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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아멕스 FHR이 이끄는 여행 - 베가스 Cosmopolitan 및 레스토랑 후기

셀린 | 2021.12.30 08:19:3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4박 5일의 라스베가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저번주에 급하게 질문글을 엄청 남겼었는데 ^^;;

계란빵 님을 비롯 답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여행이였는데 크리스마스라고 한 거는 딱히 없...

 

정보랄 건 없지만 아무래도 마모에는 시저스와 MGM 호텔 후기가 많은 것 같아 

FHR로 다녀온 코스모폴리탄 후기를 올려봅니다.

궁금하신 거 덧글로 남겨주시면 아는대로 답변드릴게요.

글 재주가 없어서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적습니다.;;

 

1. 룸 업그레이드

아멕스 FHR (및 메리엇 골드) 로 받은 룸 업글은 기본 city view 방에서 city view suite 이 다였습니다.

방은 꽤 컸어요. 게스트 베쓰룸 있고, 거실에 컨퍼런스용으로 쓸 법한 커다란 테이블이 있었고, 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마찬가지로 아멕스 FHR 및 메리엇 골드에 20불 샌드위치 신공으로 분수뷰 방을 받았습니다.

다음에 데이트 겸 해서 가면 40불 신공으로 wraparound 분수뷰 방을 받아볼 시도라도 할 것 같아요.

분수뷰 방은 좋았는데 (욕조를 창문 옆에 놔서 분수가 보이도록 한 것도) 좀 작았던 것 같아요.

암튼, 분수뷰 원하시면 샌드위치를 써야하는 것 같습니다.

 

2. 코스모폴리탄 스파 sahra (아멕스 FHR 스파 크레딧 $100)

푸드로 전환 안 해줍디다... 3번 시도했는데 3명 다 안 된다고 했어요.

제일 저렴한 게 180불짜리 50분 마사지인데 여기에 택스, 팁까지 하면 200불이 훌쩍 넘기 때문에...

스파에서 팔던 alo yoga 옷 사왔어요 -.,-; 갖다 팔면 잘 팔립니다. 스파 안 쓰실 분들 참고하세요. ㅋㅋ

알로 요가 외에도 fiji, oribe 또 뭐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암튼 이런 괜찮은 스킨케어/바디케어 브랜드들 제품도 많았어요.

사실 너무 피곤했어서 마사지 받았어도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받고 이렇게 쓰고 왔네요.

스파에서 purchase 한 것도 스파 크레딧 $100에서 까줄지 안 까줄지 몰라서 그냥 4박을 한 예약으로 했는데

알았음 퐁당퐁당으로 예약해서 스파 크레딧 $200 챙겼을 것 같아요 ~.~

사우나, 뜨끈한 목욕 같은 거 좋아하시면 $60 짜리 데이패스도 좋습니다. 

여자용은 women only 였으니 남자용은 men only 라고 예상해보는데 

덕분에 bathing suit optional 이라 원시의 모습으로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젯이 여러개 달린 큰 자쿠지에는 뽀얀 거품이 안 꺼지고 계속 떠다니는데,

덕분에 다 벗고 들어가있어도 목욕탕 느낌 안 나고 적당히 프라이버시 지킬 수 있고 좋았어요.

한국 목욕탕들처럼 위에서 폭포처럼 물 떨어지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ㅋㅋ

탕 근처에도 선베드가 있고 쉴 수 있는 라운지에도 선베드가 있어서 그냥 조용하고 느긋하게 책 읽거나 쉬기도 좋아보였어요.

티, 물 같은 거 갖다 주고, 바나나나 바 같은 간식들도 있었습니다.

건식/습식 사우나 있었는데 건식은 너무 안 뜨겁고 습식은 너무 뜨겁고... 온도 조절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냥 탕에만 있었어요.

콜드 미스트 룸도 있었는데 들어가봐도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샤워실이 따로 있지만 좀 작고, 수압도 비실비실하고,

샤워실 안에 타월이 준비되어있지도, 의자가 있지도, 심지어 샴푸가 있지도 않아서 (샴푸는 데스크에서 따로 받아가래요)

무슨 호텔 스파가 이 모양인가 싶었지만... 이전에 갔던 호텔 스파가 st regis 라서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 합니다. =-=

 

3. 호텔 식당 및 아멕스 FHR 푸드 크레딧 $75

체크인 할 때 낮 12시까지 쓰는 것만 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정확히 모르겠어요.

wicked spoon에서 11시 쯤 들어가서 12시 좀 지나서 나왔는데, 체크에 11시라고 되어있으니 거기서 75불 까주기는 했더라고요.

