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집에 거실로 통하는 문이 그냥 쌩 나무문입니다. 현관문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색깔 차이가 나니 막연히 뭔가 처리를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생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아니다보니 계속 미루고 미뤄왔습니다. 이제 이사나가면서 집을 렌트를 주려고 하는데 이 문이 자꾸 맘에 걸리네요.
얼마 전 이웃에 사시는 페인터 분께 여쭤보니 이건 페인트칠을 하는게 아니라 stain을 해야 한다고 해서 stain 업체를 찾아 견적을 내보니 인건비에 뭐에 700불...
다른 업체들에도 전화를 돌려봐야겠지만 그냥 이거 안하고 놔두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슬며시 들기 시작합니다.
지금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 문에 상처가 날 경우. 근데 이건 스테인 한다고 상처가 안날 거 같진 않고 다시 보수해야 될 것 같구요,
- 누가 만지다 손에 가시가 박힐 경우. 근데 제가 몇번이고 만져봤는데 그럴 정도로 표면이 거칠진 않아요.
밑에 문 사진을 첨부합니다. 이렇게 생긴 문, 표면에 아무런 처리 안하고 놔두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될까요?
unfinished 상태로 놔둔다면야 문제가 생길수 있지만 얼핏 봤을 때는 아닌거 같은데요? 렌트주실거면 그냥 놔두시는게 좋을 듯해요
저 문이 좀 번듯하게 생겨서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손으로 만져보니까 쌩 나무결이더라구요(그럼 unfinished 맞지요?). 저도 지금 색깔이 마음에 들고 업체 부르기는 번거로워서 가능하면 그냥 놔두고 싶은데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없애야 할 거 같아서요.
비슷한 문을 해봤는데 유리창틀 부분이 생각보다 깔끔하게 안나오더라고요... 망친부분 닦아 내느라 좀 고생한적이 있습니다.
솜씨가 있으시다면 해보시고, 아니라면 그냥 두실수도 있겠죠. 하지만 손때는 아마 좀 탈거라...나중에 샌딩하고 다시 칠하거나 하셔야 할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제가 직접 해보는 걸 생각해 봤는데 구글에 하는 방법 찾아보니 느리고 똥손인 저로썬 절대 시간 내에 못 끝내겠더라구요. 손때는 벌써 좀 있어서 그 부분은 감수하려구요.
pre-primed 제품이 아닌 bare wood제품은 stain과 paint 둘중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도록 하기위해서 나오는 것이지 paint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많은 고급주택에서는 interior door랑 trim을 stain하는 경우가 많구요. 만일 그 집의 다른 interior door랑 trim이 모두 paint되어 있다면 그와 똑같은 색상으로 paint하셔도 되구요. 만일 이 door랑 trim에 포인트를 주고 싶으시면 현관문과 비슷한 색상으로 stain후 우레탄코팅을 하시면 됩니다.
페인트 칠을 하실 경우에는 밑작업으로 primer를 먼저 칠하신 후 그 위해 paint를 칠하시면 되는데요. 직접 칠하시는 경우에 가장 중요한 팁은 적당한 양을 얇게 펴서 발라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페인트 테이프는 나중에 떼어내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할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안쓰시는 것이 좋구요. 자신이 없으시면 비슷한 재질의 나무조각을 사셔서 세워놓고 칠하는 연습을 해보셔도 됩니다. 조금만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겨서 어렵지 않습니다. 제 경우 door/trim 페인트는 아래의 semi-gloss 제품을 주로 쓰는데요. 항상 몇십%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상가격이 많이 부풀려져 있습니다.
https://www.sherwin-williams.com/homeowners/products/proclassic-waterborne-interior-acrylic-enamel
만일 stain을 하실 경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데요. 일단 겉을 고운 사포로 다듬은 후에 stain을 수시간 간격으로 원하는 색상이 나올때까지 여러번 바른후 반나절~하루 정도 기다린 후에 다시 우레탄 코팅을 수시간 간격으로 두세번 바른후 다시 하루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우레탄 코팅을 하는 중에는 먼지가 달라붙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지어 사람이 옆을 지나가도 바람에 먼지가 날려 달라붙을수가 있어서 주변을 깨끗히 청소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 front door을 5~6년에 한번씩 stain해주는데 아예 문을 밖에서 비닐로 봉해버리고 삼사일 정도 작업을 합니다.
엄청난 양의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stain이라는게 페인트칠의 한 종류인줄 알았는데 완전히 다른 과정이군요. 집에 있는 문들 색이 다들 제각각이라 굳이 비슷한 색으로 꾸밀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관문 바로 옆에 있어서 색이 다른게 좀 눈에 띄이긴 하는데 그 문이 통하는 거실 벽 색이 연해서 현관문 처럼 진하게 칠해버리면 좀 안 어울릴 것 같아요. 지금 생각으로는 손때 묻는 것 빼고 별 탈이 없으면 그냥 그대로 놔두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우레탄 코팅이 니스칠..? 하는 것과 같은 공정인가요?
네 우레탄은 니스(바니시=포면 도료)의 한 종류입니다. 그리고 나무를 unfinished상태로 그냥 놔두면 조금씩 삭거나 썩을 수 있어요 (나중에는 나이테를 따라 삭아들어가서 실금이 생깁니다). 최소한 primer랑 paint라도 칠해놓으시길 권합니다 (건조까지 반나절이면 가능). 안그래도 사진에 나오는 double french door는 다른 일반적인 문에 비해 훨씬 비싼 제품이에요.
렌트 주실거라면..홈디포에서 페인트사다가 칠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윗분 말씀대로 내가 거주를 하고 인테리어가 중요하시면 스테인하시고 소위 말하는 니스를 칠하시면 되는데..
그렇지 않다면 홈디포에서 사다 하셔도 괜찬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나무 색감이 좋아서(그리고 귀찮아서) 별 탈이 없으면 그냥 놔두려고 하는데 페인트 칠을 추천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지금 색상이 마음에 드시면 water-based poly 발라주세요. 마스킹 꼼꼼히 하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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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무의 원색이 좋은데 아무것도 안하시면 나무가 휠 확율이 더 높을겁니다. 유래태인이나 오일을 먹이셔야 휨 방지도 되고요 오래 보존이 됩니다. 오일을 먹이는게 원색에 더 가까운색이 날거에요. 원하시는 색이 있으시면 스태인을 입히시고 유래태인을 하시던 아님 스태이과 유래태인 섞인 제품을 사용하시던가 하셔야합니다
저도 나무의 원색이 좋은데 아무것도 안하시면 나무가 휠 확율이 더 높을겁니다. 유래태인이나 오일을 먹이셔야 휨 방지도 되고요 오래 보존이 됩니다. 오일을 먹이는게 원색에 더 가까운색이 날거에요. 원하시는 색이 있으시면 스태인을 입히시고 유래태인을 하시던 아님 스태이과 유래태인 섞인 제품을 사용하시던가 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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