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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코비드 후유증

Pajae | 2022.01.10 12:29:0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부스터샷 맞은지 한 달도 되었고 해서 그런지 엉덩이가 들썩여서 12월 중순에 플로리다로 일주일 놀러갔습니다.

뭐.. 완전 마이애미는 코로나 따윈 잊고 사는 곳인거 같더라고요. 호텔리어도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도 마스크 안 쓴 사람이 많아서 너무 충격이었어요. 

여행하면서 나름 마스크 쓰고 세정제 꼭꼭 쓰고 집으로 돌아오는 만석의 비행기를 탔는데. 사람들 기침하고 방구뀌고 왠지 찝찝해서.

바로 다음날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물론 아무 증상 없었고요. 

근데 검사 받고 온 날 와인 한 잔을 하는데 핑그르르 도는 느낌이 들더니 그 다음 아침부터 기침이 시작되었습니다. 

PCR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는거 같아서 안티젠을 급하게 사서 검사했더니 양성이 나오더군요.

아 이런... 망했다.. 생각하며 회사 HR한테 리포트를 했습니다. 여행가기 전에 회사를 한 번들렸는데 그게 확진 전 2주안에 들어서요. 

제 민폐로 그 날 회사에서 저를 본 동료들 다 PCR 검사하고..

전 10일 격리를 했는데. (캘리포니아 코비드 센터에서 전화 와서 언제까지 격리하라고 통보해줬습니다. 전 10일)

 

두통 빼고 열도 없고 미각 후각도 괜찮아서. 나름 부스터샷때문에 경증으로 가는 구나 한 숨 놓고.

8일차에 안티젠 음성 9일 10일차에 다 음성 나와서 이제 좀 살만 한가 했는데. 

 

요즘 가라앉고는 있는데.. 한 쪽 겨드랑이 임파선 붓고 코 밑 헐고. 기침이 한 달이 넘도록 안 떨어지는 데다...

무엇보다 힘든게 너무 너무 피곤합니다. 

회사 미팅 하거나 밖에 장보러 다녀오기만 해도 기운이 없고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 할 지경이에요.

 

이런 후유증이 대부분 있으신가요? 

 

아무리 코비드가 경증으로 지나간다고 해서 정말 이런 후유증 생각하면 안걸리는게 답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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