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래전부터, 자동주행 차량의 도입에 법적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liability였는데, 개인적으로 새차의 warranty 기간에는 자동 주행장치의 오작동으로 사고가 나면 당연히 warraty에 포함되어 보상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세계최초로 멜세디스가 자신들의 L3 Auto 기능을 쓰다가 사고난 경우에는 제조사가 책임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https://news.thatcham.org/pressreleases/comment-mercedes-benz-to-accept-liability-for-accidents-when-automated-driving-system-engaged-3171065
개인적 운전자로서 너무가 기쁜 소식이고,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나면 제조/유통 사가 책임을 지듯, 소비자가 돈은 지불하고 산 상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보호를 받는 다는 것이 너무 당연한데, 이제야 제조사가 움직이네요..
현재 Tesla 것을 쓰다가 사망사고가 나면 살인죄로 형사 기소되고 있는 상황인데(https://www.milemoa.com/bbs/board/9051802), 회사가 계획적으로 "베타" 버전만 10년 넘게 발표하고, 그 피해는 고스라니 소비자에게 가고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현재 독일에서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미국에 빨리와서 다른 제조자들 긴장좀 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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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부터 Level 3 자동 주행을 개발하고, 상용 제품 곧 출시한다는 기사가 나왔었는데 드디에 2022년 초에 출시를 한다는 소식입니다.
(Audi가 세계최초로 L3 개발했다는 기사가 몇년전에 있었는데, 출시는 멜세디스(Mercedes)가 먼저 하네요.)
UN과 독일정부에서 인가를 최초로 받아서 독일에서 최초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60km/h미만에서만 L3로 작동한다(또는 허용한다?)라고 합니다.
https://auto.hindustantimes.com/auto/news/mercedesbenz-becomes-world-s-first-to-get-level-3-autonomous-driving-approval-41639196499051.html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1-12-09/mercedes-beats-tesla-to-hands-free-driving-on-german-autobahn
미국은 현재 몇몇주가 Level 3주행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기때문에 미국에 출시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수도 있고 일부 주에서만 먼저 출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완전 자동주행차가 2018년에 나온다고 난리치던 몇몇 그룹과 사람들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한 10년은 더 걸려야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 2016년 테슬라가 발표했던 자동주행 영상은 staging한거 (한마디로 가짜) 라고 여러 직원들이 진술했네요.
https://www.thedrive.com/tech/43408/former-tesla-employees-say-2016-full-self-driving-video-was-staged
level 3 면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요?
Tesla가 level 2~3 사이 수준이라고 들은거 같은데.
Level 3이면 아직 운전자 없이 가능할 수준은 아닐거 같은데..
The jump from Level 2 to Level 3 is substantial from a technological perspective, but subtle if not negligible from a human perspective. Level 3 vehicles have “environmental detection” capabilities and can make informed decisions for themselves, such as accelerating past a slow-moving vehicle. But―they still require human override. The driver must remain alert and ready to take control if the system is unable to execute the task.
라고 하네요.
운전자의 UX 측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는 듯 해요
글만 읽어 보면 tesla level2와 다른점을 잘 모르겠내요..
Tesla는 level2구요.
Level 3가 level 2와 틀린 점은 (저도 아주 구체적인 시험 사양은 모르지만) 손을 완전히 떼고, 눈을 감거나, 영화감상같은 다른일을 해도 괜찮다는 겁니다.
(다른말로 하면 tesla 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기능에 의지하다가 사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겠지요..)
틀릴 수 있는 정보입니다만, 제가 예전에 아주 거칠게 들은 정의로는 Level 3는 여전히 전방 주시는 해야하지만 손 정도는 뗄 수 있다. Level 4는 전방 주시도 안 해도 된다입니다. 그러니 레벨 3 수준에서 눈 감고 영화 감상할 수준은 결코 아닐 것 같습니다. 여전히 레벨 3에서도 운전자가 운전자(?)입니다.
나무위키를 보니까 2016년 10월에 미국 도로교통 안전국(NHTSA)이 기존 5단계 구분 체계를 자동차학회(SAE)에서 제시한 6단계로 바꿨다고 하네요. 그래서 조금 혼란이 있는듯 합니다.
