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웹서핑을 하다 PreClearance를 소개하는 광고를 하나 보았습니다. 미국/한국 정부에서 서로 PreClearance 도입을 위한 눈치보기를 하나 봅니다.
광고 클릭시 이동되는 링크입니다: https://preclearancecbp.com/Korea/
<기초 질문>
CBP PreClearance란?
해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출발 국가에서 항공기 탑승전 미리 입국심사 및 세관심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한 심사 제도입니다. 대표적으로 캐나다 아일랜드 UAE 등 6개국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Global Entry나 TSA Pre-Check같은 유료 가입 이 필요한가요?
아니요, Global Entry전용라인이 운용되기는 하나, PreClearance사용에는 별다른 가입이 필요 없는 무료 서비스 입니다.
무엇이 좋나요?
비행기 탑승 전 부터 미국 입국 심사를 마친 상태이기때문에 '미국 국내선' 을 탑승하는것입니다. 미국 도착 후 입국심사, 수하물, 보안검색대 통과등의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바로 집으로 가거나 기타 도시로 30분이내 환승도 충분히 가능해집니다.
<중급 질문>
왜 더 많은 나라가 도입하지 않나요?
PreClearance도입을 위해서는 미국 CBP Officer가 현지로 파견 나가야하며 전용 심사대, 게이트 구역 등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예산을 문제로 2015년부터 추가 확장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한국에는 언제쯤?
2020년 9월부터 미국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는 전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PreClearance도입 희망국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도쿄 나리타, 대만의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이 이미 신청을 마친 상태이며 한국 정부로부터는 아직 아무런 신청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신청을 하더라도 각종 심사 검토 및 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적게는 2년, 많게는 5년이 소요됩니다.
<고난이도 질문>
인천공항에 구축이 가능할까요?
만약 대한민국 정부가 바로 신청하고 및 조건부 승인이 나더라도, 인천공항의 현 개점휴업 상태에서 미국행 터미널을 하나 더 건설하는것은 무리가 있을것입니다. 더구나 T1/T2 가 확연이 분리된 상황에서 (NRT,TPE도 마찬가지이기는 합니다) 각 터미널에 PreClearance를 따로 운영하는것도 경제적이지 못할것이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T2 오픈 전 28번 게이트에서 기나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지하철로 이동해 왕왕 이용하시던 탑승동을 기억 하시나요? 지금은 싼 임대료로 저가항공사와 중국 등 각종 외항사들이 주로 이용 하는곳입니다. 바로 이 공간에서 PreClearance가 운영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예상을 해봅니다. 체크인은 각 항공사에 맞춰 T1/2에서 진행되고, 미국행 항공기 탑승 및 입국심사는 지하철을 이용해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흐름입니다.
라운지는요?
이론적으로는 체크인 터미널 (밀리언마일러 클럽, 마티나 골드 등) 에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미국 입국/보안 심사가 길어질 수 있는만큼 탑승동으로 빠른 이동을 권장 할것입니다.
꼬리자르기는요?
이제는 포기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부치신 짐들이 모두 최초 입국공항에서 찾지 못하고, 최종목적지로 자동 환승 되기에 그간 입국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뒷 비행기를 노쇼하고 집으로 가셨던분들에게는 나쁜 뉴스가 되겟습니다.
수늬야
글로벌 엔트리있는 시민권 영주권자 빼고는 좋겠네요.
공항에 평소 나가던 것보다 한 시간은 일찍 나가야 겠군요.정보 감사드려요.
이거 몇 년전에 도입하려다가 면세점들이 반대해서 무산된 거 아닌가요? 면세점 입장에선 미국행 승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져서 손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한국어 안내 페이지는 최근에 생긴건가요? 제목에 있는 초읽기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꼬리자르기가 불가능해진다니... 안됩니다...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 이 씨스탬이 있습니다!
미리 미국입국심사를 받는것은 편하기는 하기만
아쉬운점은 라운지 사용이 미국쪽 터미널것만 가능합니다.
PP카드로 들어갈수 있는 라운지 한곳이 있지만 너무 허접하여 저는 차라리 분리되 있지 않았으면 합니다.
혹시나 인천에 이런식으로 도입되어 여러 라운지 입장이 불가해 진다면 저는 마이너스인거 같습니다.
아부다비에 이게 있었는데 그냥 터미널의 한쪽 끝을 중간에 막고 미국입국심사장 만들고 유리벽으로 다른 승객과 미국입국심사를 마친 승객을 분리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부다비 에띠하드 라운지가 갠춘한 편인데 미국행 심사장 안에는 허접한 라운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ㅠ
미국입장에서는 자국내의 공항의 외국입국승객을 미리 스크린하고 분산시켜서 좋은 점이 있을텐데 한국이나 이용하는 승객입장에서는 뭐가 더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인천공항내의 미국심사장 안쪽은 한국의 사법권이 아닌 미국의 jurisdiction 공간이라고 들었는데 이런것도 좀 걸리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이걸 운용하는 나라를 보면 미국의 최우방국들이고 이것에서 오는 정치적인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재미로 읽는 위키사이트에 따르면:
- 타국 공무원이 한국영토에서 공무수행을 하는 거부감
- 사전입국심사 공간 확보 (면세점 월세수입 기회비용 날림)
- 결정적으로 한국에서 환승하여 미국으로 가는 인원이 인천공항에서 미국입국 거부시, 인천공항이 대신 욕먹음 -> 혹은 인천공항 미국사전입국심사 까다롭다고 소문나면 환승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울거란 의견이 있었는데 뭔가 바뀌려나요.
이거 예전에 인천공항에서 거절해서 안들어온걸로 알고 있어요
https://www.ajunews.com/view/20141214154349925
이때쯤 이미 거절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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