위키드 스푼은 날마다 줄의 정도가 달랐는데 어느날은 엄청 길고 어느날은 하나도 없고...

어차피 코스모 아이덴티티 골드 이상이나 메리엇 골드 이상 (골드/플래티넘)은 vip 줄을 설 수 있어서 금방 먹을 수 있습니다.

베이징덕이랑 버터밀크 팬케익이 정말 짱맛이었어요. 팬케익이라니... 싶으면서도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

egg slut - fairfax랑 salted chocolate chip cookies 최고예요. 나머지는 다 그냥 그랬어요.

the henry - 시그니쳐 메뉴인 short rib 어쩌구 먹어봤는데 그냥 그랬어요. 맛은 있어요. 한번 먹어볼 법한 정도. 

 

4. 베가스 식당 후기

 

- Wynn 호텔 뷔페

디너 먹으러 4시에 가서 한 6시에 앉은 것 같아요. 딥빡...

기다리는데 어떤 아줌마가 자기가 100불 줄테니 끼워달라는 헛소리를 시전하셔서 분노 게이지 막 차오르던 중 시큐리티가 와서 해결해주셨어요. 

너무 배고파서 씹지도 않고 삼킨 느낌이라 뭐가 맛있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나고 그래요.

오랜만에 보는 거라 게를 정말 많이 먹었어요 =-=;;; 

근데 코스모 위키드 스푼에도 게 있어요... 차라리 줄 안 서고 거기 가서 먹을래요. ㅠㅠ

 

- Wicked Spoon 코스모 호텔 뷔페

위에서 적었지만... 아멕스 FHR로 가는 거니 메리엇 골드라 vip 줄을 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베이징 덕, 버터밀크 팬케익 너무 맛있었어요.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어요.

 

- Chubby Cattle

핫팟 레스토랑입니다. 원래 the venetian 에 있는 the xpot 인가 하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예약을 못해서 못 갔어요.

스트립에서 5-10분만 나오면 있고, all you can eat 은 아니지만 맛있게 잘 먹었어요. 

핫팟 좋아하시는 분들 계심 위의 xpot, 여기, 그리고 nabe 라는 곳 중에 하나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 Umiya 우미야 (all you can eat sushi) 

오픈테이블에 마침 저녁 시간대에 하나 자리가 있길래 가봤습니다. (사카나는 예약하려면 전화해야 하는 것 같길래 패스함)

마찬가지로 스트립에서 한 10분 떨어져있고, 한국분들이 하시는 것 같던데 가격 대비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살짝 이른) 저녁 시간대였음에도 음식들도 빨리 나왔구요.

 

- Ferraro's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트립에서 역시 5-10분 정도 떨어져있는 곳이고, 

오픈테이블에 모든 시간대가 다 어베일러블하다고 나와서 살짝 반신반의 했지만 리뷰를 믿고 간 거였는데

실내 인테리어도 괜찮고 인당 $100불에 정말 배 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와인은 4잔 시킴)

친구가 시켰던 와인이 너무 맛있었어서 뉴욕 돌아와서 바틀로 왕창 사두려고 뒤지고 있습니다 ;;

에피타이저하고 디저트 류가 특히 맛있는 것 같아요. 

 

- 이름을 까먹은 붕어빵집

마모에서 추천받은 상하이 플라자에 있는 설빙하고 붕어빵 집을 갔습니다.

설빙도 맛있게 잘 먹었지만 친구들이 이 붕어빵 (타이야끼)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팥 들어간 거 맛있다고. 

근데 뉴욕이든 서울이든 베가스든 붕어빵은 다 비슷한 맛인 것 같아요...? 어디서 먹어도 맛있어요. ㅎㅎ

 

- in & out

가격 대비 맛있는 거 인정, 프라이 도대체 왜 유명한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

 

- 가고 싶었으나 못 간 곳들

din tai fung, the xpot, 고든램지네 레스토랑

 

5. 호텔 및 카지노

 

이 동네에서 젤 모던하다고 하는데 정말 이게 최선이었나 싶은 호텔이었어요.

