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슈퍼볼 광고에서 가장 화제가 된 광고는 아마도 이 광고일겁니다. 안보신 분들은 일단 한번 보시죠 ^^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도 마케팅 분야 종사자라서 개인적 의견이 있지만 여러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요.
저도 한때 광고/홍보 전공하고 한때 업계에서 일했었는데 꽤나 흥미로운 시도임에 분명합니다. 슈퍼볼 광고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정도로 신박한 것 같습니다. 제작비가 크게 들지 않았을테니 비용적인면에서는 타광고보다 적었을 것이고요. 적은 비용으로 화제몰이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광고와 관련한 기사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도 모두 광고 효과이니까요.
단지 사람들이 짧은 시간 동안 광고를 보며 'qr 코드를 찍어야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 지 궁금합니다. 어제 30대 4명이서 저 광고를 보았는데 다들 "저거 뭐야?" 하고 멍때리고 있다가 저 혼자서 qr 찍어야된다고 이야기하니 그제서야 폰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이거 보면서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 인듯한데.
한두푼도 아니고 몇억씩 되는 돈을 너무 심플한 QR코드 나오는 영상에 태운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이 얼마나 많으면...
몇 억이 아닙니다. 60초에 14M이에요. 170억?
제대로 대박 흥행한거죠. QR 코드를 당장 찍은 사람은 없더라도, 그게 코인베이스 거라는 것은 사람들이 이후라도 알게 된거니, 제대로 화제몰이에 성공한거 같습니다.
저도 이거 라이브로 보면서 어느 기업이 이렇게 돈을 태우나 궁금했는데 이렇게 글이 올라오는 것만으로 성공인가봅니다.
QR코드를 눌러서 가면 더 재밌고 긴 영상같은게 연결되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렇지 않은건 많이 실망이네요.
어제 이거보고서 이거뭐지 방송사고인가 하면서 채널돌려보고 했는데 화면에 나온 QR코드를 찍어볼 생각은 전혀 못했네요.
저는 바로 돌려버리고 5분후에 다시 봤네요 ㅎㅎ
저같은 tech알못은 우리집 TV고장났나? 하고 TV때리고 있었을 듯요. 지금도 댓글안보고 링크부터 들어갔다가 뭐지? 잘못 들어왔나? 하고 scroll up and down 했네요... ㅠ
저두 처음엔 방송사고인줄 알고 있다가 나중에 QR코드 찍어서 들어가 봤더랍니다.. TV와 좀 멀찍이 떨어져 있어서 줌인해서 찍어야 QR코드가 인식되더군요.. QR코드를 좀 더 크게 좀 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슴다. 신박한 광고이기도 했고 코인베이스가 트래픽 폭발해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eToro, FTX까지도 슈퍼볼 광고를 하는거 봐서는 정말 가상화폐시장이 활황기인가보다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마케팅으로 보면 흥행한거 맞는데요, 광고쪽 현업에 계신 분들은 제대로 현타 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거 승인한 광고주가 더 대단한듯요
지금 처음봤는데, 오피스 패러디네요?
유명한 씬이죠 ^_^
https://www.youtube.com/watch?v=QOtuX0jL85Y
여긴 신박하고 새롭단 얘기들이 많은데 저는 의견이 좀 다릅니다.어제 광고 보면서 '아 QR을 찍어야 하나보다'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저는 찍지 않았습니다. 광고 자체의 수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광고 타임엔 계속해서 티비에 집중하기 보단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온다던가 요리를 짧게 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적극적인 involvement가 이뤄져야 무슨 광고인지 수용가능하게 하다니...관심없는 사람들의 이목마저 잡아끌어야 광고가 성공한 광고인데 개인적으로 실패한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광고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소구성이 떨어지는 거죠. 별개로 코베가 저런데 돈을 날리다니 돈이 많긴 한가보다 란 생각은 했습니다.
ㅋㅋㅋ 이거 컴퓨터로 보다 보니 한쪽에서 인터넷 서핑하면서 흘낏 보고 뭐여 피칵 사고 났나 하고 그러다가 QR 코드 있는거 보고 멍때리다가 나중에 코인베이스라고 뜨는거 보고 너털웃음이 났습니다.
CNBC 에서 광고별로 잘 정리해 놓았네요. 기아 광고도 있으니 체크해 보세요 ^_^
https://www.cnbc.com/2022/02/13/super-bowl-2022-commercials-live-coverage.html
여러 크립토 광고를 보며 2000년 닷컴 버블 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지금은 사세가 많이 쪼그라든 monster.com 광고는 클리넥스 뽑아서 던지면서 yay~ yay~ we just wasted 2 million dollars~
당시에 그 광고를 보면서 어이 없었는데 아직도 황당해서 기억에 남네요.
저랑 생각이 비슷하네요. 저는 광고보고 단번에 가상화폐나 NFT관련 회사의 광고일 꺼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Coinbase라고 뜨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무모하고, 이거 보고 QR 안하면 넌 바보야 하고 시청자 우롱하는 광고 같았습니다. 또, 지금이 가상화폐의 피크거나 그 근처라는 생각도 들게 하더군요.
전 이게 뭐야 그러고 채널 돌렸습니다.. 이게 코인베이스 광고인지 이거 보고 알았네요..
광고 자체는 아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보다 높은 전환률이 있을까 싶을 정도네요. 코인베이스 측에서 이 숫자 보여줄 수 있는지 몹시 궁금해요. 그러니까 광고 본 사람 중에서 (1) 실제로 QR를 찍어 본 사람, (2) 실제로 앱을 깐 사람, (3) 실제로 계좌를 연 사람, (4) 실제로 계좌에 돈을 옮기고 거래를 한 사람 ㅎㅎ 그나저나 빅테크에 버블이 있니 그랬는데 정작 버블은 크립토와 전기차에 있는 것 같네요. 젊은 친구들 상대로 크립토 광고가 좀 지나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저도 정말 궁금요!
코인베이스에서 광고하는 1분동안 랜딩페이지 hit count는 20M 좀 넘는다고 공개했네요.
저도 처음에는 방송사고인가 싶았다가 광고 마지막에 코인베이스라고 나오는거 보고 광고인줄 알았습니다.
한가지 의문은 crypto 하는 분들은 코인베이스 어카운트 없는분이 있을까 싶은... ㅎㅎ
저는 제일 신박한 광고 및 제품은 Liquid Death 라고 봅니다!
저는 어제 광고 보면서 방송 사고 인줄 알았어요.
오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리는군요. 저는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R 코드가 계속 떠다니는걸 보고 광고 한번 신박하게 하는구나! 어느 회사지? 하고 찍어봤는데 코인베이스라 오~ 했구요
마지막에 코인베이스라고 뜬게 오히려 조금 아쉽긴했습니다. 차라리 알려주지 않았으면 더 궁금하지 않았을까 하고 ㅎㅎ
근데 그건 젊은축에 속하고 테크에 관심이 많은 저라 그랬던거지 다른분들 반응을보니 코인베이스라고 안떴으면 그냥 돈날린꼴 될뻔 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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