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예감(藝感), 2003 벽화마을 샌프란시스코

오하이오 | 2022.02.13 20:14:5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딱 19년 전, 2003년 2월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CA)에서 봤던 벽화입니다. 

여행 첫날 벽화가 참 많다는 걸 깨닫고, 여행 기간 동안 주로 벽화를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어떤 건 내용에 눈에 끌리고, 때로는 형식(표현 방법)과 그려진 곳이 특이해서 찍었습니다.

 

0213SFmural_01.jpg

시내 어떤 사건을 기리기 위해 그렸다는데 그림. 너무 산듯한(?) 이런 거 말고도 많았는데 할 때. 

 

0213SFmural_02.jpg

카스트로 거리를 벗어나 걷다 본 벽화를 시작으로 다음 날 부터 본격 벽화 사냥(?)  

 

0213SFmural_03.jpg

가장 인상적이었던 '여성회관(Women's Building)'. 그림책처럼 엮인 변화가 건물을 감싸아 웅장하게 보였던

 

0213SFmural_06.jpg어둡고 긴장감을 줬지만, 하늘, 땅, 땅속 모습으로 '신의 섭리'를 깨달으면 오히려 평온해지겠다 싶기도.

 

0213SFmural_08.jpg

멕시코 이주민으로 짐작되는 벽화 인물들. 벽화가 많은 것도 벽화가 대중화된 멕시코의 영향이 큰 듯. 

 

0213SFmural_10.jpg

'나 찾아봐라!' 어디가 사람이고 어디가 벽화인지. 지금 봐도 미소가

 

0213SFmural_11.jpg

'멕시코풍'이라 여길만한 강렬한 소재와 색깔이 많지만 이런 익살스러운 그림에

 

0213SFmural_12.jpg

원근감 명암 처리 싹 빼내고 평면 느낌 그대로 살린 그림도 있고

 

0213SFmural_13.jpg

파스텔 색조로 그려진 벽화는 공중에 떠 올라서 또 다르게 느껴졌던 

 

0213SFmural_14.jpg

재료로 타일을 쓴 게 눈에 들어왔던 벽화

 

0213SFmural_15.jpg

"그리냐? 난 붙인다!" 방법도 신선했고, 출산 뒤 꺼진 산모 배를 철판으로 묘사한데서는 감탄이.

 

0213SFmural_17.jpg

사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게 독특했던 그림

 

0213SFmural_19.jpg

아예 사진을 이용한 벽화

 

0213SFmural_20.jpg

칠한(Painting) 다른 그림과 달리 색연필로 그려낸(Drawing) 듯한 묘사가 인상적인

  

0213SFmural_21.jpg

표현 방법이나 재료, 소재나 주제도 다양하지만 역시나 주류는 남미의 정열이 느껴지는 그림

 

0213SFmural_22.jpg

아이들이 그려 벽화의 다양함을 더한 벽화. 제목은  '이민의 날(Immigrant Pride Day)'

 

0213SFmural_23.jpg

어린이인척 어른이 그렸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일단 어린이를 위한 그림

 

0213SFmural_24.jpg

"미로(Joan Miró)가 다녀갔나?" 벽화의 다양성이 확대된 비구상

 

0213SFmural_25.jpg

비구상이 문양으로. 적어도 벽화가 장식의 목적이라면 최고 점수를 주고 싶었던 작품

 

0213SFmural_26.jpg

시내 여행안내소 앞 작품. 같은 시기에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다면 누구라도 한번은 봤을 것 같은 그림 

 

0213SFmural_27.jpg

지하철역 그림이라 '지하철로 곳곳을 잇는 도시 건설'로 봤는데 인상 쓴 표정과 낮은 채도에 뒤 끝은 무거웠던.  

 

0213SFmural_28.jpg

"어, 나도 아는 사람!" 지미 핸드릭스는 빠질 수 없는 스프레이 벽화

 

0213SFmural_29.jpg

그때는 나무에 감긴 태국 아유타야의 불상을 떠올렸지만, 지금이라면 영화 '아바타'를 떠 올렸을 것 같은

 

0213SFmural_30.jpg

어떤 벽화는 한 면을 잘라 드래로 화랑에 걸어도 될 것 같기도

 

0213SFmural_31.jpg

생활 속 벽화, 그릴 수 있는 곳에 다 그려낸 집

 

0213SFmural_32.jpg

알뜰하게 그림 집을 보니, 좁은 공간 그 빈틈도 없이 빽빽하게 화분 내 건 집이 떠오르기도.

 

0213SFmural_33.jpg

여느 벽화와 달리 외벽 색과 벽화가 잘 어울린다 싶은 건 역시 '돈 쓴 티'일지  

 

0213SFmural_34.jpg

돈 쓴 티 나기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벽화도 마찬가지. '페인팅하는 페인터를 그린 페인팅'

 

0213SFmural_36.jpg

차에도 그려진 그림이며 그대로 달리는 차 모두 놀라웠고,

 

0213SFmural_37.jpg

'캠벨 수프'를 앤디 워홀의 작품으로 처음 봤던 터라 벽화라 착각했던 광고 앞에선 창피함이

 

 

*

전에는 한국과 미국을 다니면서 매번 샌프란시스코를 거쳤던 터라 

샌프란시스코는 자주 여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여행지가 아닌 주거지가 확정되고 또 아이가 생기면서부터는

한번도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지 못했습니다.

 

봤던 벽화들을 아이들과 같이 보기를 꿈만 꾸다가

이제는 그 벽화들이 남아 있을까를 염려하게 되었네요. 

있던 그림이 지워지고 바뀌었어도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에는 벽화가 많겠지요.

 

첨부 [30]

댓글 [4]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74] 분류

쓰기
1 / 5729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