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리모델링이 끝나고 나서 변기를 사용하다 보니 계속 덜컥거립니다. 

 

며칠 지나면 settle-down하겠지 했는데 2 달이 지나도 앉을 때마다 달그락 거려서 옛날에 보고 배운 DIY 지식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준비물:

1. 커터칼, utility knife, flat head (일자) screwdriver, - 변기와 바닥이 만나는 곳의 caulking 을 제거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다 모았습니다.

2. Home Depot 가서 peel-and-stick vinyl floor 한장만 사옵니다. 보통 박스로 파는데 박스가 없이 파는 것 중에 하나만 집어 왔습니다. 직원이 "바코드 없는데 어떡하지?" 하고 난처해 하길래 "하나당 $0.99 인데 아무거나 되는 걸로 계산만 되게 해줘" 했더니 미안하지만 $1.99 짜리로 계산 해야 한답니다. 괜찮다고 하고 그냥 들고 왔습니다.

3. 작업 끝나고 새로 둘러칠 하얀 caulking - 저는 보통 caulking gun을 안 쓰고 손으로 조금씩 짜서 둘러칩니다.

 

작업 순서:

1. 일단 바닥의 모양을 보고 단차가 나는 부분을 최대한 찾아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타일 3장 위에 변기가 놓여 있고 뒤쪽이 떠 있을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2. 변기 바닥 가운데에 있는 너트를 느슨하게 풀어 놓습니다.

3. 변기 가운데에는 왁스링이 있기 때문에 심하게 들었다 내려 놓으면 왁스링의 위치가 틀어지면서 오물이 새어나갈 염려가 있습니다. 약간씩만 움직여보면서 단차가 나는 곳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4. Caulking을 제거 하기 시작합니다. 위에 올려 놓은 모든 준비물을 다 활용합니다. 보통 칼로 긁은 뒤에 일자 드라이버 또는 caulking remover로 제거 합니다.

5. 단차가 나는 곳을 확인 하고 그 부분의 모양에 맞춰 vinyl tile을 자릅니다. vinyl floor tile은 압력에도 잘 견디고 물에 젖어도 잘 견디기 때문에 변기 높이 조절에 가장 이상적인 재료 입니다.

6. 조심해서 끼워넣습니다. 2인 1조가 되어서 저는 무거운 변기를 살짝 들고 (너트를 완전히 풀지 않아서 그 이상은 들어올릴 수가 없죠) 틈새로 잘라놓은 타일 조각을 배우자에게 밀어 넣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7. 앉아 보면서 높이 조절을 하고, 필요 하면 한 장 더 끼워 넣습니다. 저는 다행히 한 장으로 끝나네요.

8. 몇 번 사용 하면서 새는 곳이 있나 확인 하고

9. 너트를 다시 조이고 나서 (너무 세게 하면 변기가 깨어지니 어느정도에서 멈춰야 합니다).

10. Caulking을 새로 해줍니다.

 

대략 40분 정도 걸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