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중고가게에서 사서 간직해 온 나무 상자
명함이나 들어갈 만한 작은 크기라 쓸 용도를 찾지 못했지만
뚜껑 양 끝을 살짝 깎아 만들고, 뒤에서 박은 경첩인데도 모양이 드러나지 않은 데다
상자와 뚜껑 모두 두면 만나는 곳마다 작은 나무 지지대 깎아 넣은 정교함에 반해 샀던 상자
두고 보기만 하다 용도를 찾은 게 지난해 사서 케이스 없이 썼던 서브우퍼 앰프 상자로 쓰기.
(서브우퍼 앰프, 패시브 우퍼스피커를 액티브로 https://www.milemoa.com/bbs/board/8354818 )
볼륨 다이얼 구멍을 뚫었지만, 경첩으로 뒤에 구멍을 뚫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공기 구멍 냈다 치고, 상자를 돌려 앞면에는 크고 작은 구멍 두 개
뒷면에 구멍 세 개는 리시버와 스피커 연결선, 전원선이 들어갈 곳
볼트나 접착제 없이도 움직이지 않을 만큼 딱 맞게 들어간 앰프
상자 원상태를 훼손하는 안타까움을 갖고 시작했지만, 쓸모를 찾아 줬다며 스스로 위로를
명품 수제 앰프탄생! 이네요. 이쁩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명품이란 이름을 붙을만 하다면 작은 상자지만 꼼곰하게 만드신 분 덕분입니다.
와.. 오하이오님 창의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말 탐나게 만드셨네요. 만약 garage sale 하시면 꼭 들려보고 싶습니다. ㅎㅎ
대단하긴요. 저야 상자 구멍 몇개 낸건데요. 탐나게 만들어진 거는 탐내실 만큼 멋진 상자 덕분입니다.
집에 쓸모없이 굴러 다니는 게 점점 늘어나긴 하는데 게을러서 집 마당이고 인터넷이고 내다 놓고 팔 엄두는 못내고 있습니다. 애들이 크면서 집도 더 좁아 보이고해서 그런 물건 적당히 모이면 바로바로 굿윌 갖다 주는게 고작이네요.
어제는 아이들 장난감 한 무더기 모았는데, 장난감 하나하나 마다 추억이 있어 아까워하는 건 저만 인지, 애들은 정작 치우건 말건 신경을 안쓰네요.
이런 거 너무 멋지고 부럽습니다.
딱히 바쁜 것도 없으면서 일과 잠 이외는 별로 없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장이야 못하시더라도 바라시고 또 돌아보시다 보면 곧 스스로도 만들고 다듬고 하실 것 같아요.
우와 금손 이시네요. 너무 멋지고 부럽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아고, 민망합니다. 구멍 여섯개, 그것도 하나는 실수로 뚫은 것 뿐인데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이뻐요.. Leak stereo 130이라는 앰프가 있는데 그거보다 더 이쁜거 같아요.. 금손 인정입니다...
말씀하신 앰프를 찾아 봤는데 비교가 안되는 물건 같은데 과찬을 해주신것 같네요. 칭찬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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