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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다녀온 크루즈 여행 간단 후기 2. 에메랄드 프린쎄스호 15박 파나마 운하 크루즈

OMC | 2022.01.24 19:15: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 에메랄드 프린쎄스호 15박 파나마 운하 크루즈

 

- 어느날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파나마 크루즈 대 할인이 있다고 연락이옵니다.  큰 맘먹고 15박 파나마 운하 크루즈를 떠났습니다.  사실 혼자 살거나 은퇴한 분들이라면 집에 있는것 보다 크루즈 가는게 생활비가 더 적게 들 정도로 가격이 좋습니다.^^

- 에메랄드 프린쎄스호는 이번 파나마 운하 크루즈가 18개월만에 처음 재개하는 크루즈로, 승선하는데 선장님부터 나와서 승선하는 승객들을 열렬히 맞이해 주네요^^

- LA 남쪽에 있는 산 페드로 항구에서 출발을 해서 파나마 운하를 관통해서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서 끝나는 15박 16일 크루즈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파나마 운하 크루즈 추천 드립니다.

- LA 롱비치 항구와 산 페드로항구에 물류 적체가 심하다고 하는데, 항구에서 출발할 때 보니 컨터네이가 아주 많이 쌓여있고, 밤 늦게까지 조명을 켜 놓고 계속 일을 하는 걸로 보입니다.

- 처음에는 롱비치에 있는 HYATT REGENCY 에 숙박권을 쓰려고 예약 했다가, 나중에 배가 출발하는 산페드로에 있는 CROWN PLAZA 로 바꿨는데요, 호텔 근처에 아무것도 없네요.  그냥 롱비치에 있는 하이얏트가 더 나을 뻔했습니다.

- 아니면 차라리 그냥 LA 공항 근처에 호텔이 더 나을 뻔했습니다.  저녁에 도착하니 LA 공항은 우버 타려고 해도 버스를 타고 가서 우버를 불러야 되니 상당히 불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런지 알고는 갔는데, 막상 가보니 많이 불편하고, 공항에서 부르는 우버나 리프트 가격은 말도 안 되게 비싸더군요.  그냥 공항 근처 호텔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항구로 가는 편이 더 났지 않았을까 합니다.  나이가 먹으니 이런 판단력이 자꾸 흐려져서 나중에 꼭 후회를 합니다.

 

- LA 지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는 크루즈사에 따라 LONG BEACH 항구와 SAN PEDRO 항구 두군데서 출발을 하는데 어차피 항구에 택시를 타고 가야 할 거면 롱비치쪽에 하이얏트가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롱비치에는 한식당도 하나 있던데, 승선전에 한식을 한번 먹고 탓어야 하는데, 그냥 승선햇다가 15일동안 한식이 생각나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 항구에 가서 첵인하고 배타는데 총 10분이 안걸린 것 같습니다.  역시 승객이 적으니 편한 점은 많네요.  항구가 아주 많이 썰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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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크루즈는 백신접종 + 출발전 2일안에 받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승선이 가능합니다.  

- 이번에 승선한 에메랄드 프린쎄스호는 승객 정원이 3천명에 승무원 수가 1200여명인 크루즈선인데, 실제 탑승 승객이 900명이 조금 넘고 승무원 수는 1240명으로 승객보다 승무원 수가 더 많았습니다^^

- 에메랄드 프린쎄스호가 이번이 18개월 만에 재개한 첫 항해라서 그런지, 마스크 착용, 뷔페식당 입장 전 손씻기 등을 아주 엄격히 관리합니다.  2021년도에 4번 승선 한 크루즈중에서 가장 엄격했습니다.  마스크를 써야하는 곳에서 안쓰면 선원들이 바로 지적을 합니다.

- 15일 간 모든 승객이 총 2번의 코로나 테스트를 배 안에서 받았습니다.  테스트는 무료입니다.

 

- 인터넷은 구입을 했는데, 이번에 가기 직전에 GOOGLE PIXEL 5A 폰을 비디오 촬영도 할겸 해서 새로 구입해서 갔습니다.  이 픽셀폰이 좋은 점은 와이파이를 연결한 상태에서도 HOTSPOT 이 된다는 점이네요.  인터넷 1개 기기만 사용하는 팩케지를 구입해서 HOTSPOT으로 노트북도 연결해 쓰고 아주 좋았습니다.  

- 인터넷 속도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아주 빠르다고 프린쎄스 크루즈는 선전을 하는데, 속도는 크루즈치고는 꽤 괜찮은 편이었는데, 승객이 적게 타서 그런 건지, 원래 속도가 좋은 건지는 확실치는 않습니다.

