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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된 중고차 후기(8) : 다시 시작된 사투와 절망에 관하여 [업데이트:누수 멈췄어요]

음악축제 | 2021.11.22 23:12: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1/26 업데이트.

@재마이 님 조언 받아서 워터펌프랑 래디에이터 교환하려고 일단 마음은 정했습니다만,

당장 타고 다녀야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water leak treatment fluid를 하나 넣어봤습니다.

pellet.jpg

냉각수에 녹여서 빈틈 메우는 계열에서는 가장 heavy duty라고 합니다.

pelletized formula라는 고약한 친구가 들어가있어요. 무슨 고무같이 생긴 반고체 상태의 물질이 들어가서, 가열이 되면 녹은 상태가 되어서 새는 곳을 찾아서 들어가는 형식입니다.

아마존 후기에 보니, 효과는 셋중 하나라고 합니다.

고치거나, 못고치거나, 라디에이터나 히터코어 막히거나.

어차피 히터코어는 터졌고, 라디에이터는 바꿀 생각이 있기 때문에, 혹시나 싶어서 넣어봤습니다.

(냉각계통에 부식이 진행된 차량의 경우 이런거 쓰면 아예 막히는 수가 있기 때문에 AYOR로 적용하셔야 해요..)

 

4기통 작은 엔진에는 반병.

중장거리 주행 (왕복 50마일, 왕복 200마일) 두번정도 했고, 더이상 significant leaking은 없습니다.

어떻게 개선이 좀 되나, 좀더 살펴보고 피드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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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시 글 쓸 일이 없어야 좋은건데..^^;

오늘은 안좋은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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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렇게 손봐주고, 밸브커버 누유도 잡고, 야 이제 오일만 제때 보충해주면 장거리 타도 되는구나 하고 신나게 타고 다니고 있었어요.

 

최근 4주간 장거리도 세번정도 뛰었습니다.

4주전: Outer Banks, NC 순환(Ocracoke island 포함), 당일 왕복 (총 400마일 정도) - 60마일 크루징

2주전: DC, 1박 2일로 왕복 (총 400마일 정도) - 65마일 크루징

그저께: DC, 1박 2일로 왕복 (총 400마일 정도) - 70마일 크루징

 

엔진 소리도 괜찮고 해서 오 잘나가네 하면서 조금씩 한계 속도를 올려봤는데,

70마일 크루징 하면서 탈이 났나봐요.

 

tercel-누수.jpg

어제 점심먹고 차에 나가봤는데, OMG, 냉각수가 새고 있습니다.

(동생에게 보내주려고 찍은 영상도 첨부합니다 반말이라 양해 부탁드려요..https://youtu.be/zEEHlsyH_44 )

 

대충 증상을 보니.

1) 그냥 둬도 새고 있다.

2)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면 줄줄 떨어진다.

3) 위치는 대충 워터펌프 쯤.

 

예전에 6년전쯤 되었네요, 한국에서 타던 스타렉스도 워터펌프에 문제가 생겨서 누수를 경험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 증상 자체가 낯설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수리비겠죠 역시.

 

Screen Shot 2021-11-22 at 3.08.31 PM.png

your mechanic에서 대충 이정도 나오네요. 자세한건 동네 샵에 전화해서 견적 내야겠지만..

이제 좀 난이도가 있는 수리라서 맡겨볼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차 한대 더 있으니까 일단 한번 분해해서 보자 하고 작업해보려고 합니다..

ChrisFix 보니까 재규어 워터펌프 분리를 리프팅 없이 아주 손쉽게 하길래 제 차도 그렇게 될 줄 알았더니 아니더군요..

제 차는 소형차에 가로배치엔진이라, 차체 passenger side 휠하우징과 워터펌프 사이에 손가락 하나밖에 들어갈 틈이 없어서, 

대충 차 들어올리고 아래에서 작업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Haynes 매뉴얼을 참고한 제 차의 워터펌프 교환작업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배터리터미널 제거 후 냉각수 드레인

2. 접근하는 길에 있는 센서및 선들 분리.

3. 드라이브벨트들 텐션 loosen 후 분리

4. 차량 리프트업

5. 하부커버 제거

6. 알터네이터 제거(1차 분해 시도 때 이걸 해야되는데 깜박함)

7. 워터펌프 하우징-엔진블록 체결볼트 분리 (나중에 속편에 이어서 쓰겠지만 알터네이터 제거 안해서 여기서 막힘)

8. 하우징에서 워터펌프 분해후 교환 또는 하우징 어셈블리로 교환.

9. 파이프쪽 오링 교체 (하우징 분리시마다 해주라고 하네요..)

10. 개스킷 실리콘 도포

11. 조립은 분해의 역순

 
아.. 2번부터 다 처음해보는건데 말이죠..
그래도 일단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마구잡이로 일단 분해했다가 부품도 없고 이래저래 워터펌프 접근각이 안나와서 다시 덮었어요.
개복수술하려고 열었다가 다시 덮으신 surgeon님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하간, 조언 구해야 할것 같아 일단 글 올렸습니다.
DIY 선배님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잘 성공하면 글 속편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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