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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일 방향 대화를 하려고 하는 사람과의 관계 관리 방법

무릉도원 | 2022.05.01 08:23:5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마일모아는 생활 정보 교환에대한 대화를 주로 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 번은 누군가에게 묻고 싶었던 점이 있어서, 용기내어 질문드려봅니다. 게시판 분위기를 너무 무겁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외국 생활을 하다보면, 한국 사람을 붙잡으면 자기 하고 싶은 말을 내뱉으려고 상대방을 놓아주지 않는 한국 사람들을 가끔 접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사람들하고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시는지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슬기롭게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지인 1)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가, 그 이후에는 서로 다른 주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불안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거나, 적적하거나, 말이 고프거나, 화가 나면 저를 붙잡고 한 시간 넘게 퍼붓거나, 제게 전화를 걸어서 한 시간 넘게 놓아주지 않습니다. 대부분 통화의 목적이 없습니다. 주로 자기 현재 상태의 공유인데, 자기 부서에서 일어나는 자세한 상황, 자기가 처한 상황의 자세한 묘사 등을 미주알 고주알 늘어놓습니다. 요약해서 간결하게 전달해주면 좋을텐데.. 제 이야기는 듣지 않습니다. 자기 분이 풀리면 전화를 끊습니다. 이 사람하고 대화를 하거나, 전화를 하게되면, 심한 두통이 와서 결국 두통약을 먹어야했습니다. 2년에 걸쳐서 3 번 정도 간곡하게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는데도 시정이 되지 않아서, 결국 차후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분께 이전에 빚진게 있어서, 몇 년간 끌다가, 결국 전화를 받지 않음으로 5년 간 지속된 관계를 절연을 했습니다. 참, 그전에 제가 전화를 할 일이 있어서 전화를 하면, 늘 전화 연결은 되었어요.

 

지인 2) 같은 공간에 생활하다가, 그 이후에는 서로 다른 주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주로 자기가 말을 내뱉고 싶을 때 제게 전화를 합니다. 주로 자기 현재 상태의 공유인데, 자기 회사 내부에서 일어나는 자세한 상황, 자기가 처한 상황의 자세한 묘사 등을 미주알 고주알 늘어놓습니다. 요약해서 간결하게 전달해주면 좋을텐데.. 역시 제 이야기는 듣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면, 제가 왜 전화를 받았는지 회의감이 듭니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동안 지속된 관계인데, 관계 지속은 하고 싶은데, 현재처럼 계속 전화 통화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역시 제가 전화를 할 일이 있어서 전화를 하면, 대부분 전화 연결은 됩니다.

 

지인 3)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가, 그 이후에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말을 내뱉고 싶을 때에만 제게 전화를 합니다. 역시 자기 현재 처한 상태 및 심리 상태의 공유인데, 제가 별로 알고 싶지않은 것들을 미주알 고주알 늘어놓습니다. 역시 통화의 목적은 없고, 제 이야기는 일절 듣지 않습니다. 시차로 인해서, 늘 술이 취해서 전화를 걸어오므로, 제가 하는 말을 다 끊고, 자기 할 말만 합니다. 제가 전화를 할 일이 있어서 전화를 하면, 거의 대부분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강산이 세 번 변하는 동안 지속된 관계인데, 이 관계 지속에 회의감이 듭니다. 저와 이 사람 사이에 끼어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관계를 끊고 싶다면, 안 보면 되겠지요.

 

위 지인들은 학교를 같이 다닌 사람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섞여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비슷한 상황을 겪어 보셨는지, 또 그랬다면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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