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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요즘 물가 오르는 것이 정말 대단하기는 대단한가 봅니다.

어기영차 | 2021.11.20 07:06:5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한 열흘 전에 처가 차고에서 차를 빼다가 차 왼쪽 side mirror의 끝 부분을 garage door rail을 들이 받아서 깨뜨렸습니다.

 

차빼는데 제가 갑자기 전화해서 전화 받다가 깨졌다고 뭔가 저를 원망(?)하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나는 그저 전화한번 한 것 뿐인데, 왠지 내 잘못 같아 그냥 별말 안하고 수리해놓겠다고 했습니다.

 

 

수리를 맡길까하다가 요즘 이런저런것들을 직접 수리하다보니 뭔가 자신감도 붙고, 직접 몸을 움직여서

 

만들거나 고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서, 아마 크게 아껴지지는 않겠지만 돈도 몇푼 아낄수 있지 않을까해서

 

직접하기로 맘먹고 유투브에 수리법을 뒤져봅니다. 역시나 있습니다. 그 좁디좁은 공간에 끼여 있는

 

Cr-v serpentine belt도 갈아본 이몸인데 이정도도 못하랴하는 자신감으로 일단 필요한 부품을 주문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side mirror가 통짜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side mirror 하나에 부품이 4가지나 됩니다.

 

본체, 거울, 아랫판, 그리고 뒷판. 모두 해서 $200달러 정도 합니다. 주문후에 받아보니 다른 부품은 다

 

맞는데 거울은 맞지 않습니다. 부품번호가 처음 몇자리는 맞는데, 뒤에 몇개가 다릅니다. 부품 판매

 

사이트에서 년식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서 잘못 주문한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뜯었으니 return은 할수 없겠네요.

 

잘못 주문한 부품은 ebay에 팔까도 생각해봤지만, 귀찮기도 하고 ebay나 paypal은 별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별로 안내킵니다. 이 손바닥만한 $50달러짜리 거울을 뭐에 쓸지는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만, 아마 그냥 차고에서

 

몇년 가지고 있다가 버리겠지요. 물건을 잘못 주문했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교체해야되는 side mirror의 housing은

 

깨졌지만 mirror자체는 깨지지 않아서 사용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렵지 않게 miror를 깨진 housing에서 분리해 냅니다.

 

Side mirror을 교체하려면 차문 안쪽에 있는 내장재를 뜯어내야해서 동네 Harbor freight tools에 가서 저렴한

 

Prying tool set을 하나 사옵니다. 그리고 유투브 선생님을 따라서 뚝딱뚝한 20분 만에 교체 완료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저 같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만, side mirror의 뒷판의 도장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전에 처가 grocery parking lot에서 차를 빼다가 다른 차랑 사고가 나서 뒷 범퍼를 갈았던 body shop에 뒷판을 가져갔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살면서 한번도 차에 스크래치도 한번 낸적 없는데, 처는 이미 두번째네요. 처녀시절에 사고 낸적이 있는지는

 

감히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 body shop에 사고가 나서 조금 깨진 원래 뒷판과 새것을 같이 가져가서 뒷판 도장을 좀 해달랬더니, 뭔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 왜 이걸 도장하려고하냐고 합니다. 제가 뒷판의 깨진 부분을 보여주면서, 여기가 약간 깨져서 갈아야한다고 했더니, 음... 하면서

 

도장비용으로 $200를 달라고합니다. 뭔가 가격이 상당이 높습니다. 원래 가져가면서 한 $100에서 위아래가 아닐까했는데,

 

손바닥만한 뒷판 도장하는데 $200나 하냐고 물어봤더니, 이전에는 $125 정도 말했을텐데, 요즘은 재료 값이 두세배가 올라서

 

어쩔수 없다고 합니다. 도장하는 부품이 크던작던 간에, 페인트를 주문해야 하는 최소한의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100%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샵은 그렇게 가격을 터무니 없이 부르는 곳은 아닌 곳으로 알고 있어서 저도 놀랍니다.

 

알았다고 하니, 몇일뒤에 다 되면 전화주겠다고 합니다.

 

 

저녁에 처와 같이 간만에 베트남 식당에 포를 먹으러 들렸습니다. 약간 가격은 있지만, 맛은 괜찮은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 가격표도 무섭게 올라가 있습니다. 차 도장 가격도 그렇고, 요즘 식당 가격도 그렇고 가격오르는게 무섭습니다.

 

내 월급도 무섭게 올랐으면 좋겠는데, 내년에 회사에서 그만큼 챙겨줄지 걱정되서 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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