https://namu.wiki/w/%EC%9E%90%EC%9C%A8%EC%A3%BC%ED%96%89%20%EC%9E%90%EB%8F%99%EC%B0%A8
Nio ET7 모델이 2022 level 4 자동주행 나온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됬나 모르겠네요. 오는 토요일에 니오데이에서 발표할수도있을거같네요
L3와 L2는 완전히 다릅니다. L2에서는 시스템이 어떤 오류를 범할지 예측 할 수 없으므로 운전자는 항시 개입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L3는 시스템이 스스로의 능력 범위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그 범위 밖의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합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전방 주시를 할 필요가 없고, 핸드폰을 쓰거나 (재빨리 대응할 자신만 있다면) 잠시 눈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L3가 꼭 L2보다 진보된 시스템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래 전 자율주행 글에서 비유를 해드렸듯이 L3~L5가 화성에 가기 위한 유인 우주선을 만드는 것이라면 L2는 대기권을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 비유를 쓴 이유는 L2를 계속 가다듬는다고 L4 시스템이 짜잔하고 나오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드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정말 잘 만든 L2(비행기로 치자면 최첨단 전투기) 시스템은 제한된 능력의 L3(대기권 탈출만 겨우 했던 초기 로켓)보다 기술적으로 훌륭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저희 집 앞 스트리트만 아무런 개입없이 완벽하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나는 L4 시스템을 만들어냈다고 선언해도 기술적으로는 전혀 오류가 없는 주장입니다. 벤츠 시스템도 L3는 고속도로에서 저속 운행일 때에만 발효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벤츠 시스템의 시연 영상을 보진 못했지만 기술적으로는 테슬라의 시스템이 훨씬 우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헐퀴님의 L3, L2 이런 것들이 그냥 관념적으로만 들렸는데, 실제로 테슬라를 사용하고 보니,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좀 더 갔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테슬라의 기술이 그들이 선전하는 만큼 안전한 기술은 아니라는 데에는 동의 하고, 다른 어떤 회사들 보다
자율주행 기술 부분의 실생활에 양산 하는 차로는 앞서 있다고 동의 하고 생각 합니다.
헐퀴님 글에도 잘 나와 있지만, 일단, 테슬라가 하루에 집계하는 실 테이타만 하더라도, 어느회사보다 월등히 많을 거라 생각 합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고, 자동차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판매 하는 회사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예전에 MS가 소프트웨어란 하드웨어 구입할때에 끼워주는게 아닌, 소프트웨어라는 독자적인 패라다임을 만든 것과 비슷 하다 생각 합니다.
맞습니다. 솔직히 저도 직접 써보기 전에는 환상도 많았고 그랬죠. 여러가지를 써보다 보니 장단점이나 개성이 뚜렷하게 보이면서 좀 더 기술적인 얘기들도 이해가 잘 되더라구요.
대충 L3의 기준으로 보면 위험시에 "알람"만 울리면 제조사의 책임이 회피되는거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실제 사용이 얼마나 편리할지는 실제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나와봐야 알지 않을까 싶네요. 책임을 지겠다는 만큼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된다거나 시도 때도 없이 알람이 울리면 실용성에 의문이 갈테니까요.
기사에도 언급이 되어 있지만, 알람이 울리고 몇초후까지의 사고에 대해서는 제조사가 책임을 지는 grace period가 도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자주 알람이 울리느냐가 제조사마다 얼마나 좋은 가의 척도가 되겠지요.
이미 DMV에 지금 허가를 받아서 시행중인 자립주행 차들에 대한 disengage report가 나온지가 한참 되었는데요, Weimo가 제일 좋고, 테슬라가 제일 나쁜것으로 나온 기사가 있었던것을 기억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하이웨이 에서 40km 미만 일때에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거의 사용 불가라고 생각 됩니다
L2 L3 등등 사실 저는 말장난이라고 봅니다.
그보다 고무적인건 드디어 제조사들이 책임을 지려고 한다는 거네요. 일단 박수보냅니다.
이건 차차 법적으로 강제화 하는 쪽으로 가야한다 봅니다.
다른것보다 일단 시급한건 일본처럼 전차종에 자동 응급 브레이크를 의무화하고, 정부의 제대로 된 검사도 필요하다 봅니다.
L2, L3가 완전히 말장난이 아닌 이유는 역설적으로 포트드소토님께서 직접 말씀해주셨네요.
"그보다 고무적인건 드디어 제조사들이 책임을 지려고 한다는 거네요. 일단 박수보냅니다." 라고 말이죠.
L3, L4 시스템들이 좀 더 본격적으로 출시돼야 확실해지겠지만, 지금 업계 분위기는 제조사 측에서 어느 정도 책임을 지지 않으면 L3 시스템을 미국에서 팔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혼다와 아우디가 이미 스스로는 L3라고 주장한 시스템이 몇년 전부터 있었지만 실제로 미국에서 본격 판매를 하지 못 한 이유도 법적 책임 소재 때문이구요. 그래서 벤츠가 이번에 당당히 세계 최초 L3 상용차라고 홍보할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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