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 입니다.
Biotech 회사를 10년간 다니면서 여러번 옮겼는데, 요즘처럼 job market이 hot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Hr 인터뷰하고 2주도 않되서 어제 verbal offer를 받았습니다. 이곳은 final round interview하고 이틀뒤에 오퍼를 주더군요
예전에는 final round interview후에 보통 1-2 주일 이상이 걸리던 Process가 하루만에 다음으로 넘어가고 심지어 Reference Check도 하기전에 Verbal Offer를 주고 결정을 하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다음주에 final round interview가 3개 더 있습니다. ㅠㅠ
사실 제일 마음에 드는 곳은 다음주 인터뷰가 약속된 곳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다보니 인터뷰가 약속된 회사와 이미 offer를 받은 회사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고민입니다.
업계가 워낙 작기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관련이 있을 것 같아 관계를 나쁘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고민은,
1. 오퍼 받은 곳에서 이번주 금요일까지 결정하라는데 다음주까지 결정을 연기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말하는게 적절할까요?
2. 다음주 인터뷰할 3 곳에는 1-2 일내에 결정을 알려달라고 하고 싶은데 이 또한 어떻게 말하는게 적절할까요?
경험이 많으신 마일모아 회원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험이 많은 경우는 아니지만 적당히 있는데 분야도 달라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만 considering the current job market 저라면 지금 회사에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다른 회사 서너군데 있는데 두군데는 진행 초기라 바로 진행 스탑 요청했다고하고 나머지 두군데는 지금 너무 멀리 와버려서 이제와서 스탑 요청하기에는 좀 거시기한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xxx 까지 연봉 맞춰줄 수 있니? 그럼 다른 회사와의 모든 인터뷰를 싹 정리하겠다. 받으신 verbal offer 가 이미 만족스러운 경우라면 물론 그냥 싹 다 정리하셔도 되겠고요.
남아 있는 회사도 마찬가지로 그냥 솔직히, 오퍼를 받은 곳이 있는데 나 자신과 너네 회사를 위해 최대한 smart 한 결정을 하고 싶다. 무리일지도 모르겠으나 답변을 최대한 빨리 줄 수 있겠니? (그냥 아예 날짜를 말하셔도 되구요.)
그냥 현재 오퍼 받은 회사가 어디인지, 남아 있는 회사가 어디인지, 인터뷰 분위기가 어땠는지, 오퍼 받으신게 어느정도 수준인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만약 저라면" 시나리오입니다. Verbal 오퍼는 100% 까지는 믿고 행동하기는 거시기 하잖아요. 물론 제말대로 했다가 뭔가가 꼬일 수도 있음을 고지합니다. ^^
저도 업계는 다르지만 주위경험으로 한말씀 보태자면...
1번은 만약 다음주까지 미루는게 힘들다면 일단 오퍼에 싸인해서 보내도 상관없지 않나요? 아는 사람중에 오퍼 미루다가 취소된 사람도 봤습니다.
2번은 그냥 그렇게 말씀하셔도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그렇게 말한 적이 있구요.
좋은 경험을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인터뷰던 일을하던 뭐던지 솔직하게 말하되 기분나쁘지않게 말하면 큰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1. 다음주에 A, B, C회사의 인터뷰 final round가 예정되어있어서 다음주까지 오퍼를 기다려줄수있겠냐? 물어보시면 좋을거같고요
2. 인터뷰 보는 회사상대로는 이미 다른 회사에서 오퍼를 받은상태고 결정여뷰를 알려줘야하기때문에 이번주내로 결과를 알려줄수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될거같습니다.
최악의 경우 지금 offer을 받을 회사를 가게되는거 아닐까요?
명확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댓글 쓰려다가 저와 같은 답변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요즘 같이 잡 마켓이 핫 할 때는 리쿠르터나 회사측도 이런 걸 잘 압니다. 그러니 사실 그대로 말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세로 말 할 필요도 없고 정중하게 깔끔한 문장으로 쓰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회사 최종 인터뷰가 잡혀있으니 1-2주 결정 시간을 더 주면 좋겠다", "다른 회사의 펜딩 오퍼가 있으니 인터뷰 결과를 언제까지 알려주면 정말 좋겠다",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심지어 회사 인터뷰어로서 들어갈 때도 "(Pending Offer)"라고 적혀있고 인터뷰 피드백을 빨리 넣으라고 재촉 받기도 합니다. 구직자 입장에서 한 없이 을의 입장이 되기 쉬운데 조금 자신감 가지고 면접에 임하셔도 됩니다.
