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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격리면제]
2022년 1월 12일 인도적목적 자가격리 면제 입국 후기 (동생경험)

멜라니아 | 2022.01.15 18:04:4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화요일 새벽 친정 아버지께서 갑자기 소천하셔서 미국에 있던 동생이 자가격리 면제 신청 후 귀국하였습니다. 

 

자가격리 면제의 경우 사망이 확인된 이후 영사관에 자가격리 면제 신청을 해야 하는데 동생은 영사관 업무 마감 직전에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한국행 비행기가 1일 1편으로 각 지역에서 감소되었고 오전 비행편이다 보니 .. 영사관 업무 종료 이후 세상을 떠나시는 경우에는 비행기 타는 데만 +1일이 소요될 듯 합니다.. 

 

다음은 공항에서 인도적 격리면제가가 탑승 및 입국 시 겪었던 경험들입니다.. 

 

 

1. 내국인 (한국 국적자)의 인도적 격리면세 입국의 경우 PCR 검사가 면제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공권 발권 후 PCR 검사를 바로 하기는 했지만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공항에 비행기를 타러 갔었구요.. (랄리-아틀란타-인천) 음성 확인서가 없이 비행기 탑승 수속을 하는 관계로 .. 발권 과정에 난항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지난한 설명과 설득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인도적 격리면제의 과정으로 PCR 검사 없이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고자 하신다면 해당 사실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시고 설명에 필요한 자료 및 지식 등을 가지고 있어야 탑승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 인천 공항 도착 시 과정이 좀 더 복잡해지고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발인 및 입관 절차 등의 시일을 결정하실 때 하루는 더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한국은 입국자 중 코로나 확진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350명 이상이 매일 확진되고 있으며 인천공항 측 설명으로는 입국자 중 거의 50%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설명하신다 합니다. 

 

인도적 격리면제의 경우 모두 시간이 금으로 촉박한 관계로 공항에서 PCR 검사 후 대기하여 음성 판정을 받자마자 바로 이동하시기를 원하시는대요.. 현재 입국자 중 확진자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다보니 모두 모여 검사 하고 공항 내 공간에서 대기를 하는 것이 추가 감염의 위험도 높고 하여 시설 격리를 자가격리 면제 입국자들에게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1) 인천 공항에서 방역 버스를 이용하여 입국자 자가격리 시설로 이동하게 됩니다. 20인 이상이 탑승해야 이동하는 시스템이라서 .. ㅠㅠ 사람을 더 기다리느라고 시간이 여기서 많이 지체됩니다 (동생의 경우 거의 1시간 이상 더 걸린 듯 합니다. 2터미날에서 10명 조금 안되게 태우는데 30분 이상 대기하고 출발하길래 다행이다 했더니.. 1터미날에서 또 그만큼 기다렸다 합니다) 

 

2) 동생은 다행히 인천 지역의 격리 시설로 이동하였으나 공항측에서는 수도권의 격리 시설로 랜덤 배정된다 하였다 합니다. 멀리가면 돌아오는데 그만큼 더 걸립니다.. ㅠㅠ 

 

3) 시설에서 PCR 검사를 하고 1인 1실로 입실하게 되구요. 입실 하면 도시락이 문 밖에 밥 때에는 지급됩니다. PCR 검사를 하게되면 익일 8시까지 결과가 통보되구요. 음성이 확인된 경우에는 격리 해제가 가능하지만 격리해제가 바로 되는 것이 아니라 1일 2회 지정된 시간에만 가능합니다. 오전의 경우 해당 시설은 9시 30분이 호텔을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격리 해제 시 이동은 대중교통으로는 불가하고 숙소에서 어렌지 된 방역택시 혹은 차량 픽업(지인 및 친척 가능)만이 가능합니다. 지인이 정해진 시간에 데리러 와 주지 않으면 방역택시 기다리는데 또 시간이 더 걸립니다.. 동생은 작은 아버지께서 데리러 가주셨지만 9시반이라는 시간에서 예측 가능하듯 ㅠㅠ 이동하는데 러시아워랑 또 겹칩니다.. 

 

4) .. 음성 확인 서류를 받는데 시간이 또 걸립니다.. ㅠㅠ 많은 장례식장에서 인도적 격리면제 해외 입국자의 경우 자가격리 면제 서류 + 코로나 음성 확인 서 + 백신 접종 완료 확인서류 ..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격리 해제자 모두에게 음성 확인 문자나 이메일을 일괄 보내주는 시스템이 아니고 퇴실 전 알려준 이 메일 주소로 음성 확인 서류를 요청한 경우에만 발송됩니다.  9시반 퇴소 이전에 메일 보냈고 장례식장에 도착한 게 11시 30분쯤인데.. ㅠㅠ 이메일도 문자도 오지 않아서 호텔 측에 전화를 하니 발송인 이메일 주소를 묻고 그제서야 이메일을 확인 한 후 "음성확인서를 요청" 해주신다 하였습니다.. 

 

신청은 호텔서 받는데......발송은 담당 공무원께서 해주시는 시스템이라서 ........... 호텔에서 공무원님께 연락을 하고 공무원님께서 확인서를 문자로든 이메일로든 보내 주셔야 하는 시스템이라 .. 시간 지체가 여기서 또!!! 30분 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공무원님 점심 시간인데도 이메일은 보내주셨습니다.. =-=; 공무원인 사촌 동생은.. 그거 안올텐데 우리 11시반에 밥먹으러 나가서 1시반에 돌아와........... 그사이에 연락 안돼.. 라고..) 

 

해외입국자 코로나 확진 증가로 인도적 격리면제의 경우에 소요되는 시간이 12시간 이상 증가되었습니다.. ㅠㅠ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키기 위해 입국하시는 경우 비행기 도착 시간에서 +18시간은 고려하고 장례 일정을 잡으시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정신없는 와중에 그래도 정보를 드리고자 급히 쓴 글이라서 ㅠㅠ 빈 내용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 들어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인도적 격리면제의 유효기간?은 7일입니다. 만으로 계산하여 2022년 1월 12일 입국한 경우 2022년 1월 19일까지 격리면제가 유효합니다. 격리면제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6일째 혹은 7일차에 보건소를 방문하여 PCR 검사를 시행하고 음성 결과를 연락온 해외 입국자 전담반에 알려주셔야 합니다. 8일 이내에 출국 예정인 경우에는 추가 PCR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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