스텔로 도착합니다

Billie's Backpackers hostel

찾을때는 제일 가격 착한걸로 찾았는데 막상 리뷰도 좋고 사진도 뭔가 정갈해서 맘에 들었었습니다

우버 공항에서 16불정도 들었네요

주인 할머니가 친절하게 맞이해줍니다 체크인 슝슝

아멕스는 안받으셔서 비자로 결제했습니다. 수수료 비싸서 안써 미안 하시면서 ㅎㅎ 

집안에 이것저것 꾸며놓고 한게 아기자기 참 예뻤습니다

50년 이상 이곳에 사시면서 운영하셨는데 입소문이 많이 나서 크게 홍보 안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하네요

이곳이 부엌 겸 휴게실

 

Screen Shot 2021-11-07 at 5.18.24 PM.jpg

 

대충 라운지 스러운(?)곳

 

Screen Shot 2021-11-07 at 5.18.47 PM.jpg

 

올라오면 2층을 통으로 터서 저렇게 침대가 있습니다. 5명이서 잘수있는데 공간도 널찍하고 마침 비수기?인지 저까지 3명만 썼네요

 

Screen Shot 2021-11-07 at 5.19.47 PM.jpg

 

암튼 짐풀고 씻고 하니 벌써 12시가 넘어서 첫날은 바로 잡니다.

대충 창밖을 보니 구름이 쏴 덮어서 오로라고 뭐고 일단은 잠이나 

 

다음날 아점을 먹으러 내려왔습니다. 

어제 못본 남자들 두명이서 휴게실에서 얘기를 하고있길래 인사하고 정보취득도 할겸 대화를 합니다

간밤에 오로라를 보러 갔다왔는데 허탕쳤다고 하네요

한명은 산호세에서 온 인도계 친구였고 또한명은 시애틀에서 온 백인친구

각각 저보다 하루전, 하루 후 떠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오늘은 극지방에 있는 Coldfoot까지 가려고 하는데 자기들이 공항에서 빌린 차가 거기까지 가는 Dalton Highway는 못가게 제한이 있어서 (이 길이 비포장도로라서 차량데미지때문에)

이거 반납하고 페어뱅스 로컬 렌트샵에서 무제한인 4 wheel vehicle로 빌린다고 하네요

원래 전 이날 오전에 공항에 돌아가서 차 픽업할 계획이었는데 3명이서 같이 돌아다니면서 스플릿하고 운전도 돌아가면서 하니 좋겠다 싶어서 같이 동행하기로 결정!

저도 오기전엔 Arctic circle넘어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편도 6시간 운전이라 혼자 운전은 빡셀듯해서 포기했었는데 다시 갈수있어서 횡재한 느낌

암튼 그래서 바로 오늘 일정과 경로를 한번 보고 차를 빌리기로 합니다

같이 머물던 어떤분이 올라갈떄 유의사항도 알려주고 했네요

 

아 그리고 마지막 2박 IHG예약은 그냥 취소하고 여기에서 그냥 계속 있기로 합니다.

굳이 혼자 여행왔는데 호텔방 혼자 가서 무엇하리 ㅠ_ㅠ

 

Screen Shot 2021-11-07 at 5.27.01 PM.jpg

 

차 렌트하는데는 공항 근처였는데 가는길에 저런 비행기 무덤?같은것도 있었네요

연식이 꽤 된거같은데 신기신기

 

Screen Shot 2021-11-07 at 5.29.09 PM.jpg

 

보니까 군용 비행기도 보이고...

세계대전 후 퇴역한거같은...

 

Screen Shot 2021-11-07 at 5.30.00 PM.jpg

 

차는 요놈 Jeep Wrangler로 정했습니다

난생 처음 타는 짚차인데 뭔가 튼실하고 든든하더라고요

무게감도 묵직하고 확실히 경차랑은 차이가...

 

가격은 3일 반정도 렌트 + 추가 드라이버 25불 + 텍스 등등 해서 462불 듭니다.

