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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리모델한 로비만큼 깔끔하진 못한 서비스와 객실의 Grand Hyatt Washington DC

physi | 2022.02.25 08:01: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DC쪽 출장은 주로 Thompson Washington D.C.를 애용했는데 (여기 후기는 다음에...) 

자꾸 같은 호텔에 머무니 조금 따분한거 같아, (어짜피 회사돈으로 묵는거) 여기저기 호텔 탐방이나 다녀보자는 생각으로 지난 출장엔 한번 변화를 줘 봤습니다.  

아직 못 채운 Brand Explorer 하나를 채워보자는 욕심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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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GH는 작년 4월 대만여행에서 채웠어야 했는데.. 대만여행을 취소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GH 투숙 경험이 없었네요.

14개 15개 채우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ㅠㅠ

 

 

GH 숙박시기는 2022년 2월, 6박 일정이였고, Room Rate은 $188/nt+tax (Per Diem rate) 이였습니다. 

3월부터는 DC지역 Per Diem이 $258로 올라가니 방값도 같이 올라가겠지요. ㅎㅎ

 

 

DCA공항에서 찾아가는길은 매우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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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CA에서 랜탈카 찾아 나온뒤 GW Memorial Highway 북쪽 방향으로 진입, 

2) 395번 Fwy 잠깐 갈아타고 첫 exit인 12th St. Expressway에서 내려 DC 시내로 진입한 뒤.

3) 쭉 직진하다가 H St. NW에서 우회전하면 다음 신호등 (11th st)지나자 마자 오른편에 있습니다.

(구글맵에서는 자꾸 G St.에서 우회전 후 11th St에서 다시 좌회전을 강요하는데, H에서 꺾는게 훨 간편합니다)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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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t Parking은 11th St 지나자 마자 오른쪽(맵상 붉은색 마커 조금 왼편)입구로 들어가시면 되고요. 

Self Parking은 파란색 화살표 따라 Quikpark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호텔에서 운영하는 파킹장이 아닌 3rd party vendor라 room charge가 가능하지 않고 차를 꺼낼때마다 정산을 해야 하게 되어있다고 하네요. 하루에 한번만 차를 꺼내면 발레파킹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두세번 차를 꺼내야 할 일이 있으면 오히려 발래파킹이 더 싸다는 계산입니다. 

 

+댓글에 @두리뭉실 님께서 파킹 팁 알려주셨네요. 파킹선택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씨티센터 파킹이 바로 앞에 있는데, 럭셔리 쇼핑 지역이라 파킹도 깔끔해요.. Quik Park 보다 쌀거에요..

호텔 발레의 반값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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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뭣 모르고 일단 Self Parking에 들어갔었는데 (GH 호텔이 적혀있어서요), 체크인때 직원의 설명을 듣고 발레파킹으로 옮겼습니다.

체크인 하는 잠깐 사이에 $11 손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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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입구 곳곳에 마스크 착용규정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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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고객 이외에 사람들은 입장이 불가하다는 안내판이 여기저기 붙어있어서, 이 호텔은 조금 방역에 철저하구나 싶었던것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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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카운터에서 노마스크+잠옷차림+맨발로 직원에게 욕지거릴 해가며 불평을 늘어놓는 고객을 발견합니다;

그런데도 직원은 아무런 제지도 없었네요;;;; 

 

"이런 나쁜 서비스의 호텔은 처음이다, 절대 다시는 이 호텔에 안올거다." 불평하는 손님을 보면서...

'그래.. 당신같은 사람은 여기 안와주는게 다른 손님들에게 좋은거야..' 라고 생각 했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투숙 기간 동안 이 호텔에 서비스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고요.

지금은 저 아저씨의 심정을 어느정도는 이해 할 거 같다는 기분이 드네요. (그래도 마스크는 써야했겠죠;;)

 

아마 저 역시도 이 호텔은 다시 갈 일이 없을거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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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때 라운지가 있는 12층 방을 배정해 주면서, 12층이 globalist floor라고 합니다. 

발레파킹은 방에서 나오기 전 ext. 53으로 전화를 하고, 티켓 끝자리 3자리를 불러주면 10-15분 안에 차를 대령한다고 설명하더라구요. 

 

후술하겠지만, 발레파킹 오퍼레이션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묵으실분들은 단단히 마음의 대비를 하고 가시는게 좋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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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는 업키핑을 잘 해서 상당히 깔끔하고, 역시 여긴 고급호텔이군! 하는 생각과 기대를 들게 하는데, 

12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탈 즈음부터, 뭔가 낡은 느낌이 살짝 들기 시작하더니.. 객실로 이어지는 복도는 리모델 한지 오래된듯 많이 낡았습니다. 

