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서 메릴랜드로 타주 이사를 하는데, 짐은 15일에 다 가져가놓고 아직까지 텍사스에서 출발도 못했대요. 운전수가 없대요... 회사는 United Van Lines 입니다. 동네 구멍가게도 아닌 대형 회사에서 이게 무슨 일이래요 ㅠㅠ
원래 delivery spread가 22-27일이었는데 어제 전화해서 현재 상황을 물어보니 저렇게 얘기하네요. 짐은 컨테이너에 넣었는데 드라이버를 못 찾았다고... 27일은 택도 없고, 그보다 더 늦어지면 하루 $100 보상금 나오니 그거 먹고 떨어지라는 반응입니다. (하루 호텔비도 안되는 금액을 ㅠㅠ)
1월 5일부터 출근인데 이러다간 그때까지도 못 오게 생겼어요... work clothes도 하나도 없어서 쇼핑도 해야 하고...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ㅠㅠ
현재 힐튼 게열 엠버시 스위트에서 머물고 있는데 27일까지 예약되어 있는데 그걸 얼마나 더 연장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31일 전에 체크아웃하면 더블 포인트 프로모션 해당인데 이것도 글른 것 같지요?
새로 이사들어갈 집의 키를 오늘 받는데 침대나 전자렌지나 뭐 그런게 아무 것도 없으니 호텔 나와서 빈 집으로 들어가는 것도 힘들 것 같고요.
다행히 차는 제때 왔어요. 14일 저녁에 가져가서 18일날 배달해 주더라고요. 이것만 해도 감사한 지경이에요. (이건 United 통해 오더하긴 했는데 A-AAA라는 다른 회사에서 맡아서 진행했어요.)
여튼 이놈의 이사 때문에 심란해서 잠도 잘 안 오네요...
----------------
업데이트입니다. 1월 12일자로 배달 받았습니다. 정확히 4주 걸렸네요.
짐을 컨테이너로 짰던데 그 와중에 컨테이너에 안 들어가서인지 전자렌지 카트를 산산 분해를 해놓기도... (이거 파트가 다 온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책장이 4개 중 3개가 뒷판이 뽀개져서 왔습니다. ㅠㅠ
Unpacking service 포함이었는데, 패킹 크루가 자잘한 것들까지 종이에 싸서 넣은게 많았는데 그걸 꼼꼼히 체크하질 않더군요. 종이가 좀 성기게 뭉쳐잇다 싶으면 그냥 다 버려버려서... 제가 캐치한 것만 두 건이었고요. 결국 예전에 프라하에서 사온 예쁜 작은 고양이 풍경 세트가 있었는데 한 짝은 영영 사라졌습니다 ㅠㅠ 흑흑...
짐을 풀어서 바닥에 다 널어놓고 가서 집에 발 디딜 틈도 없네요. 한국에 계신 어머니는 도우미 하루 쓰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이런 짐 정리 도와주는 도우미를 어디서 어떻게 부르지요??
어휴. 코로나 영향이 안 미치는 곳이 없군요.
하루라도 빨리 무사히 받으시길 바랍니다.
원래도 타주 이사가 스케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하던데, 요즘은 돈 더 많이 주는 곳으로 드라이버가 옮겨가기 때문에 당분간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호텔 숙박이 비용처리 안되시면 불편하더라도 침대 장만해서 집으로 들어가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
매트리스를 사는건 어려울 것 같고 (원베드룸 아파트라 원래 짐들이 오면 둘 곳이 없어요)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rollaway bed 정도가 최선일듯 한데 아마존에서는 제일 빠른 배송일자가 (프라임 쉬핑인데도) 29-30일이네요. 로컬에서 빠르게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저도 이사해서 침대 없을때가 참 막막하더라구요 ㅠㅠ
찾아보니 타켓, 월마트 등 로컬에서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해당 웹사이트에서 rollaway bed 찾으니 많이 나오네요.
쉬핑되는 물건들을 보신 것 같아요. In store 선택하니 없다고 나와요...
FULI Japanese Traditional Shiki Futon (shikibuton) High Grade Floor Mattress, Twin. Made in Japan https://www.amazon.com/dp/B07JJ4TJ4B/
여유공간도 없으시다면, 급한대로 아랫분이 말씀해주신 에어베드나 이런 제품은 어떨까요? 일식 푸톤 매트리스는 접어서 보관도 가능해서 손님용으로 원베드 아파트에서 유용하게 쓸수있었어요.
오, 링크 감사합니다! 쉬핑 일자도 빠르고 괜찮네요
에어베드는 어떠신가요?
에어 매트리스는 옛날에 써봤는데 차라리 바닥에서 자는게 낫겠더라구요... 비싼거 샀는데도 너무 물컹물컹하고 도저히 잘 수가 없었어요
아이키아 근처에 있으면 100불미만으로 얇은매트리스 사서 바닥에 깔아놓고 쓰다가 손님오거나할때 유용하게 쓸수있을거에요.
코로나 이후로 일자리가 갑자기 늘어난건 아닐테고....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작년/올해에 인생우선순위가 바뀌어서 retire한 사람이 많았다고 하고요, undocumented 이민자들이 줄어서 그런것도 있고요, 이런저런 이유와 올해 중순까지도 unemployment benefit이 커서 일할사람을구하지못해 시급이 높아지다보니 일하시는분들이 기존보다 덜 일해도 되게 되어서 일할사람이 더더욱 귀해지는 현상입니다. Renter protection + child credit + stimulus checks + student loan deferred 등으로 돈을 적게벌어도 사는데 문제가 없다보니 특히 unskilled worker들이 더더욱 일을 덜 하게된다고합니다, 예를들어 3-job 뛰던사람들이 2-job만하면 되는 등.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인건비가 높아지니 child care 비용이 높아져서 일을 못하게 된 사람들도 있고요, 총체적 난국입니다(만 어떤 사람들은 일 덜해도 기존처럼 살수있으니 좋지요.)
좋은 의도에서 출발한 법안들이지만 좀 과하다보니 labor shortage나 inflation 등 상황을 안좋게 만든부분이 있지요. 하지만 곧 어떻게든 평형상태가 올거니까 일시적인 (1-2년?) 현상은 맞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회사에서는 직영이 아니고 단지 개개 드라이버들과 다시 계약을 할 겁니다. 드라이버들은 당연히 비싼대로 일을 골라하겠지요. 급하시면 회사에 전화해서 이사비를 좀 올리겠다고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로드립니다. 요즘 트럭드라이버들 너무 부족해서 초보도 10만불 스타팅 샐러리 개런티해준다는 광고 많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시기를.
United Van Lines는 진짜 큰 회사인데도 이런 일이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머릿속이 정말 복잡하시겠어요 ㅠ
헐..저희는 1월에 서부에서 동부로 이사해야해서 오늘 United Van Line에서 보고 quote 받아서 이제 막 싸인하려고 했는데 이 글을 보니 저도 걱정이 많이 되네요.. 저는 트레일러 말고 컨테이너를 이용하려고 하는데...시골동네라 비슷한 상황에 처할까봐 걱정되네요 ㅠㅠ 이사하는거 정말 스트레스인데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ㅠㅠ
댓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