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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DIY]
KidKraft Cedar Summit Playset (그네, 미끄럼틀) 조립

physi | 2022.02.08 21:18: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이들이 공원 놀이터에서 미끄럼틀과 그네 타는걸 참 좋아하는데,

코비드 시국에 다른 아이/부모와 접촉을 최소화 하는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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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18개월 둘째는 아직 마스크에 적응시키지 못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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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살던 커뮤니티 HOA에서 관리하는 놀이터는 주말 오전 시간 이른 시간 다른 아이들을 피하기가 쉬웠는데 (간밤사이 이슬내린 미끄럼틀을 닦아야 하는건 덤) 집 팔고 이사를 나오니 더 이상 엑세스도 불가능해지고, 주말마다 비교적 한적한 놀이터를 찾아 20-30분 운전하기도 마다치 않게 되었죠. 

 

 

집에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이쯤부터 했던거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교성 기르는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금은 코비드 시국이니까요. =ㅂ=

 

그래서 새집에 이사를 들어오고 뒷 마당 hardscaping/landscaping 공사가 어느정도 진행 되자 마자 바로 playset을 알아 보았습니다.

 

 

몇주 동안의 서치 후, 처음 제가 구입하고자 정했던 모델은 Little Tikes에서 나오는 다음 모델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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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크다는 P2의 반대로 구입을 못했죠. ㅠㅠ

 

외나무 다리(?)부터 이어지는 기다란 부분을 옆집과 저희 집 사이 담장쪽으로 놓거나

아이들이 조금 더 자랄 때 까지 그 부분만 조립을 미루면 된다고 우겨봤으나 끝내 설득에 실패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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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차선으로 구입한게 이 모델입니다. 

무엇보다 따님께서 튜브 슬라이드는 꼭 있어야한다고 주장하셨다고 P2께서 말씀하시네요.

 

코스코에서 $1499에 올라와 있는데, 주문 당시 $300 코스코 기카 프로모가 있었습니다. 

주문후 배송까지는 4일 걸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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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으로 딜리버리를 왔는데, 그라지 앞에 두고 가겠다는 분들께 20불 쥐어주며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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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까지 운반 해 주기로 합의를 봤네요. 

손으로 들고 옮겨야 하는 줄 알았는데, 문 폭 사이로 눕혀 들어가 퍼니쳐 돌리로 손쉽게 운반하시더라구요.

20불 손해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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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박스 4개에 일자 미끄럼틀 포함 총 5개로 페키지가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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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설명서와 하드웨어들을 찾기 위해 우선 1번 박스를 개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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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만들면 최고 20시간, 튜브 슬라이드까지 24시간이라는데, 처음 만드는 거면 저 시간에 만드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듭니다. 

한번 만들어보며 시행착오 다 겪어봤던 경험자로서 또 다시 만든다면.. 둘이서 20시간정도안에 어떻게 해 볼만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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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 첫장에 조립 시작 전 모든 파트가 있는지 확인부터 하라는데..

다른 박스들 뜯어보니 다 이모양이라; 도저히 파트확인은 불가능하더군요. =_= 

파트 정리를 제대로 하고 시작 한다면 하루를 더 잡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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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시 필요한 하드웨어만.. 작업 시작 정리를 해 봤습니다.

종류가 엄청 많더라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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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날이 밝자마자 부모님댁에 애들을 떠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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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을 도와주기로 한 친한 동생이 올때까지 열심히 혼자서 작업 시작.

부품이 여기저기에 널려있어 필요한 부품 찾는데 30분, 정작 조립은 10분.. 뭐 이런식으로 매우 느리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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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도착해서 다음과정에 필요한 부품을 미리 찾아주는 수고를 해주니 작업에 약간 속도가 붙어, 

점심을 먹을 즈음에 일단 벽 구조를 잡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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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남은 파트들을 보면 까마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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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바로 작업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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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키지에 따라오는 레그볼트(lag bolt)가 너무 약해... 툴에 갈려버려 헛도는 상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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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Lowes에서 좀 더 쓰기 좋고 튼튼한 레그볼트를 공수, 와셔를 덧대 닳아버린 레그볼트들을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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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를 새우니 반쯤 한듯한 기분은 드는데.. 사실 전체 작업과정으로 보면 5분의 1정도 지나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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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바닥 자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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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녀석과 번갈아가며 무한 나사질... 바닥 한장에 6개 나사를 박는데, 어깨 나가는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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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척이 느리다며 P2까지 나와 조립 거들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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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녀석에게 친절히 요령을 배워가며 튜브 슬라이드 파트를 조립해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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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에 미끄럼틀을 붙여 아이들을 태워볼까 했는데, 다음 작업에 방해가 되기에 안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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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어 일단 첫날은 여기에서 작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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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열심히 작업해서 배가 많이 고플줄 알았는데..