 

뭐 예전에 메트리스 런 하면서 Cat 1/2 호텔들 골라 투숙한 경험에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래도 못 봐줄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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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러분들께서는 제 방이 몇호라고 생각하시나요? 

 

 

 

1247호에 가서 키를 대어보니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키가 두개니, 혹시나 해서 하나씩 sleeve에서 빼서 조심스래 대어 보았으나 역시 열리지 않습니다;;;;;

 

조심스래 소리를 들으니 안에 사람이 있는것도 같아요.

 

 

 

음..... 아.. 방이 1297호였는데, 잘못 읽었나? 1297호를 찾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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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앞 표지, 1202-1245호는 왼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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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6호 부터 1294호까진 오른쪽으로... 1297호는 찾아봐도 없네요;;;

 

 

음 그럼 저게 1241호 였나?? 했는데 1241호도 아예 없었습니다;;;;

 

 

허허허......

 

라운지는 열리는데.. 그럼 라운지가 내방인건가.

 

짐 다 끌고 로비로 내려가 체크인 한 직원에게 방 번호를 다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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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어이가 없어서.. 아니 무슨 7자를 두번 연속해서 쓰는데, 저렇게 쓸 수 있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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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rate때문인건지, 아니면 장기투숙이라서 그런건지

룸 업글은 없이 그냥 일반 딜럭스룸을 배정받았고요. (키에 쓰여진 손글씨 때문에 한번 고생하고나니 방이라도 내 준것에 감사하는 심정..)

 

복도 만큼 방도 낡았고요. 벽에 전기 아울랫이나 전기 스위치 같은건 좀 교체가 시급해 보였습니다. 

다만 객실 내 가구들의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가구들은 새로 들여온지 얼마 안된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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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쪽 천정이 좀 낮게 느껴졌는데 객실쪽은 그래도 한 6인치 이상은 더 높은듯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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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건 공중화장실 스타일이라니 좀 노답인거 같습니다.

 

예전 서울 조선호텔 스윗룸 화장실에서 본, 바닥에 고정되지 않고 벽에 매달려(?)있는 변기...

마치 제가 걸터 앉으면 내려앉지 않을까 난감해보였던 그 변기 이후로 제일 황당한 경험이였네요. 

 

그래도 수압은 강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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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는 발망 제품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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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는 나름 연식이 보였고, 샤워 커튼인게 좀 맘에 안들었는데 어쩌겠어요. 

아.. 이런 욕조식 샤워에선 물을 샤워기쪽으로 보내면 bath tub spout쪽으로 물이 질질 새거나 해서 짜증나기 마련인데,

그나마 관리가 잘 되건지 그렇게 물이 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식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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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조식이야 뭐 뻔하지만, 그래도 나름 퀄리티는 좋았습니다. 

첫날은 과일에, 토스트, 베이컨.. 이렇게 종류별로 먹어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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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부터는 한입거리 미니 페이스츄리 두개에 쥬스 한병 들고나와 이동하면서 밥을 먹었네요. 

 

 

저녁 시간대의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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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근사한데, 실속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나마 저 감자칩과 미트볼이 먹을만 했고요. (먹을만 했던거지 딱히 맛있었다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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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슬라이더의 패티는 누린내가 너무 많이 나서.. 한입먹고 버려야 할 정도였습니다.

이튿날 한번 더 시도했는데, 똑같은 누린내가 나는게... 실수가 아니라 원래 이렇게 나오는건가 봐요.  

 

8시부터 디져트 뷔패라고하는데, 종류는 꼴랑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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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까지는 술이 안보이다, 금요일 저녁부터는 라운지에 술이 보였습니다만, 냉장고가 잠겨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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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이렇게 가격표도 같이 두었네요. 

 

 

소음문제

 

이 호텔에 다시 투숙을 제일 꺼리게 되는 이유는 우선 소음문제인데요. 

아트리움쪽 방들에 방음처리가 재대로 안된건지, 밑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벽에 반사되고 울려 방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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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였는데, 금요일 저녁부터는 단체손님들로 굉장히 시끄러웠습니다.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여자애들 (배구팀인지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로비 밑에층 공간에서 공 토스하며 놀기도 하더군요)이 체크인 했는데..

밤 10시쯤 넘으면 조용해지겠지 하는 소음은 자정을 훌쩍 넘어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잦아 들었습니다. 

 

호텔에서 딱히 제지하거나 그러는것도 없는거 같아요;; 

 

묵으시거든 아트리움쪽이 아닌 건물 밖쪽 방을 달라고 꼭 요구하세요. 

 

 

 

발레파킹 문제

 

오전엔 업무시간에 늦지 않게끔 차를 찾아야하는데, 6박 하면서 3번만 제 시간에 차를 찾을 수 있었고, 다른 3번은 한참 기다려야 했어요. 

