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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Volvo XC60 B5 Momentum 한달 사용기

toritudo | 2021.11.14 07:04:4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제 차를 받고 한달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Tinting service는 받지 못했습니다...(내 돈 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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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외부 Silver dawn 인데 이게 그냥 회색은 아닌 가 봅니다.  시간과 햇볕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약간 색상이 달리 보입니다.

앞 day light line이 예쁘네요. 한국에서는 토르 망치라고 부른 답니다.  2021년형과 달라진 점은 Headlight 가 앞트임이 생겼다는 점과 air intake (사실은 막혀있어요) accent line 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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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센서 (레이더 아니고 라이다랍니다) 위치가 Windshield 위측에서 Volvo 마크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후방은 찍지 않았는데 tail exhaust 가 rear bumper 밑으로 숨겨져 있습니다.  (2021년 형은 Momentum은 듀얼 원형, Inscription은 듀얼 타원형이었습니다)

 

전체 차량 길이는 아주아주 약간 길어졌답니다. - 요오만큼 한 10mm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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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사진찍고 있을 때 dealer에 check book 가져다 주었던 집사람이 슬그머니 다가 옵니다.

왠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차를 한 바퀴 둘러 봅니다.. 차 키를 달라더니 한 번 타 본답니다.  여기서 부터 더 쎄~ 합니다.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오더니 한 마디 합니다. 

괜찮네. 고마와!

 

어라??  

이게 무슨 염치 반 푼어치도 없는 소리야??

내가 차 보러 가잘때는 콧방귀만 뀌더니, 여기저기 다 다녀볼 때 가만히 있더니, 왜 내가 탈 차를 탐내?

그리고 내가 당신차 전에 이거보다 비싼 거 2번이나 해줬잖아. 그러니 이건 내 차야.  내가 탈려고 산 차를 왜 당신이 타?

......라는 말을 차마 꺼내지는 못하고 멀뚱히 쳐다보고 있자니 저를 보는 표정이 점차 달라집니다.   갑자기 겨울이 빨리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여자의 시선 만으로도 추워질 수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여기서 말 잘 해야 합니다.  살아 남아야 합니다.  

"그치? 그치? 역시 당신이랑 색도 잘 어울리지?"

 

집으로 들어가며 집사람이 한 마디 합니다.  " 먼저 씻을께.."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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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영화속 멘트 한 번 해보고 싶었습니다..ㅋㅋ

 

암튼 차는 집사람의 몫이 되었고 전 아주 가끔 주말에 우유사러 가거나 아침에 아이 학교에 내려준다는 핑게로 조금 타 보았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저랑 집사람 판단이랑 다름니다.

전 정지시점에서의 끼익하는 소리가 거슬리는데 (한국 XC60 community 에서도 공통적인 불만) 저희 집사람은 그 소리는 잘 안들리고 오히려 speed hump 넘을 때 약간 찌끄덩 하는 소리가 신경쓰인답니다.  2.0 turbo라서 가속할 때 중후한 engine음보다는 좀 까랑까랑 소리가 나고 외부소음/하부 소음도 좀 올라오는 편입니다.

 

2021 / 2022 차량의 가장 큰 차이점은 Google assist와 Google map 을 쓴다는 점인데 아직은 불편합니다. Hey google로 할 수 있는 명령어가 한정되어 있고 그 걸 넣느라 빠진 기능들이 너무 많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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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부 색상은 Blonde 라는데 실상은 옅은 회색에 가깝습니다.  Inscription model은 Nappa leather라 부들부들 하던데 Momentum은 뻣뻣합니다

Gear knob도 다르고 sound system이 많이 다릅니다. 음향 조정은 앞이나 뒤 speaker를 끌 수 있고 Treble/Bass 조정도 시원찮습니다.  하다못해 10년전 모델에도 있을 거 같은 소리의 중심위치 조절조차 없습니다. (다시 산다면 Inscription 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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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infotainment sytem에 통합을 했는데 생각외로 허접합니다.

전 차의 oil 상태, engine/coolant/oil 온도를 자주 들여다 보는 편인데 여긴 아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정상이 아니면 경고로 뜰 건가 봅니다.

Tire pressure도 숫자로 나오지 않고 바퀴마다 녹색 동그라미로 괜찮다고만 보여줍니다.

실내 온도도 올리거나 내리려면 up/down button 을 계속 두들겨야 합니다 (2도 단위로 내려가거나 올라갑니다.  주르륵 보여주는 온도중에 설정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Hey google 외쳐서 온도 맞출 수는 있지만 잘 못 알아 듣기도 하고 짝수 숫자로만 말 해야 합니다.  홀수로 말하면 자기 맘대로 적당한 온도로 책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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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hboard의 cockpit은 일견 화려해 보입니다만 이게 답니다.  navigation은 총 3군데나 뜨는데 (cockpit / HUD / Infotainment center) cockpit에서 끄면20211023_185142_resized.jpg

이게 전부입니다 (깐부 아닙니다)

2021 이전에 보여주던 모든 기능들이 없어졌습니다.  전 odometer를 항상 보여지게 쓰는데 여긴 그걸 보려면 버튼을 눌러서 찾아야 하고 상시 보여주는 기능은 없습니다. TA (travel automatic) / TM (t manual) 중에 선택하면 보여지는데 이게 화면에서 빠져나오는 버튼을 잘 못 누르면 (아예 다른 버튼을 눌러야 나와져요) 다시 리셋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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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orama moom roof는 시원해서 좋기는 한데 커버가 너무 얇은 재질입니다.  유럽에서는 이게 요새 대세인지 BMW 도 이렇게 얇야서 비치더니 Volvo도 완전히 소리차단이 되지 않습니다.  이거 오히려 일본 차들이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저 끝단도 플라스틱이 끝까지 안 들어 갑니다,  처음엔 불량인가 했는데 다른차도 그런 걸 보니 원래 그렇게 만든 거 같습니다.  눈에 자꾸 거슬립니다.