- 아무튼 크루즈가 15박으로 좀 길어서 크루즈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게 차려는 놓습니다.^^  다행히 Wi-Fi Calling 이 잘 되서 전화 통화도 별 문제가 없엇습니다.

 

- 크루즈는 태평양 쪽에서는 멕시코의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한번 정박하고 바로 쭉 내려가서 파나마 운하 크루즈를 관통하러 갔는데,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모든 선박의 모든 선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된다고 해서 예정된 날짜보다 하루 늦게 파나마 운하로 진입합니다.  하루 늦어진 점에 대한 보상으로 모든 승객에게 일인당 $100씩 온보드 크레딧이 주어집니다. ^^

- 이번 선박은 POST PANAMAX 급이라서 예전의 OLD LOCK을 관통하지 않고 NEW LOCK 을 관통하는데 파나마 운하를 관통하는 광경은 한번쯤 볼만한 광경입니다.

- 파나마는 적도 근처라서 그런지 아주 습하고 수시로 비도 내리고 아주 덥네요.

- 원래 15박 파나마 운하 크루즈는 멕시코, 중미의 기항지도 2-3군데 들리고, 파나마 콜론이나 콜럼비아도 들리고 캐리비안의 기항지 2-3군데를 들리면서 가는 크루즈인데, 이번 크루즈는 시기가 그래서인지 기항지를 몇 군데밖에 들리지는 않습니다.  태평양에서 대서양으로 넘어와서 원래 ARUBA, BONAIRE, CURACAO, 이렇게 ABC 아일랜드를 들리는 코스였는데, 파나마 운하를 하루 늦게 관통하는 바바람에 아루바와 큐라사오 두 군데 기항지만 들렸습니다.

- 모든 기항지들이 다 한산합니다. 

- 이번 크루즈는 제가 타본 프린쎄스 크루즈 중에서 저녁 정찬의 음식이 가장 좋았습니다.  15일 동안 12번은 메인 다이닝룸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이 훌륭했습니다.

- 특히 저녁 식사 후 후식으로 나오는 셔벳트는 매일 색다른 맛이 나오는데요, 15박 동안 15가지 정도의 셔벳트를 맛보았습니다.  새로 재개한 크루즈라서 디저트 담당 쉐프가 매일 새로운 셔벳트를 만들어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보드카 셔벳입니다.^^

 

- 15박중에 3번은 CROWN GRILL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스페셜티 레스토랑이라 $30 커버차지를 내고 이용을 했는데, 파나마 운하에서 지체된 보상으로 받은 $100로 이용한 셈이 됐네요.  크라운 그릴은 프린쎄스 크루즈를 타시면 꼭 이용해 보시 길 추천 드리는데요, 서비스와 음식 수준이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프렌치 어니언숩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사진은 나중에 추가하겠습니다.

- 10일쯤 지나니 한식이 생각납니다.  집에 가면 육개장, 순두부, 김치찌개를 먹어야지, 어떤 걸 먼저 먹을까 고민하다, 이번 크루즈에는 컵라면을 하나도 가져오지 않은 큰 실수를 한 걸 후회하다 잠이 들었습니다.

- 아루바에 내려서 아시안 마켓을 들려서 컵라면이 있나 봤지만 없습니다.

- 아루바에서 아쉬운 대로 동네에 작은 스시집을 들어갔는데, 제가 생각하던 스시나 우동을 파는 집이 아닙니다.  롤을 두가지 시켜 먹었는데, 괜히 먹었네요.

- 큐라사오에서는 특별히 한 게 없이 배에서 사우나만 하고 놀았습니다.

 

- 워낙에 승객수가 적어서 그런지 엘리베이터를 타면 중간에 멈춰 서서 승객을 태우거나 내리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라서 참 편합니다.

- 15박 16일만에 포트 로더데일에 도착해서 우버를 타고 공항으로 갑니다.  공항에는 오전 9시 반쯤 도착했는데, 집으로 돌아 가는 항공편이 오후 3시라서 첵인 가방은 4시간 전에만 받아주는 걸 깜빡 했습니다.  11시까지 그냥 공항에서 기다립니다.  가방을 첵인하고, ARISTORCRAT 님께서 나눔해 주신 소중한 UNITED 라운지 패스를 가지고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다 돌아갔습니다.  

- 집에 오자마자 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  한식을 꼭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크루즈 가실 때 컵라면 한 두개를 꼭 가져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근데 사실 컵라면 외에는 특별히 다른 음식물은 가져 가시는 걸 별로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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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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