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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직장생활과 매니저

곰벌레 | 2022.01.05 09:12:5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직장 생활을 하면서 좋은 매니저를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불현듯 궁금해 졌습니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다 북가주 베이에어리로 흘러 왔습니다. 4년을 돌이켜 보니 같이 일한 매니저가 열몇명 쯤 됩니다 (편의상 A, B, C 사로 칭합니다). 이 사람들 이름 철자가 기억나지 않아요.

 

-A사 매니저1: 나름 잘 지냈고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일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잘 지냅니다. 다만 회사가 망해가고 이 매니저는 창업한다고 떠나서 헤어졌내요.

-A사 매니저2: 똑똑하고 나이스하지만 모두에게 모든 사안에 나이스하니 아무것도 결정이 나지 않습니다. 회사가 대규모 레이오프 및 매각 소문이 있어 한 달 정도 만나고 제가 이직 합니다. 반 년 후, 이 분도 레이오프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다른 분야로 전직합니다.

 

-B사 매니저3: 젊고 똑똑합니다. 근데 6개월쯤 되니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나갑니다. 팀은 분해 됩니다. 그럴거면 마지막에 팀은 왜 키웠는지 궁금합니다. 

-B사 매니저4: 위와 비슷한데 사람들에 관심이 없습니다. 고가시 반영되지 않은게 좀 있어 물어보니, 아차 빠졌네 합니다. 하하. 그런다고 채워주진 않죠.

-B사 매니저5: 위 매니저가 갑자기 자기도 현업을 하고 싶다며 팀을 쪼갭니다. 모든 일에 대해 "매니저4"한테 물어봐 라고 합니다. 이뭐...

-B사 매니저6: 팀이 바껴 매니저도 바낍니다. 제일 속을 알 수 없습니다. 다른 팀과 큰 계약건이 있어서 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자면 늘쌍 하는 이야기가 그렇게 중요하면 다른 팀이 하지 않을까 하며 복지부동입니다. 팀들 사이에서 속이 갈리는 경험을 종종하게 됩니다.

-B사 매니저7: 위의 매니저의 개인 사정으로 한 두달 매니징 합니다. 그 사이 이런 저런 교통 정리를 해줍니다. 고맙습니다.

-B사 매니저6: 복귀합니다. 변화 없습니다. 잠시 후 팀을 쪼갭니다.

-B사 매니저8: 착하고 똑똑합니다. 입사한지 얼마 안되 제가 하던 일들 알려 주고, 저는 원래 하던 분야의 일이 자리가 나서 도망갑니다. 남은 일 잘 할듯합니다.

 

-C사 매니저9: 비슷한 연배에 비슷한 레벨이고 서로 같은 목표가 있습니다. 경험차 본 인터뷰에서 서로 공감하는게 많았던 게 이직 사유의 절반은 됩니다 (물론 돈도...) 하지만 저 위에서는 저희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시는 듯 합니다. 입사 3개월에 갑자기 이 매니저는 팀이 축소되고 저는 다른 사람에게 갑니다. 그리고 몇개월 후 입사 1년이 좀 넘으니 회사를 떠납니다.

-C사 매니저10: 위의 B사 출신이고, 뭔가 C사가 맘에 안듭니다. 저도 안들지만 뭐 그냥저냥 이야기 흘려 버립니다. 1/1에서 누구누구 사이가 않좋아서 힘들다란 이야기를 꽤 자주 합니다. (관심없어요) 그리고 이 분도 몇달 안되 1년 채우고 나갑니다. 

-C사 매니저11: 새로 영입합니다. 이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듯 하지만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관련업무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계획을 세웁니다. 이제 뭐가 어떻게 되도 모르겠습니다. 9,10처럼 한 일년 채우면 나갈까? 아니면 내가 먼저 나가게 될까 궁금합니다.

 

저는 한 30%정도의 매니저와는 나쁘지 않을 경험을 한 듯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 궁금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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