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상식으론 로보틱스는  (거의) 기계과 전용입니다... 만들어진 로봇을 어떻게 잘 제어하냐를 가지고 다른 과에서 같이 협업을 할 수 는 있겠지만 일단 기구학을 배워야 하는데 이는 기계과에서만 가르치거든요...  각 대학 기계과마다 로보틱스를 당담하는 교수님들은 다 있을 겁니다. 저희 대학도 교수님 두분이 연구하셨고요...

로보틱스가 학교마다 뭐인지 다 다르기 때문에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명확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학교 로보틱스과는 대부분 컴퓨터 비젼입니다. 방법론 상으로는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쪽에 더 가깝습니다. 

저도 그쪽 전동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일단 학교에 있는 ROBOTIC 클럽에 가입을하고 각종 대회를 나가면서 

정말 본인이 좋아 하고 적성에 맞는지 부터 확인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제 아들도 9학년떄 Robotic에 관심이 많아 클럽에 조인하고 대회도 몇번 나갔는데

결국 제 아들의 경우 로벗을 만드는건 좋아하는데 코딩이 자기 적성이 아니라고

한학기만에 때려치고 바로 밴드에 조인 지금은 마칭 밴드/ 인도어 드럼라인 각종 큰 대회 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10학년때부터 esport team에 조인 각종 대회나가서 주대회 우승까지 했습니다

이제 11학년이라 진로를 정하는데 지금은 통합 의대나 Engineering(본인은 Bio-Engineering)으로

진로를 정하고 준비 중입니다. 그런걸 보면서 정말 자기 적성에 맞는게 뭔지를 찾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저도 소프트웨어쪽에 있어서 그런지 주변에 로보틱스라고 하면 대부분 computer vision 이던데요. 여튼 computer vision은 정말 정말 다양한 세부 분야가 있는데 일단 가장 넓게 보면 ML + dense features 죠. 제 생각에 programmable robot 들 조립해보고 소프트웨어 올려보고 이런 활동들이 제일 많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입시는 제가 전혀 몰라서..ㅜ.ㅜ

미국도 비슷할것 같은데 한국기준으로는 (제가 졸업한 학교기준으로)전자공학이 더 가깝습니다. 저역시 로봇을 만들고 싶어서 기계공학으로 입학했다가 아닌걸 알고 전자공학으로 전과했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제어공학 역시 전지공학 커리큘럼에 있었구요. 관심있는 학교에 자동제어, 로보트 공학 같은 수업이 어느 학부에 있는지 찾아보시면 되지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로봇의 하드웨어 쪽으로 관심이 있는지 소프트웨어 쪽으로 관심 있는지도 중요할듯합니다. 소프트웨어 쪽에 관심이 있다면 컴퓨터 공학으로 가는게 더 맞을것 같기도 하구요. 

로보틱스과가 있는 CMU 페이지 링크합니다. https://www.ri.cmu.edu/ 가보시면 PhD, 3가지 Masters 프로그램, 학부 교육 관련 페이지들이 있는데 여기에 보시면 core courses 등이 나열되어 있는데,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답글 남깁니다. 교수진들의 affliation 등을 보시면, RI 말고도 다른 과에도 적을 두고 있는 교수님이 있다면 관련 분야/학과를 아시는데도 도움될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경우처럼 CV로 시작하지만 kinetics 등 다른 분야에 관한 언급도 있네요. 

로보틱스는 기계(혹은 전자)에서 지원하는 방향인지, 아니면 컴싸 쪽에서 지원하는 방향인지에 따라서 좀 많이 다릅니다. 전자면 일단 4대 역학부터 건드리게 되고, 후자면 딥러닝에 기반한 컴퓨터 비젼을 많이 써서 결국 컴싸 지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들을 학부때 붙여놓으면,  "님 유체역학도 모르면서..." vs "OS 플젝 해 봄?" 이라는 도움 1도 안되는 막하막하 대결을 펼치는걸 보실수 있을만큼, 각각 꽤나 어려운걸 건드린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쪽이든 상관이 없다 하면 컴싸 학부가 요즘 잡마켓 깡패라서 후자를 많이들 학부 전공으로 선택하고, 졸업하기 전에 여전히 해당 진로를 가고 싶은지 다시 생각해보는 경우를 가장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다만 PhD를 지원할 확률이 꽤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시면, 경쟁률 한번 보고, 정말 하고 싶은지 한 번 쯤 생각을 다시 해보셔야 할지도요. 다만... 고등학생 들어가시는거면, 일단 기계쪽에 친한지, 기계 조립, 제어 같은 프로젝트 기반 대회(first robotics같은거)에 출전하는 동아리를 해보시면서, 진짜로 아이가 로보틱스에 진심모드인지를 한번 스스로 확인해볼수 있게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막상 본인이 겪어보면 해보고 싶은게 진짜 기계인지, 아니면 알고보니 코딩인지 같은걸, 직접 해봐야 좀 느끼거든요. 막상 회로 한 번 잘못 연결했더니 (회로, 칩, 멘탈, 그리고 내 성적이) 타는 냄새 나면서 회로 망가져서 안한다고 바로 때려치는 경우도 꽤...

제 친동생 같은 아이가 로보틱스 전공해서 학교를 다녔는데(RPI) 졸업을 남겨두고 일년 더 다니다가 컴싸로 더블 메이저로 해서 졸업하고 IT 회사에 들어가더라고요. 그래도 더블메이저라 같은 학교 컴싸만 한 친구보다는 더 받고 들어가더라고요. 입학할때는 로보트를 한다 했는데 현실로 보니까 너무 어렵다고 컴싸로 가더라고요. 

로보틱스에도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컨벤셔널한 3축 로봇부터 복잡한 6축 로봇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로봇의 프로그래밍 쪽으로 가려면 프로그래밍, 코딩이 중요하구요, 기구 디자인 쪽으로 간다면 기계공학의 지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무얼하든 전기에 대한 기본적인 바탕이 깔려야 하구요.

일단 로보틱스의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컴공이나, 기계공학이냐로 갈릴 것 같습니다.

로보틱스는 ME나 CS에서 다 하는 분야입니다. 로보틱스가 하드웨어하고 소프트웨어가 같이 존재하는 분야라서 학과의 차이보다는 어느 학교에 어느 교수님이 어느과에 있냐에 따라 다르다고 보시면 될 것같습니다.  학부때는 로보틱스만 따로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서 고등학교때 경험으로 하드웨어에 관심이 있으면 ME,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있었으면 CS를 추천하고 싶네요. 대학원 진학때 이런 질문이 있다면 지도 교수님따라 지원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는 ME인데 CS에서 로보틱스를 공부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