 

 

너무 불만만 쏟아냈나요?

좋은 점들이야 수없이 많은 유튜버들이 침 튀겨가며 감탄하며 올린 걸 보시는 게 제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겁니다.

 

얼마전 사고가 나서 차를 total loss 낸 후라 그저 안전할 거 같은 차를 골랐으니 저도 더 이상의 불만은 없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제가 말한 불편함들은 software update/upgrade로 해결이 될 수도 있을 문제 같아서요 (그렇겠죠? 그렇다고 해 주세요 제발)

 

HUD 는 이런 식으로 작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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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의 숫자는 속도입니다.  길안내 글자가 너무 작아요 (아차차.. 불만은 더 이상은 얘기 않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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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앞 차가 불안정하면 이렇게도 보여줍니다.  유이한 컬러 (노랑/빨강- 사실 아직 빨강은 못 봤습니다, 다행이죠) 입니다.

 

마지막으로 Key는 2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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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3개 줬었다는데 이제 2개 입니다.  Momentum은 플라스틱, Inscription은 가죽표면입니다 (흥 칫 뿡!)

한국에서는 박스에 넣어서 예쁘게 준다던데 여기 미국은 역시 그런 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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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차 키 battery 에 문제 생기면 운전석 핸들에 이런 key hole 에 넣어서 열으라고 key를 내부에 감춰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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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색 키는 메인 키가 아니고 블랙이 메인 키로 자동 설정되어 있습니다..  어떤 key를 쓰나에 따른 seat/mirror setting 자동변환은 없습니다.. (BMW가 불현듯 아쉬워 집니다).  게다가 운전석 문에 붙어있는 2개의 설정은 계속 누르고 있어야만 설정위치로 seat 을 이동해 줍니다, 중간에 손 떼면 그냥 멈춤니다, side mirror 위치 설정도 같이 되질 않습니다. 어랏! 불만 없기로 했는데!!

 

Volvo는 차량 trim 에 상관없이 모든 safety feature를 동일하게 넣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 

주차하시다가 내 차가 선에 잘 맞춰 들어갔나 무심히 문 여시면 바로 시동 꺼집니다. 안전을 위해서랍니다. (좋죠? 1)  아! 운전석과 조수석의 headrest 도 조절이 안됩니다. 안전을 위해서랍니다 (좋죠? 2).  뒷 좌석 recline은 택도 없습니다.  안전을 위해섭니다 (좋죠? 3)

 

lane assist는 40마일 이상에서만 자동 active 됩니다.  이건 불만이 없는데 어디에도 이걸 알려주는 데가 없어요. 책자로 주는 owner's manual도 아예 없습니다.

아... 전 차에서 AM radio도 듣는데 AM band가 아예 없습니다.  FM radio 도 자동 list 중에서 일일히 골라야 합니다.

이제 전 차에서 안전을 위해서 아무 음악도 안 듣고 밖의 소리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볼보가 바라던 게 바로 이건 가 싶습니다.

 

전 불만이 없습니다. 불만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그나마 구글링해서 알아낸 거 하나!!

혹시 XC60 사신 후에 기쁜 마음에 Grocery shopping 하시고 집에 가서 garage에 차 넣고 아이들한테 자랑하면서 "이 차는 손 안쓰고 발로 해도 뒷문 열린다" 하시면 챙피 당하실 수 있습니다.  10번에 한 두어 번 성공합니다.  그리고 성공하시더라도 빨리 빠져 나오지 않으면 코나 얼굴이 부딪힙니다 (네.. 제가 다 한 짓입니다, 엄청 챙피합니다. 애들 둘 다 뒤 돌아서 들어가 버렸습니다)

만일 넋놓고 계시면 더 큰일이 생깁니다.  뒤 Lift가 위로 확 올라갑니다.  왠만한 garage door 에 닿습니다. 차를 사오신 첫날 아내분께 두들겨 맞을 확룰도 높습니다.  유럽 차고는 높은 건지 아님 모두 밖에 세우는 건지 몰라도 암튼 너무 많이 올라갑니다.  Engine hood 도 활짝 열립니다 (이건 자가 정비하시는 분들은 좋을 듯해요)

뒤 gate lift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key를 가지고 계신 상태에서 lift 에 있는 스위치를 두 번 누릅니다. (원래 한 번 누르면 열리는데 두 번 누르면 약간 올라오다 멈춤니다)  그리고 원하는 높이만큼 손으로 올리세요.  그리곤 다시 스위치를 눌러서 내립니다.  그럼 setting 이 바뀐 겁니다.  이제는 한동안 안심해도 됩니다. (아마도 battery를 바꾸거나 완전 reset을 하면 다시 활짝 올라 갈지도 모릅니다)

 

누구라도 제가 잘 못 알고 있다거나 다른 좋은 방법들을 아시면 알려주세요.

모든 분들이 맘에 드는 차를 사실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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