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에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캘리포니아 주 북가주 베이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겪은 경험을 공유합니다. 앞으로 이사를 앞두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합니다.
1) 트럭 빌리기
유홀, 버짓, 그리고 펜스케에서 트럭 렌트 예약을 2~3주 전에 했습니다. 어느 회사에서 예약 취소를 하는 만행을 저지를지 몰라서, 각 회사의 예약을 이사 전날까지 유지했습니다. 결국 버짓으로부터 하루 전에 예약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유홀은 제가 취소했고요. 가격이 펜스케보다 비싸서요. 결국 펜스케 트럭을 이용했습니다. 한 군데의 트럭 예약만 해두셨는데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취소를 해버리면, 이사 계획이 망가지지 않겠습니까? ㅜ ㅜ
2) 트럭에 보험 들기
각 렌트 회사에서 제공하는 CDW (대물 보험)과 SLI (자차 보험)을 구매했습니다. 트럭에 실린 제 짐은 제 renter’s insurance (집 보험)이 그대로 적용되었고요. 트럭을 빌리는데에는 약 100불. CDW과 SLI을 구매하는데에 약 400불이 소요되었습니다. 제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시티 코스트코, 체이스 프리퍼드 사파이어, 캐피털 원 신용 카드 등은 트럭을 빌릴 때에는 보험 적용을 해주지 않더군요. 과연 어떤 신용 카드가 적용을 해주는지 궁금해졌습니다.
3) 이사 업체 구하기
아래의 웹 사이트에서 구했습니다. 작업 예약을 신용 카드를 사용해서 하면, 비밀 번호를 받습니다. 작업이 끝난 뒤, 작업자에게 비밀 번호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결재가 완료됩니다.
4) 잡설
편도 760마일 거리의 일방향 이사를 하는데에, 트럭 빌리는데에 100불 밖에 안 들었습니다. 상담원이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피닉스에는 트럭이 많고, 북가주에는 트럭이 적어서, 트럭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트럭 배달을 하는 역할을 해주므로, 견적이 싸게 나온거라고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타주로 이사를 나가는 트렌드를 거슬러서, 제가 이사를 하는 상황이라는 잡담을 하더군요. 짐 옮기는 작업자들도 비슷한 말을 했어요. 캘리포니아에서 타주로 이사를 나가는 트렌드를 거슬러서, 제가 이사를 하는 상황이라고.
잡설은 갈음하고, 이사 관련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질문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트럭운전해서 직접 예약하는 경우에 plan b,c를 만들어 놔야 한다는 건 참 좋은 정보네요. 잘하신것 같습니다. 한군데만 예약했는데 캔슬나면 하늘이 노랗게 된 기분일 것 같습니다.
근데 760마일에 100달러는 정말 싸긴하네요.
버짓 회사는 제 이사 하루 전에 예약 취소를 통보하면서, 어떤 대응책도 마련해주지 않았어요. 자기 살 길은 자기가 미리 챙겨놓아야한다는 씁쓸한 교훈을 줍니다.
16 footer, unlimited mileage, 4박 5일 조건이었습니다. 예약 확인 차 콜 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 상담원이 "뭐 하나 더 챙겨줄 것 없나"하는 마인드로 몇 불 짜리 쿠폰 코드 적용해주기도 했어요.^^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저는 오스틴에서 플리즌튼으로 2달안에 이사를 해야하는데 펜스케만 예약을 해놓고 있었습니다. 저도 무릉도원님 경험담을 조언으로 삼아 유홀 하나더 예약을 해놔야겠네요.
이사짐 옮기는거 도와주시는 분들은 공유해주신 유홀 사이트에서 신청을 하면 짐 싣는것과 내리는것을 해당 지역에서 도와주시는건가요? 상하차 각각 대략적인 비용이 어떻게 되셨었는지 공유좀 부탁 드려도 될런지요?
오스틴에서 상차를 도와주실 작업자들을 구하시고, 플레즌튼에서 하차를 도와주실 이사 업체를 각각 구하시면 됩니다. 각각의 지역에 따른 시세를 저 사이트에서 파악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몇 명의 작업자를 부르실건지, 몇 시간에 걸쳐 작업을 하실건지에 따라서 가격 산정을 하게되는데, 제 경우와 롱군 님의 경우가 다르다면, 제가 지출한 비용을 알려드려도 크게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사 업체마다 부르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랍니다.
저도 오스틴에서 플로리다 쪽으로 이사나가는데, 말씀해주신 정보가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저는 알아봤더니 트럭 렌트가 거의 1300이 넘어서, 개스랑 호텔비 생각하면 Ubox나 Upack 으로 보내는 거랑 큰 차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팩으로 보내는 쪽으로 생각 중입니다. 무버 고용은 어떻게 해야하나... 했는데 유홀에서 편하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Upack의 문제점은, 약속한 때에 목적지에서 짐을 받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입니다. 약속한 때보다 2주 늦게 도착했던 적이 있습니다. 항의를 하자 마지못해 500불 깎아주긴 했는데, 불편하고 불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를 가정해서 계획을 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이쿠 2주는 너무하네요 ㅠㅠ 며칠은 늦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날짜에 여유를 좀 두려고 했는데... 예비책을 세워두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착 예정 날짜에 짐이 목적지에 도착을 하지 않아서 확인해봤더니, 짐이 출발지의 허브 창고에서 아직 출발도 안 했더라고요. 만약 이용하실거라면, 짐이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계속 확인하시고, 현지 허브 창고에 전화하셔서 출발 언제 하냐고, 혹은 이미 출발 했냐고 계속 확인해보실것을 권해드립니다.
좋은 경험 공유 너무 감사드립니다! 요즘 안그래도 무빙비용이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올라서 골치가 아픈데,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유팩이나 유박스 중에 보고 있는데, 아마 비용 문제 상 둘 중 한곳으로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디를 이용하든 계속 트래킹 해보겠습니다.
680이 있는 근방에 저두 살고 있는데 반갑습니다. 주식투자처럼 남들이 공포에 던질 때 매수해야하듯이 남들이 다 이사 나갈 때 들어와야하나보군요.. ㅎㅎ 싸게 이사 잘 하시는 것 축하드립니다.
마일모아 게시판에서 정보를 얻기만 해가서, 이번에 도움을 드리려고 글을 작성했어요. 적고 보니 내용이 빈약해서, 올리지 말 걸 그랬나~ 후회하고 있던 참입니다. 아무쪼록 이사하시는 분들이 순조롭게 이사하시기를 빕니다.^^
"트럭 업체 여러 군데 예약" 정말 예상하지도 못한 인생의 팁이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멕시코 친구들과 손짓 발짓으로 딜하고 유홀로 타주 이사를 하면 미국 인생 경험치 두 배가 되죠. SF/산호세가 살기 팍팍하지만 또 그만큼 좋기도 합니다. 대세를 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울 인구도 오히려 줄고 있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서울에서 살려고 하고요. 여하간 북캘리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아서 잘 하고 있겠지~ 하고 믿고 기다리면 안 되더라고요. 인생 혹은 생활의 여러 부분에서요. 제 최근 이사 경험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북가주에서 생활한지 이제 3주 남짓 지났습니다. 생활하다보면 더 많은 부분이 보이고, 또 현재 제가 가지는 북가주 생활에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격려해주시고 또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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