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아마존에서 타이어 구입 후기

전국일주거북이 | 2022.01.30 08:15:3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16년 모델의 미니밴의 타이어 하나가 갑자기 가셨습니다. (235/65R17)

그러지 않아도 올 여름 즈음에는 갈려고 마음먹고 있던 참이라 그냥 이번에 네 짝 다 갈기로 했습니다.

 

먼저 코스코에 들어가 알아보니 지금은 미쉐린 세일 기간인데, 디펜더 모델은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제외하니 (6년 전에 소형차에 이걸 썼는데, 보증 기간이 긴 제품은 고무가 단단해서 빗길에서 조금씩 미끄러진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며 알게 되었거든요) 한 짝에 기본 200불이고, 할인가격이 대략 세금과 설치비를 상쇄해서 도합 800불 정도 내야 하더군요. 물론 미니밴 타이어가 소형차 타이어보다 크고, 요새 물가도 오르고 했지만 요새 사인업 채울 카드도 없고 좀 더 싼 건 없나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코스코가 집에서 30-40분 거리인데, 6년 전 기억에 예약을 안받고 선착순으로 일을 받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 더욱이 겨울에 집 밖에서 2-3시간 보내는 게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집으로 왔다 갔다 하기에는 또 좀 애매하구요.

 

동네 타이어 가게들을 주욱 보니 별로 눈에 들어오는 할인은 없고 (굳이어 타이어는 자기네 신용카드 만들면 250불 할인해준다는데 250불로 카드 만들기는 좀...), 게다가 코스코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상당히 좋은 품질의 타이어를 150불 이하로 해야 좀 싸지는데 (왜냐면 여기는 인스톨 비용이 한 100불 정도 하니까요) 동네 가게들에서도, 좀 들어본 좋아보이는 브랜드 타이어는 다들 백불 후반대에 가 있더라구요.

 

그러다 마침 유나이티드 카드로 들어온 이번 분기 프로모션이 생각났습니다. (아마존/그로서리/레스토랑 5X) 5배는 받아야 소비 잘 한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아마존이 혹시 타이어도 파나 싶어 찾아보니 팔더라구요.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고, 생전 못들어본 브랜드 타이어라는 게 함정이지만 그래도 있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브랜드 타이어가 보이더군요.

 

타이어 고르기 정말 어렵죠. 쉽게 설치했다 리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 번 설치하면 5-6년은 타게되니 여러 제품 직접 비교도 어렵고, 다른 사람들 리뷰는 그들의 개인적 주관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어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고요. 게다가 브랜드며 상품은 또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한국 브랜드 타이어를 보고도 저게 얼마나 좋은 건지 감이 안왔는데, 저는 그냥 이거 보고 결정했습니다.

 

contents_01.jpg

Credit: 쇼핑몰 다나와 제작 (http://plan.danawa.com/info/index.php?nPlanSeq=530)

 

위 사진은 쇼핑몰 다나와에서 제작한 건데 (SUV 타이어 전용), 비올때/눈올때 제동거리가 몇 미터 짧느니 하는 자세한 성능평가를 보다가 지쳐서 그냥 한국에서 고급제품이면 좋은거겠거니 하고 사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위의 고급 제품 중 하나를 아마존에서 130불로 할인해서 팔길래 바로 장바구니에 담고, 설치비 100불까지 같이 결제했습니다. (세금까지 약 660불) 그리고 바로 결제를 마음먹은 또다른 이유는, 아마존이 소개해주는 설치 가게들 중에 집에서 5-7분 거리의 가게가 있어서 였습니다. 이정도 거리면 집에서 왔다갔다 하기 전혀 문제 없으니까요.

 

결제 후 가게로 배송 예정이 5일 후 수요일이었는데, 그래서 가게 예약은 그 다음주 월요일로 되어있었는데, 그게 예정일보다 빠르게 월요일에 이미 배달 완료 되었고요, 가게 전화해서 물건 확인 하고 예약 당겨서 그 주 목요일에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자동차 수리하는 가게들이 가면 이것도 할래? 저것도 할래? 물어보기 마련인데 Mr. Tire라는 가게의 특성인지 아니면 아마존이 부탁(?)한건지 다른 건 아무 말도 하지않고 그냥 키 놓고 나오고 찾으러 가서 키랑 영수증만 받아서 나왔습니다. 돈도 어차피 아마존으로 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오히려 너무 쿨하게 아무 말도 안하니 좀 서운할 정도였습니다 ㅎㅎ

 

설치 후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잠깐 탔는데, 확실히 부드럽고 조용하더군요. 물론 이게 얼마나 갈 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현재로써는 만족도가 높습니다.

 

첨부 [1]

댓글 [25]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651] 분류

쓰기
1 / 5733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