진이 빠져서 밥맛이 없었습니다. P2가 공수한 투고 음식으로 동생에게 저녁을 대접했네요.

 

처음에 하루정도 도움 받으면 되겠지 했었는데 반도 못끝낸 상황,

착한 동생이 먼저 돌아오는 일요일 한번 더 도와주겠다며 고마운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도 마냥 동생도움만 바라볼 수 없기에,

다음 일요일이 돌아오기 전까지 열심히 혼자 가능한 작업을 짬짬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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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동원, 혼자서 파트를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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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집아님 지붕 만들어 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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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금 짬짬히 작업해 지붕을 올리고, 뒷편에 계단구조물까진 만들어놨네요. 

이 후 작업은 대부분 두사람이서 해야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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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일요일, 동생의 도움으로 반나절 만에 그네 기둥 설치. 

조금만 각도가 틀어져도 나사가 안물려 들어가는통에 이 부분만 한시간 이상 소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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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녁 다되어 튜브 슬라이드를 붙이니 뭔가 다 된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이들 튜브 슬라이드 시승하며 좋아하는 모습 보니 뿌듯한 기분도 들고요. 

 

이걸로 두번의 일요일 소모. 

 

이제 남은것들은 혼자서 마무리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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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목을 붙이는데, 아뿔사, 튜브 슬라이드를 반대쪽으로 잘못 붙였다는걸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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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옮기는 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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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또 반나절 더 고생해서 완성.

두번의 일요일 (15시간), 주중 혼자 작업 15시간 정도 걸렸네요. 

 

 

혹시라도 이런거 만드실 계획이 있으신분들께 유경험자로써 말씀드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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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시면 편해요...

 

 

그런데, 해놓으니 애들은 매우 좋아해요. 

그러니까 애들 웃는 모습 보시려고 뒷마당에 만드시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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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고 조립 대행 해 주시는 분 없나 한번 수소문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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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도와준 동생과 타주에 사는 배프 사이에 오가던 대화;;;)

 

 

그런데 이런거 조립하는거 좋아하고, 시간이 남아돈다 내지는 저희집처럼 P2가 사람 쓸 돈을 안대준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 도전 해 볼만 합니다

 

조립 계획하실때 참고 하시라고... 몇가지 미립자팁 남겨봅니다. 

 

1. 혼자서 조립은 무리입니다.

우선 혼자서 만드는건 절대 추천 안드려요. 이건 요령의 문제가 아니고.

파트를 가조립 상황에서 뒤집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혼자서 두손으로 잡아 돌리면 무게때문에 나무가 부러져요 -,.- 

꼭 두사람이서 4곳을 잡고 뒤집어야 합니다. 

 

그리고 파트를 한사람이 잡아준 상황에서 나사를 조여야 하는 부분이 꽤 자주 있어요.

중간 중간 혼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혼자서 해 두더라도, 잠깐씩 손을 빌릴 수 있는 사람이 근처에 있어야 해요. 

 

2. 파워 드릴은 많을수록 좋아요.

굵은 나사가 들어가야하는 부분은 미리 pilot 구멍을 드릴로 뚫어놔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번 bit을 바꾸는게 작업속도를 더디게 만들어요. 파워툴 두개를 놓고 필요할때마다 바꿔쓰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둘이서 작업하는 경우 (조립 초기에 다른 한 사람의 역할은 파트 찾아주기로 한정되지만;;) 생각하면 파워툴은 꼭 여러개 있으셔야해요.

근처에서 파워 드릴을 빌려서라도 일단 많이 갖춰두고 작업하세요. 

 

3. 조립설명서 하루전에 미리 정독

가구들 많이 조립해 봤다고 그냥 대충 그림만 보고 덤벼들면 재작업 하게 됩니다;;

제 경우도 놓친 설명때문에 몇번 다시 조립해야 했고요;; 튜브 슬라이드를 반대 부분에 연결한거 보고 좌절했었죠. 

작업 전에 다음 분량 해당하는 조립설명서를 꼭 차분히 읽어두세요.

 

3. 3D 조립설명서 BILT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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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현장에서는 메인으로 쓰지는 않았지만.

3D로 연결부분을 다각도로 돌려 볼 수 있어서, 조립설명서의 한방향 그림만으로 햇갈리는 부분을 검토하는데 매우 유용했네요. 

꼭 이 브랜드 아니고 다른 브랜드들 물건 만드실때도 이 엡에 조립 설명서 없나 한번 찾아보세요. 

생각외로 많은 브랜드들의 설명서들이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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