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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 숙박 및 컴플레인 / 보상 후기

Dichterliebe | 2022.04.04 03:16: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이렇게 제대로 된 글을 써보네요 :) 

많이 실망스러운 숙박 경험을 했고 방금 힐튼측에서 연락을 해 보상을 제시해서 정보 공유차 이렇게 글 남깁니다. 

 

최근 뉴욕에 다녀올 일이 있어 힐튼 포인트 16만으로 콘래드 다운타운에 2박 묵었습니다.

생일이라고 말했더니 나름 가장 좋은 뷰 고층으로 스윗 업그레이드 해주더라구요. (티어는 골드입니다.) 웰컴 드링크나 축하 메모 이런건 없었고요.

 

11시쯤 도착해 얼리 체크인 요청했더니 원래 배정받은 방은 아직 게스트가 있다고 해 1시간 내로 준비된다는 중간층 같은 뷰 방으로 12시쯤 체크인 했구요.

많이 피곤했어서 낮잠좀 자려고 했는데, 블라인드가 걷으려고 하면 고정되지 않고 자꾸 떨어지는 걸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창틀도 wipe가 안되어있고 꽤 더럽더라고요. (물자국+먼지)

 

바로 힐튼앱으로 메인터넌스 부르고 privacy light 켜놓고 잠좀 청하려는 순간 housekeeping! 하고 문이 벌컥 열리더라고요. 

몇초 정적이 흐르고 안에 누가 있는걸 알았는지 문 닫고 나가더라고요. 좀 많이 놀랐지만 아직 체크인 시간 전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요.

 

그 이후 메인터넌스가 오더니 블라인드를 대충 보고 지금 당장은 바쁘다며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하더군요. 이때부터 뭔가 느낌이 안좋았습니다.

잠시 후 또 갑자기 다른 하우스키퍼가 와서 미니바를 채워야한다며 들어오고, 또 잠시 후 메인터넌스가 또 와서 블라인드가 떨어지지 않게 끈으로 묶어주고 갔습니다.

(블라인드를 고치면서 we do this all the time 이라는데 그럼 이 이슈를 알고도 게스트들한테 이 방을 주는건가 싶어서 의아했네요.)

모든 상황에서 privacy light은 켜져있었고 그걸 aware 하면서도 스탭들이 노크만 하고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결국 잠을 하나도 못자고 일정을 시작했고 밤에 다시 돌아와서 자야헀는데요. 이번엔 전자파 소리같이 삐 하는 소리가 계속 지속되더라고요.

일시적인게 아니라 몇 분 정도 지속되다 멈추고 다시 시작하고를 반복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잠은 바로 들긴 했지만 꽤 많이 거슬렸어요.

 

가장 불쾌했던 경험은 둘쨋날 아침에 일어났는데요. 

늦게 간신히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나오는 순간, 하우스키퍼가 또 벌컥 들어왔습니다. 노크도 없었구요 심지어.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제가 속옷만 입고있었다는 겁니다.  (privacy light은 체크인 이후로 끈적이 없습니다.)

 

굉장히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고 하우스키퍼가 미안하다며 몇시에 다시 올까? 하더라고요.

3시쯤 와달라고 부탁했고 하우스키퍼는 나갔습니다. (근데 결국 체크아웃할때까지 안왔더라구요..ㅋ)

혼자였고 속옷이라도 입고있었으니 망정이지 더 민망한 상황이 생기면 어쨌을지...

 

또 자잘하게 오후에 전자렌지가 필요해서 앱으로 부탁하고 방 문앞에 놓고 가달라.. 했는데 역시나 또 벌컥 들어온다던가, 다이닝 크레딧 쓰려 레스토랑에 전화하는데 절대 전화를 안받아 직접 내려가서 오더를 했어야 한다던가.. 하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음식은 참 맛있었어요.)

 

꽤 기대하고 갔는데 이런 여러 문제들이 있어서 자세하고 드라이하게 이메일로 힐튼 ceo와 커스터머 서비스에 피드백을 보냈고요.

방금 모르는 번호가 voicemail을 남겼길래 들어보니 힐튼 representative가 정중히 사과하면서 8만 포인트를 돌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결국은 힐튼 8만포인트에 콘래드에서 2박 숙박한 셈이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generous한 오퍼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만족할만한 오퍼이지 않나 싶어요.) 

호텔 자체는 기대보다는 럭셔리하지 않았지만 아담하고 그냥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호텔 스탭들은 그렇게 프로페셔널하거나 accomodating 하진 않았구요.

(체크아웃때 자잘한 짐이 있어 혹시 bag 하나 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뭐가 묻은건지 축축하게 젖은 트레이더조 종이가방을 건네길래... 거절하고 나왔네요.) 

 

항상 호텔에서는 do not disturb나 프라이버시 라잇 켜놓고 지냈어서 이런 하우스키핑 이슈는 처음 겪어봤는데요. 그래도 보상을 어느정도는 받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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