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아이의 진로 문제로 질문을 올렸었습니다.
제 아이가 CS masters 중인데 올 여름에 Bay Area에서 인턴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IT쪽에서 일하고 있고 예전에 인턴쉽을 하던 친구들을 보면, 3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안에 할 만한 일을 주기 때문에, 직접적인 업무관련 내용 보다는 툴 같은 걸 만들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래서 얘한테 예전부터 Python을 좀 열심히 해봐라 하고 말을 하는데 회사마다 하는 일이 다를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듣네요.
C++, Java는 웬만큼 하는데 이상하게 Python에는 관심이 없더군요. 그냥 알아서 하라고 놔둘까요?
네, 너무 걱정 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미 성인인데 놔두셔도 됩니다. 파이썬은 C++/자바 한다면 비교적 금방 배웁니다. 어떤 회사는 단순한 일을 시키기도 하겠고요, 어떤 회사는 체계적으로 12주에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서 주기도 하고요. 일도 일이지만 보통은 개발 문화를 배우는 것이죠. 학교 숙제 코딩이 아니라 프로덕션 코드를 써보고, 테스팅하고, 코드 리뷰하고, 잘 되면 쉬핑까지 하고. 여하튼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두 분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서 파이썬을 자주는 아니지만 쓰고 있어서 랭귀지 특성은 잘 압니다. Syntax도 어렵지 않죠. 하지만 문법을 아는 것과 얼마나 숙달되서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지 않습니까? 아무튼 제가 아비로서 too much인가 싶어서 그냥 놔두겠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요샌 인턴쉽 뽑는 데도 3단계 씩이나 거치더군요. 달랑 3개월 일 시킬거면서...
인턴쉽에서 풀타임 오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면접 여러번 보는거 같고요. 학부도 아니고 석사면 아이가 아니라 빠르면 아이를 만들 나이인데 자기 인생 알아서 하게 그냥 두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팀마다 쓰는 언어도 다르고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어요.
매니저 성향에 따라서 정말 달라집니다.
어차피 곧 나갈친구니깐 간단한거 시키고 시간 떼우게 하기도하고
Production code에 기여하게 하기도하죠.
저도 파이썬으로 밥벌어 먹지만 크게 어려운 언어는 아니라서 자바알면 금방금방할거에요.
베이쪽에서 인턴도 구한거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거같아요!
언어나 툴 같은 건 팀마다 너무 갈리는 부분이라서요. 저는 주종이 c++/python인데 실제로는 업무의 반은 쿼리 날리는데 쓰는 것 같... 근데 보면 자바, go, javascript 등등 다양하게 쓰입니다. 오퍼를 받았다면 슬슬 무슨 팀으로 갈지 정해졌을텐데 그 업무에서 필요하면 미리 공부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글에는 여지없이 bn님이 댓글을 달아주시네요 :) 오퍼는 받았는데 일할 지역도 Bay Area내의 어디인지 정확히 아직은 모르고 시작 60일전 쯤에 알려주겠다고 하네요.
저도 인턴 호스팅 2번 정도 했었는데요, Master 이상의 인턴을 뽑는 경우는 그래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들을 많이 맡깁니다. 말하자면 실패해도 괜찮고 (즉 현재 우선순위는 낮은) 성공하면 대박인 (미래적 가치는 높은) 그런 일들 프로젝트. 해서 단순 Tooling 위주의 프로젝트는 아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인턴 뽑을때 Language나 Domain Knowledge 를 필터링 할 수 있기 때문에 호스트들도 어느정도 해당 프로젝트에 경험이 있거나 최소 언어를 다를 줄 아는 친구들 위주로 뽑습니다. 해서 자녀분께서 Python 을 모른다고 했는데 뜬금없이 Python 중심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맡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
학부생 인턴이야 기대치도 낮고 약간 우쭈쭈(?) 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프로젝트도 대충 쉽고 무난한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프로젝트로 준비한다면 마스터 이상은 그래도 이 인턴 데리고 뭔가 해보겠다 하는 그런 프로젝트로 많이 준비하기 때문에 호스트도 정말로 필요한 사전 지식이 있다면 인턴 매칭 인터뷰때 이미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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