 

일단 호텔 1,2층에 있는 바, 레스토랑들은 다 좋아요. 근데 스토어는 딱히 없어요.

밖에 walkway 지나서 다른 빌딩으로 이동해야 쇼핑할만 해요.

14층에 스파는 위에 대충 적었고, 짐은 이용 안 했어요.

테니스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야외 코트에서 테니스 치는데 공들이랑 라켓 무료로 빌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14층에 야외풀도 있는데, 풀은 따뜻~한 물이었고 그 옆에 자쿠지는 뜨끈하고 젯 나오고 좋았어요.

근데 changing room 이 없어요. 그냥 화장실만... 

 

1박에 $350+택스+리조트피였는데 티비 인터넷이 말도 못하게 느리더라고요. 그래도 랩탑 인터넷은 괜찮았습니다.

욕실이 좀 아쉬웠는데

1) 욕실에 배스가운 걸어놓을 후크 하나 없음

2) 비누 놓는 트레이가 stainless steel 에 flat surface...... 이거 비누 쓰고 눕혀서 놓으면 나중에 비누 안 떨어집니다 =.,=

3) 수압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냥 그런 샤워였어요.

침실에 침대 양쪽으로 방안의 라이팅을 다 조절할 수 있게끔 리모트컨트롤 되어있는 건 좋더라고요.

침대 앞에 있는 티비랑 태블릿은 안 써봤는데 이거 있는 것도 좋았어요.

 

친구는 무슨 타워에 방을 받았고 저는 첼시에 방을 받아서 만날 때마다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호텔이 엄청 크더라고요.

1층에 있는 스타벅스는 사람이 늘 많고 일하는 사람들은 그걸 소화하기 너무 적고 또 너무 느립니다.ㅠㅠ

카지노 입구에도 커피샵이 하나 있으니 차라리 거기 이용을 추천드려요.

저는 여길 마지막날에 봐서 못 마셔봤는데... 어차피 스타벅스 커피 맛도 놀라울 만큼 없었기 떄문에 어디든 덜 기다리는 쪽이 나은 것 같아요.

 

벨라지오 가는 길에 vrada 를 거치는데 차라리 거기 분위기가 더 깔끔하고 좋더라고요. 룸은 또 다른 얘기겠지만...

 

벨리지오는 레스토랑도 많고 스토어도 많고 좋았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긴 했지만...

1층에 피아노 바 petrossian 인가 분위기도 좋고 칵테일도 맛있었어요. 친구가 캐비어 타코인가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추천한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많아 들어가서 이것 저것 착용해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wynn은 부페 때문에 갔다가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도 많고 맘에 쏙 들었는데 그 부페 또 줄 설 생각하면 끔찍...

 

venetian 에도 식당 및 스토어가 많아서 좋더라고요. 밖에서 보고 베니스랑 비슷하게 참 잘 만들어놨길래 놀라고 ㅎㅎ

여기 1층인가 2층에 시계 브랜드들 모아놓은 데가 있는데.. 위치도 이름도 설명할 수가 없네요.ㅠㅠ

암튼 까르띠에, IWC 등의 브랜드 시계를 취급하는 AD 였는데 캘리포니아만 아니면 노택스로 쉬핑된다고 하셨어요, 뉴욕/뉴저지 포함.

 

시저스는 $10 블랙잭 하러 갔었는데 도대체 저는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ㅠㅠ

$25 테이블 하나 있었는데 꽉 찼고, 나머진 다 $50 이었어요.

벨라지오에서 하루 $25 짜리 테이블에서 좀 플레이하고 다음날 다시 갔더니 $25은 하나도 없고 다 $50이랑 $100이고...

베가스까지 왔는데 왜인지 너무 바쁘고 힘들고 해서 사실 게임할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

 

6. 투어

불의 계곡하고 후버댐을 당일치기로 갔다 왔습니다.

가이드 투어라기 보단 뭔가 그냥 비싼 chauffer 한 분 모시고 간 느낌인데.. 그래도 우리끼리 한 투어라 private 하고 좋았어요.

후버댐은 별 생각 안 들었고 불의 계곡이 정말 너무 멋있어서 그랜드 캐년도 얼른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더 기억나면 추가할게요. 사진은... 천천히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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