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잠깐 쓰느거라서 간단히 생각나는데로 써봅니다. 

 

제네바에서 샤모니까지 스위스버스에서 운행하는 관광버스 타고 갔어요. 시내 버스정류장이 완전 무슨 시골 주차장에서 타는 그런 느낌입니다. 편도 20프랑 정도 했어요.

 

국경을 넘으니 여권 챙기는 것 잊지 마세요. 

우와 하면서 밖을 보면서 한시간 반 가량 걸려 도착합니다.

 

주차장에 또 내려서, 오분정도 걸어가면 짜잔 하고 매표소가 나옵니다. 날씨가 어떨지 몰라서 미리 예매 안했구요,

에귀디미디 왕복으로 끊지 마시고, (거의 같은 가격에) 일일 패스를 구매하시면 몽땅베르 열차도 타실 수 있어요.

줄이 정말로 하나도 없었습니다. 표 끊고 케이블카 바로 탈수 있었습니다.

이걸 타고 중간에 한번 갈아타고 올라가시면 요런 풍경의 유럽 최고봉인 몽블랑을 만나실 수 있어요.

구름이 꼭 저기 꼭대기에 걸려 있더라구요.

 

요기 안에 들어가시면 인생샷 찍으실 수 있어요

 

지나가는 통로도 바닥이 일부 유리로 되어 있구요

저쪽 끝에 다다르면... 요렇게 통유리 스카이워크 사진 찍을수 있습니다. 짐을 다 내려놓고 거기서 제공하는 슬리퍼 신고 올라가면 직원이 한 이삼십장 찍어줘요 ㅎㅎㅎ

이날 오후부터 흐려졌는데 벌써부터 구름이 한가득 생겨서산은 거의 안보였어요

여기는 케이블카 갈아타는 곳에 있는 휴게소 입니다. 

 

5월인데 스키 타고 올라가서 이곳 중간에 내리는 사람도 보이고요, 산책로는 아직 눈으로 덮혀 있어 내려오는 길에 하이킹할까 했더니 불가능 해서 그냥 케이블카 타고 내려왔어요.

 

여기서 한 십분 걸어가면 몽땅베르 산악 열차 타는 곳이 나옵니다. 가는길 넘 이쁘구요, 도착하는 곳에서 메르데글라스 라는 빙하 터널? 볼 수 있어요. 여기로 가려면 또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갑니다. 이 케이블 카는 표 검사를 따로 하지 않았어요. 

 

일일권은 두가지 장소만 방문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었고, 비도 오기 시작해서 메르데그라스는 저는 안갔어요. 

 

다시 제네바로 돌아갈때는 버스 대신 기차 타고 갔는데 (첫구간은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버스 ;;) 이후에 탄 기차는 또 풍경도 다르고창도 훨씬 크고 좋았습니다. 

중간에 프랑스 마을에 들려서 저녁도 먹고 쇼핑도 하고, 제네바에서 비싼 물가에 놀란 가슴 여기서 좀 가라앉혔네요.

 

꿈같은 풍경 다른 알프스가 더 이쁘겠지만, 제네바만 들리신다면 하루 시간 내서 가는 것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