 

체크인 한 다음날 (Day 1).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고, 방에 돌아와 안내 받았던 대로 ext 53으로 전화하니 조금 길게 전화톤이 울리고 프론트 데스크 직원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발레파킹한 차를 찾으려 한다고 하니 티켓 뒷번호 3자리를 불러달라고 했고, 차를 가지고 나오는데 15분 정도 걸릴거라고 했네요.

 

느긋하게 자동차 찾는곳을 갔는데 차는 안보이고.. 조금 밀렸나 생각하며 기다리기를 15분..

차가 안나오는게 이상해서 발레파킹하는분에게 혹시 프론트데스크에서 차 찾으라는 연락 못받았냐고 물으니 금시 초문이랍니다;;

 

얼른 뛰어가서 차를 내어오는데 추가로 10분.. 

화가나서 컨시어지에 불평을 하려고 했지만 일단 업무에 들어가는게 우선이라 꾹 참고 넘어갔습니다. 

 

 

Day 2 

라운지 들리기전에 미리 전화를 해놨고, 이번엔 프론트 데스크가 아니고 발렛에서 직접 전화를 받았습니다. 

라운지에서 페이스츄리 몇개랑 주스 한통 들고 밑으로 내려오니 차가 아직 없네요.

첫날처럼 또 누가 까먹은건 아닐까.. 확인을 해보니 차 가지러 갔다고 합니다. 10분정도 더 기다리니 차가 나오는게, 총 30분정도 걸린듯 하네요.

 

Day 3

이튿날과 똑같은 시간에 발렛파킹에 차를 꺼내달라 요구를 했고, 

이날은 제가 로비에 도착하기 전 차가 먼저나와 기다렸습니다. 이 날은 합격.

 

Day 4

오전 6시 45분부터 연락을 했는데 전화를 안받아요.. 프론트데스크에서도 픽업을 하지 않습니다. 허허...

7시에 내려가 발레파킹쪽에 알짱거리는 호텔 직원에게 차 찾아달라고 하니, 자기는 발렛파킹이 아니고 발레파킹 하는 직원은 로비에 있다고 하네요?

로비로 다시 들어가 저 키가 들어있는 롤러키오스크를 밀고 나오는 발레직원에게 빨랑 차 내놓으라고 하니..

알겠다면서 허둥지둥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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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순간부터 차를 찾기까지는 추가로 30분 걸렸고요. 덕분에 일도 대박 늦었습니다. 

 

Day 5

차를 제 시간에 찾아온 직원이 어제 일에 대해 정중히 사과합니다;; 

매일마다 같은시간에 차를 찾는지라, 이젠 얼굴도, 어느 차인지도, 익숙해질 법도 하겠죠.

 

그러면서 언제까지 머무냐고 묻습니다. 내일 체크아웃이라고, 평상시 보다 일찍 차를 꺼내야한다고 하자, 자기가 6시에 출근하는데 출근하자 마자 미리 가져다 새워 놓겠다고 합니다.

 

Day 6 (Check out)

전날 직원과 나눴던 대화가 있었기에, 굳이 전화하지 않고 로비로 내려가봤습니다. 

체크아웃 후 차 찾는곳으로 가 보니 정말로 차를 미리 가져다 놨네요. 이날은 팁도 후하게 줬습니다. 

 

 

발레파킹 직원이랑 미운정 고운정이 든건지.. 끝에 차를 찾을때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게 투숙을 마쳤지만,

 

이 호텔 발레파킹의 시스템적인 문제는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거 같습니다.

(호텔에서 리뷰 리퀘스트 오길 기다리는데, 오지를 않네요. 뭐라고 쓸지 아는건가?) 

 

차를 맡길때도 기본 5-10분 기다려야 직원에게 열쇠를 넘길 수 있을정도로, 투숙 고객 수 대비 발레파킹 직원이 적은건 확실한 거 같고요. 

직원이 자리를 비워 전화를 안받을 경우, 프론트데스크로 전화가 연결이 되어 리퀘스트를 핸들링하는거 같은데,

커뮤니케이션 전달이 잘 안되는거 같고, 하루는 프론트데스크마저 전화를 받지 않는 날도 있었네요.

 

하루 62불 발레파킹 받으면서 이건 좀 아니라고 봐요. 

 

 

 

굳이 이 호텔의 장점을 하나 꼽자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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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go de Chao 브라질 바베큐집이 걸어서 10분 거리 안에 있습니다. ㅋ

일단 걸어 가 보고 걸어서 돌아 오는게 무리겠다 싶으면 우버라도 부를 요량이였는데, 다행히 날씨도 (날 추우면 더 아픈) 제 발목도 그럭저럭 괜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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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꿋꿋이 혼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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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비 하루 식대를 한끼에 다 태웠습죠. ㅋㅋ

역시 출장은 이러는 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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