답변 덕분에 자신감 뿜뿜! 아침에 이 글을 올리고 난 직후에 또 한군데서 Final Interview 보자고 연락이 오네요...
근데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곳은 없다는게 함정이죠 ㅠㅠ
저도 같은 업계는 아니지만 요즘보면 말씀하신데로 마켓이 아주 핫해서 오퍼사인하고 입사 몇주전에 다른오퍼 받았다고 미안하다고 안오는경우도 여럿봤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인터뷰보는 회사에 위 댓글처럼 펜딩오퍼가 있어서 빨리 알려줄수있는지 정중히 물어보시면 금방 알려줄것같습니다. 실제 친구가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다음날 바로 전화와서 버벌오퍼 줬습니다.
저도 그렇게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직접 솔직하게 이러저러하다 정중하게 말하는게 제일 결과가 좋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딥러닝 님 말씀이 제일 정답에 가까운 것 같아요.
지난 2주 가족 경험담을 드리면요...
동시에 3군데서 오퍼를 받았고요.. 첨 오퍼는 샐러리를 좀 낮게 주더군요.. 샐러리 익스펙테이션 보다도요... 첨 오퍼였어서 안가도 그만이라 생각해서 넘 낮은 것 아니냐.. 했더니 살짝 올려줬습니다. 그래도 다른 코워커들 보다 적게 오퍼를 주더군요... (샐러리가 퍼블릭인 곳이라.. 그렇게 까지 알 수 있을지 몰랐을듯) 그래서 그래도 낮다라고 했는데 파이널 오퍼라고 하더군요. 오퍼 accept를 3,4일 미루다가 종용해서 accept 찝찝하게 accept했습니다.
2번째 오퍼는 제일 높은 사람에게 까지 현 화사에서 올라갔는데 사내 정치 문제로 별 소득 없었고요..(이건 오퍼라고 하긴...)
3번째 오퍼는 솔직히 오퍼 받은 곳 있는데 좀 빨리 알려줄 수 있냐고 했는데 바로 2일 후에 오퍼를 줬습니다.
4번째는 파이널 인터뷰인데 담당자가 베케이션 갔다가 늦게 올거라고 기다린 곳이였어요. 인터뷰 중 기다리다가 3번째 오퍼를 받아서 미안하지만 도의적으로 안돠겠다라고 했는데 verbal 오퍼만 받고요...
1번 오퍼는 미안하지만 이야기 했듯이 다른 같은 레벨 코워커보다 연봉이 낮아서 respectfully decline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득달같이 전화해서 다른 애들이랑 매치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나쁜 넘덜... 그래도 아시아인 차별하는 곳 같아서 안가기로 했죠..
저희도 좁은 곳인데요.. 솔직히 이야기 하니 2번 3번은 쿨하게 받아줬습니다 (첫번째 회사는 다른 곳 오퍼 얘기도 안했었어요.. 차별받는 느낌이라.. 덕분에 샐러리 네고에 도움은 됐지만... 쿨럭)
저도 경우에 따라 다르고 분야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생각되어지만, 제 최근 채용자로서의 경험에서 말씀드리면 정중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한 큰 문제될 게 없으실 것 같아요.
1. 근데 Verbal offer를 주고 결정하라고 하는건 저는 잘 이해가 안되는데, official written offer를 받고 결정하겠다고 하셔도 될 것 같아요. Verbal offer 단계에서 verbal로 결정한다고 해도 official offer에 사인하게 전까지는
님께서 공식적으로 억셉하신건 아니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제 최근 채용에서 1순위 채용자가 지원을 철회해서 (인터뷰 후 시간이 좀 지난 상태에서) 2순위 지원자에게 "이 포지션에 여전히 관심이 있느냐?" 라고 물어본 적은 있어요. 저도 HR에 서류 올릴라면 시간써야 하는데 관심도 없는데 헛고생 하기는 싫어서요. ^^; 물론 관심이 있느냐 물었지 결정을 종용했던건 아니었구요. 그런 입장에서 문의한 걸 수도 있으니, 이래나 저래나 HR에서 공식 written offer가 나오기 까지 기다린 후 결정하시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2. "내가 이미 오퍼를 받은게 있기는 한데 너희 회사가 나의 preference 이다. 그래서 그런데 너희의 결정을 좀 더 빠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정도의 뉘앙스로 물어보시면, 채용하는 쪽에서도 서두르게 될거 같아요.
모쪼록 원하시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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