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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미국 이민비자(=영주권)를 발급 받았습니다만, 미국 가야할까요? (현재 한국서 학부생, EB3)

문지인 | 2022.04.27 12:05:0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19년도에 우연한 기회로 마모에 가입을 해놓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쓰는 회원입니다.

저는 지금 과기원에서 전산학을 전공 중인 학부생이고, 졸업까지는 두 학기 정도 남았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미국 지인분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EB3 비숙련을 진행하게 되었고

코로나가 겹쳐 조금 늦어졌지만, 대사관 인터뷰 후에 비자도 승인받아서 이제 미국 랜딩만 남은 상황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한국에서 진행한 비숙련 이민 관련해서는 대사관에서 AP/TP를 때린 사례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어서

저도 정말 비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분위기가 조금 바뀐 건지, 작년말? 올해부터는 승인 사례가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저도 받게되었고요.

 

그런데 문제는 부모님도 다 한국에 계시고, 친구들도 한국에 있는 상황에서 막상 한국을 떠나자니 너무 싱숭생숭한 기분이어서요. 

또 주변에서는 전공이 아깝지 않느냐고 하고, 한국에 있으면 그냥 무난하게 편하게 잘 살 수 있을텐데, 혹은 미국을 갈 다른 방법 (전공을 살리는?)도 있을텐데,

비숙련으로 들어가서 전공을 활용 못하는게 안타깝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더 심란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해놓은 것이 아까울만큼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수업만 듣고 따라가는 정도였고, 이민비자가 승인이 안되었더라면, 그냥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목표로 취준을 하려고 했습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이민을 가는 것이 맞는지, 

지인분 회사가 비전이 없는 건 아니지만 평생 직장은 아닐텐데 (평범한 소매업 업체입니다), 이 회사 이후에는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아야할지,

가서 다른 길이 없다면 결국 한국에 돌아와야할텐데, 그럴 거면 아예 지금 가는 걸 포기하는 게 맞는 걸지..

그래도 미국을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일단 부딪혀봐야할지, 가서 일을 하면서 공부를 더 한다든지, 다른 사이드 잡을 찾으면서 기회를 본다던지..

복잡하네요.. 

 

인생 한 번 사는 거 일단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합니다. 

싱숭생숭 해지는 건 주로 주변의 우려 때문이고요.

그런데 제가 현실적이지 못한 편은 맞아서 따끔한 조언이 가끔 도움이 되더라고요.

마일모아 인생 선배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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