제 카드로 슝 긁고 아플 AU 스펜딩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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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준비하고 하다보니 벌써 해가 져서

저녁은 그냥 피자집에서 피자랑 윙이랑 샐러드랑 시켜서

밖에 차량 본네트위에 두고 먹습니다 ㅋㅋ

겁나추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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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에 페어뱅크스 지나면 인터넷이 안된다는 얘기에

음악앱에 오프라인으로 이것저것 많이 저장해둡니다

아이유 스텔라장 에드시런 악뮤 등등 제가 많이 듣는거 위주로 ㅎ

 

대충 이동경로입니다

 

Screen Shot 2021-11-07 at 5.42.51 PM.jpg

 

페어뱅스에서 송유관 따라 북극해의 프루도 베이(Prudhoe Bay)까지 가는 달튼 하이웨이를 따라 쭈욱 올라가는겁니다

보통은 일반 차들보다는 탱크 차들이랑 물자이동 트럭들이 다니는 길이라네요

날씨는 뭐 일단 페어뱅크는 좀 흐려서 좀 벗어나면 뭐 나아지길 바라며...

기상앱 보니까 북쪽으로는 그래도 구름이 많이는 없어서 다행인거같더라고요

오로라 인덱스도 kp 3정도라 낫뱃

참고로 저 있는동안은 그믐이라 달이 아예 없습니다

일부러 달빛 피해서 그렇게 일정을 잡은게 아니었는데 진짜 예약하고 며칠 후 설마 여행기간중에 보름달이 떠서 달빛때문에 사진 다 망치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했는데

달력 보니 진짜 칠흑같은 암흑의 기간이라 한숨 돌렸습니다.

 

GAZUAAAAA

 

옆자리에서 찍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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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2차선 도로인데 차도 없고 그냥 깜깜

초반 두어시간은 포장도로인데 곧 왕복 2차선 비포장으로 바뀝니다

그냥 직선도로라 운전하기도 어렵지 않고 해서 넓게넓게 잘 달립니다

 

한참 가다보니 나오는 유콘강

나름 큰 강일줄 알았는데 뉴욕 허드슨강 폭의 반정도 하는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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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차 세우고 기념사진 찰칵

어차피 돌아올때도 다시 보았지만 옆으로 송유관이 같이 지나갑니다

이제 슬슬 올라가니 눈으로 길이 덮히고 온도가 뚝 떨어집니다

다행히 아직 눈은 안오지만

진짜 오랜만에 리얼 눈을 보니 참 시원~~하네요

 

가는길에 주유소가 없어서 혹시나 기름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기름통에 좀 개솔린을 담아왔는데

중간에 급유를 하려고 하는데 막상 통에서 차로 들어갈 파이프가 없네요 ㅠㅠ

궁여지책으로 비니루를 찾아서 저렇게 보급을 합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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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보니 지프 만땅으로 가려던 Coldfoot까지 편도로 갈수는 있었겠더라고요

 

그리고 또 겁나 쭈우욱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영어노래 오프라인으로 저장된거 좀 듣다가 다 들어서...

아무래도 다른 두 친구들은 한국인이 아니다보니 한국노래 틀어도 될까 물어보니 흔쾌이 오케이

 

그때부터 장장 4시간동안 제 폰에 있던 아이유 스텔라장 악뮤 노래 세뇌가 시작됩니다...ㅋㅋ

어서와 K팝은 처음이지

 

그렇게 쭈우욱 올라가면서 이제 하늘도 맑아지고 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별들이 보인다는건 구름이 없다는 소리!

구름이 없으면 오로라가 잘 보일수 있다는 소리!

 

중간중간 창문을 열고 옆을 보면서 오로라가 생기나 안생기나 보면서 합니다

이제 Arctic Circle 사인도 지나 북극권에 진입

진짜 겁나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히터가 있어서 다행이지 어휴

 

좀더 가는데 하늘에서 뭔가 넘실대기 시작합니다

o_O

 

그분이 오셨다!!!

 

바로 안전한곳에 차를 세우고 불 다 끄고 카메라와 삼각대 풀장착하고 출격!

오로라가 등장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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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어어

 

처음엔 초록색으로 나타났는데 곧 시간이 지나면서 노랑색으로도 나타나고

이쪽하늘에서 저쪽하늘까지 쭈우욱 커튼처럼 뻗더니 살랑살랑 넘실대기 시작합니다

진짜 황홀해서 그냥 와 입 떡 벌리고 봤네요

 

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별 희안한 패턴으로 넘실넘실댑니다 

 

Screen Shot 2021-11-07 at 6.00.30 PM.jpg

 

은하수도 보이고 마치 누가 조명쑈 하는것처럼 막 움직입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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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하늘은 구름이 껴서 좀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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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밝던지 노출을 3초정도로 해도 저렇게 환하게 찍히네요

다른 친구들도 아이폰으로 잘 찍는걸 보니 그만큼 셌다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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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추운것도 잊고 그냥 보고 찍고...

