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여름 다녀온 여행입니다. 여행기가 가뭄인 시국에 눈요기라도 하시라고요. ㅎㅎ
때가 때이니 만큼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너무나 좋은 기회여서 열심히 준비해서 잘 다녀왔습니다.
-일정: 8/24/21-9/5/21
- 항공: LAX-GVA / NCE-LAX 델타 베케이션 딜 때 받은 크레딧 사용 - 비행기표, 렌트카, 호텔 3박에 사용
- 이동: GVA-Chamonix Swiss bus
Chamonix -Lyon Blablabus
Lyon-Nice rental car 델타 딜
-숙소: 8/25-26 Holiday Inn Express Geneva IHG 숙박권 사용
8/26-30 Chamonix Air b&b
8/30-31 Lyon Best Western Hotel 델타 딜
8/31-9/2 Renaissance aix en Provence Marriott 숙박권 사용
9/2-3 Le Saint Paul IHG 숙박권 사용
9/3-5 Grand Hyatt Nice 델타 딜
그 시작은 8월말 샤모니에서 열리는 UTMB -Ultra Trail du Mon Blanc- 참석하게 되면서 였습니다. 트레일 런닝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꿈의 대회라고 합니다. 배우자 취미가 울트라 마라톤인데 이 대회에 가는 게 버컷 리스트 였어요.
UTMB 대회중 107마일을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삼국의 몽블랑을 뛰는 시합은 참석했습니다.
배우자는 상승고도 33000 피트의 107마일 거리를 최대 10분 미만의 잠을 자면서- 네, 안자고 계속 뛰는 겁니다 -39여 시간만에 완주했어요. 자랑스럽긴 한데 너무 고생스러워서 말리고 싶지만 인생의 모토가 Live to Try 인지라 그냥 웃지요.
첫날은 제네바에서 하루 잤어요. 공항 근처 Holiday Inn Express인데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조식도 적당히 좋고요.
그리고 시내 구경하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날은 샤모니로 갔습니다. 너무 맑은 하늘과 그림같은 산, 동화 속 같은 동네, 너무나 아름다왔어요.
이제 이 여행의 목적이였던 UTMB 입니다. 조그만 도시가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들과 가족, 친구들, 밤새 내내 들어오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맞이하느라 엄청 바빴습니다.
이제 출발!
곳, 곳에 있는 에이드 스테이션마다 사진이 찍히고, 39시간 후 드뎌 들어옵니다!!! 근데 새벽에 들어와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좀 적었네요 ㅋㅋ
대망의 대회는 멋진 피날레로 마치고 휴식을 취한 후, 샤모니에서 꼭 가야하는 케이블 카를 타러 갔습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구름없는 몽블랑을 볼 수 있다고들 하는데 감사하게도 잘 구경했어요. 사진의 유리통은 Step into the void 라고 해요. 인증샷 찍으려고 죽을 힘을 다해 들어가서 성공!!
1부는 여기까지요! 헉헉
글로만 봐도 현기증이 나네요 대단합니다.
댈건 아니지만 어렴풋이 군대시절이 생각나요 ㅋㅋ
첫 댓글 감사합니다!
더 현기증 나는 건 이 대회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거요 ㅎㅎㅎ
몽블랑의 경치는 안구정화 제대로 되는 느낌입니다. 이야~
39시간을 최소한의 휴식만 갖는 선에서 계속해서 달린다니 보통 정신력으로는 안될것 같습니다. 멋진 성취와 추억들이 만들어졌네요.
진짜 하늘이 너무 파래서 눈이 부셨어요.
지금도 많이 생각나는거 보면 좋은 추억은 분명합니다:)
우와 사진도 멋있지만 남편분의 모토 "Live to try"와 실제로 저렇게 힘든걸 해내시는게 정말 너무 멋있네요. 남은 후기도 넘 기대되요.
네 , 그 힘든 걸 돈 내고 해요 ㅎㅎ
필 받아서 열심히 후기 올리겠습니다 !!
Aiguille du Midi 전망대. 1994년 겨울에 갔었으니 어느새 28년이 지났군요. 사진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거기 높이가 3842 미터인데, 이제는 전에 없던 유리관람석도 생기고. 다시 꼭 가보고 싶네요. 좋은 일정과 사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오래전에 다녀오셨네요!!!
전망대에 캐이블카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 전시관이 있는데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짱이시네요. 다음 후기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배우자에게 말해줘야 겠어요 ㅋㅋ
남편분이 대단하시네요 UTMB 라니.... 그것도 39시간 완주!! 저는 걸어서 10 박 TMB 하러 7월에 가는데 사진보니 더 기대가 됩니다. 후기 기대합니다.
미국에서는 100마일을 25시간안에 들어오긴 했어요. 이번 여름엔 더한 도전 준비 중이고요.
TMB는 10일 동안 몽블랑 트레일 걷는건가요?
좋으시겠어요. 만끽하고 오시길 바래요!
우와~~~ 후기로 이렇게 보니까 완전 좋네요!!! 39시간!!! + 여름에 더한 도전!! 궁금합니다. ㅎㅎ 몽블랑 구경하신거 축하드립니다. 후기 감사하구요. :)
ㅎㅎㅎ 감사해요! 드리머님 고콸 후기보고 사진 따라해 봤어요.
피2님 너무 멋지시네요. 샤모니 너무 아름답죠. 여름 샤모니도 너무 좋네요. 아 놀러가고 싶습니다.
네 너무 좋았어요. 첫 동계 올림픽이 열린 곳이니까 겨울에 더 좋을 것 같아요.
우와. 우와.
제꿈이 트레일 러너로 10마일 넘게 높은 산에서 뛰는거였는데 그 꿈은 이제 건너가서 이런 후기 보니 가슴이 막 뜁니다. 100마일을 거의 안 쉬고 뛴다니,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라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감탄하고 있습니다. 시에라 등산하다보면 하루 20마일씩 뛰는 사람들 보는데 그 분들 보면서도 우와 했는데 남편분 정말 철인이시네요.
와 트레일 러너 시군요! 전에 쓰신 여행기 보고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지금이라도 도전??
워낙 한계에 도전하는 성격이긴 해요.
고산마라톤을 즐기시는 분이라 Step into the void 안에서도 느긋하게 경치를 감상하시는것 같네요.
근데 이번 여름엔 더한 도전을 하신다니 기대+걱정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유리통안에 가면 거기 직원들이 사진 찍어주는데 몇십장 찍는 동안 저는 무서워서 하체는 한번도 못 움직였어요. ㅋㅋㅋ
반면 배우자는 고소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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