근데 막상 몇장 찍고 카메라가 계속 에러메시지를 내뿜습니다

아니 이게 머선129 

급기야 배터리 만땅으로 시작한지 몇분만에 다썼다고 뻗음..

ㅠㅠㅠ 왜 오로라가 나타났는데 찍지를 못하니ㅠㅠㅠㅠ

어쩐지 오늘은 운수가 좋다더니....

결국 카메라는 포기하고 그냥 눈으로 감상합니다

설마 오늘이 마지막이진 않겠지... ㅠㅠ

 

스포) 이날 사진 찍은 사진들은 3일 후 여행 마지막밤 찍은 오로라에 비하면 쩌리들입니다..

 

한 이삼십분 지나고 오로라 쇼도 잦아들고 사라지네요

 

ㅠㅠ 서로 진짜 황홀감에 다들 난리나서 입이 귀에 걸리고 행복해하면서 다시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제 Coldfoot에 도착

막상 가니 진짜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여기에 있는건 트럭드라이버들 휴게소와 기름 넣고가는 보급소, 눈붙이는 숙소 이런것들만 있는데

마침 휴게소는 24시간 열어서 잠시 들어와서 따뜻한 차 마시면서 몸좀 녹입니다

새벽 한 4시정도 되어 도착했는데 이제 한 11시까지 차에서 눈좀 붙이고 해 뜨면 한번 둘러보고 내려가는걸로...

 

저렇게 사람들이 왔다간 흔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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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그대로 동네이름이 차가운 발.. 그만큼 춥긴 했네요 운전하느라 여름 신발을 신고 있었으니..ㅋㅋ 아직 부츠는 신지도 않았습ㄴ디ㅏ

언발에 왔으니 오줌을 누어야 하나..

안에 저렇게 그림이 있네요. The northern most truck shop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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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아저씨랑 아줌마가 상냥하셔서 좀 얘기를 했네요

오면서 오로라 봤는데 진짜 쩔었다 얘기하니

오~~ 리얼리 여기 최근에 2주간 날씨 흐려서 우리도 못봤는데

허탕치고 돌아간 사람 많아

유아쏘럭키

 

크 ㅠㅠ 진짜 계탄느낌입니다

이제 여기 떠나도 여한이 없...진 않지만 암튼 봤으니... 

 

암튼 기름 만땅 채우고 차에 돌아가서 호스텔에서 가져온 담요랑 이것저것 다 꽁꽁 둘러매고 눈을 붙입니다

뭐 섭씨 마이너스 5도, 23F 정도면.. 군대 혹한기도 갔다온 입장에선 뭐..

그래도 얼어죽진 않았지만 Coldfoot답게 발이 좀 시렵긴 했네요 ㄷㄷ

눈예보가 아침 10시부터 있어서 빨리 돌아가야겠다 싶어서 8시쯤 쪽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다시 들어가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Screen Shot 2021-11-07 at 6.17.01 PM.jpg

 

다시 이제 남쪽으로 궈궈싱

 

오면서는 깜깜해서 하나도 보이지 않던 뷰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눈길 드라이빙..

이것도 알래스카에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하게되네요

길이 미끄럽진 않았지만 나름 여기까지 왔는데 눈에서 한번 운전 해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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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디날리 국립공원은 못가지만 동부에서는 볼수 없었떤 산같은 산도 보고

이곳이 Winter Wonderland입니다

 

Screen Shot 2021-11-07 at 6.25.37 PM.jpg

 

간혹 마주오는 탱크트럭들. 아마 Coldfoot에서 쉬었다 북극해까지 올라가겠죠.

 

Screen Shot 2021-11-07 at 6.27.09 PM.jpg

 

중간중간 멋진 뷰포인트에서 사진도 찍고...

@Jeep 자네 스폰서할 생각 없나 연락 기다리네 

 

Screen Shot 2021-11-07 at 6.23.00 PM.jpg

 

 

일단 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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